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4.불날 정오
흐릿하고 쌀쌀한 초봄의 기운이 감싸는 날입니다.
보리밥은 제주도에서 9학년들과 함께 '화쟁코리아 백일순례'를 하는 중,
무지개는 시댁에서, 태언엄마는 감기몸살, 출국준비로 바쁜 브라보, 시누이가 찾아온 동그라미.
이런 저런 일로 오늘은 푸른솔, 함박꽃, 바람빛이 점심밥모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반가운 식구가 왔습니다.
금강엄마가 친구분과 같이 왔어요.
금강이가 먹을 전복죽을 갖다주는 길에 전복죽 한 솥과 시금치무침을 공양간 식구들 먹으라고 주고
도서관에서 함께 밥모심을 했어요. 공양간 오늘 점심 식단이었던 김밥과 냉이된장국, 김치도 얻구요,
집에서 가져온 어묵볶음, 땅콩조림, 시금치무침등 푸짐한 밥상을 함께 했어요. 아 뿌듯해^^
금강엄마가 용화사 신도래요. 밥모심 후 친구분과 용화사로 절하러 가고, 좀 있으니 소리샘이 왔어요.
1시 반부터 도서관에서 음악수업을 할 거라는 말씀을 듣고
네사람이 자리를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까페 '비체'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자기 이야기.
나이가 마흔이 넘어서 그런건지, 시대가 요상해서 그런건지 가까이에 아픈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럴때 우리가 잘산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얘기, 얼마전 순천의 한 학교에서 있었던 마음 아픈 이야기 등등
책모임을 하고 후기를 꼭꼭 올려보자며 올릴 사람도 정해보구요.
첫댓글 저도 오늘 책모임했어요^^
제목은 <제주도>
비와 바람과 나와 함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