청명한 초여름에 관리하고 있는 텃밭에 ㅅ유치원생들이 현장 학습하러
교사와 몇몇 학부모와 같이 찾아 왔습니다.
교사 한 명이 7-8명의 원생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나무와 풀을 가리키면서
열심히 설명하였습니다. 어린이 들은 초록색 나뭇잎 색과 클로버 등의
들꽃을 보면서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하고 ‘이 꽃은 무슨 꽃이에요’ 라며
이것 저것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너무 귀여워 일손을 놓고 잠간 따라다녔습니다.
한 교사는 화려하게 핀 물무궁화를 가리키며 우리나라 국화(國花)인 무궁화 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하였습니다.
옆에 있던 학부모들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궁화와 부용, 물무궁화는 같은 아욱과 식물로 꽃의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을 하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그 교사는 초중고에서 무궁화에 대하여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쉬는 시간에 조용히 다가가서
조금 전에 무궁화라고 설명한 꽃은 무궁화가 아니고 물무궁화라는 꽃이라고
귀뜸하여 주었습니다.
열성이 있는 그 교사는 아이들과 3명의 학부모를 데리고
물무궁화 옆으로 가서 ‘조금 전에 선생님이 무궁화라고 설명했는데
이 꽃은 무궁화가 아니고 물무궁화 이란다’ 고 다시 설명을 하였습니다.
시중에 나도는 꽃이름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어렵지만 국화(國花)인 무궁화의
모양과 특색을 잘 기억해야 하고 또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무궁화(Hiviscus coccineus(Medik)Walter)는 무궁화(Hibiscus syriacus L.),
접시꽃(Althaea rosea)과 같은 아욱과의 식물로 꽃의 모양이 아주 닮았습니다.
시중에 보급된지 오래지 않아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동남부 원산으로 물에서 잘 자라 ‘물무궁화’라 부릅니다.
6월부터 꽃피기 시작하여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꽃이 피고 집니다.
붉은색 가지의 개체는 붉은 꽃이 피고 초록색 가지를 가진 개체는 흰 꽃이 핍니다.
꽃은 접시꽃을 닮고 잎이 단풍잎을 닮아 ‘단풍잎촉규화’라 부르기도 합니다.
꽃말은 ‘온화, 우아함, 노력의 보답’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양양 남대천 뚝섬에 무궁화 길이 있어서 좋아했었는데 2년 전에 백일홍 나무(배롱나무)로 바꾸어서 섭섭했었습니다.
무궁화는 물무궁화, 부용과는 꽃모양도 다르고, 꽃이 비슷하게 느껴지면 이파리를 보면 알텐데......쩝.
농원을 가꾸는 뜻은 나 자신을 가꾸는 것이며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후진들에게 선물도 될 것입니다.
물 무궁화로 인해 우리나라 꽃/무궁화를 확실히 알게 된 스승과 학생.
보람있는 하루가 되셨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잘 가꾸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북은 나라이라기 보다 독재집단이라 거론하기 힘들지만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국화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우기는 집단도 있더이다. 38선 이북에는 무궁화가 노지에서 자라지 못하여 진달래로 바꾸자는 무리도
있다고 합니다. 품종 개량을 하여 추위에 견딜 수 있는 무궁화 품종을 만들어 보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물무궁화? 처음 듣는 이름이네요. 그러고 보니 무궁화, 부용, 물무궁화 등이 헷갈리기도 하네요.
잎이나 줄기? 어딘가에 물이 많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물에서 자란다구요.
내 놀이터에도 하얀무궁화가 한 그루 있는데 내한테서는 푸대접을 받는 편이지요.
멋진 친구들와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유치원 꼬맹이들의 작은 관심이 장차 큰 업적의 바탕이 될 수도 있지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부산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물무궁화는 관목이라기 보다 다년생 풀같이 보이고 추위에 좀 약할것 같은데
겨울에 방한 조처를 좀 해주니 월동하였습니다. 화분에 심어 물동이 속에 담궈두어도 살아 갑니다.
씨앗을 좀 받아 두었습니다. 필요하시면 연락주십시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늑점이님의 무궁화가 벌레가 있어서 푸대접한다고 하신 것 같은데(전날에 홍집님 글에서)^^
꽃잎이 모두 흰 것은 우리나라 국화가 아니고 가운데가 붉은 흰 무궁화던지 홍집님이 올리신 홍색 무궁화가 우리국화이옵니다.ㅎ
아는체 해봤는데 홍집님께 물어 봐야쥐이~~~ㅎ
한국인의 혼을 빼기 위하여 나라의 상징인 무궁화를 천대하기 위하여 일제 시대에 진딧물이 많이 달겨 들고,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져서 좋지 않다고 선전하였다고 합니다. 무궁화의 꽃의 색, 모양이 다양합니다마는
꽃의 붉은 색이 안으로 들어갈수록 짙어지는 '홍단심' 을 표준으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잎이 흰 꽃이 안으로 들어 갈수록
붉어지는 품종을 백단심이라는 품종도 있고 가로수에 단심이 없고 흰꽃만 있는 품종도 더러 심겨져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진딧물이라고 하면 무궁화를 연상하였는데 요사이 개량된 품종은 병충해가 적습니다.
울타리 같은 곳에 심어 위를 잘라서 관목으로 키우는 것을 보고 자랐는데 키를 키우면 교목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5 종류의 무궁화를 크게 키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무궁화 처음 보는데.
색이 곱고 모양도 단아해서 참 예쁩니다. 바로 내 취향이다 ! ! !
나라꽃 무궁화는 색도 다양하고 화사하게 피어서 예쁘지만 아쉽게도 저녁에 꽃이 오물어 시든 것은 보기로는 그렇지요.
홍집니은 사진도 선명하게 찍어서 설명을 잘 해주어서
많은것을 배웁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물무궁화는 요사이 유행하고 있는 꽃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무궁화꽃 종류가 많은데 그중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백단심 무궁화입니다.
1980년대 대구시교육청 애국심 고취 교육시책으로 학교에 백단심 무궁화 심기,국경일에 집집마다 국기달기 권장시책을 펼쳤던 생각이 납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국화인 무궁화와 애국가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