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 혜문 스님

[오형근]

작은숲

2012년 02월 29일 출간

책소개

         우리는 왜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아야 하는가?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는 현재 ‘문화재 제자리 찾기’의 대표로 활동하며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 환수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저자 혜문 스님이 되찾은 문화재의 허와 실을 밝히고, 앞으로 되찾아야 할 우리 문화재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일본이 조선을 강점하며 일어난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가 되찾은 문화재와 앞으로 되찾아야 할 문화재에 관해 서술하였다. 특히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 히젠도가 신사에 보관되어 있는 까닭’, ‘짚신을 문화재라고 돌려준 일본의 숨은 뜻’, ‘직지가 한때 직지심경으로 불린 이유’ 등 곳곳에 숨은 일제의 흔적을 찾고, 강압적 통치로 잃어버린 정신을 바로잡고자 하였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저자 혜문 스님 지난 5년간 문화재 반환 운동을 하며 수없이 던졌던 ‘우리는 왜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했던 흔적들을 담고 있다. 혜문 스님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 또한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하며, 일제의 숨은 흔적과 불편한 진실을 찾아 낱낱이 고발하였다. 이를 통해, 환수된 문화재가 활용되고 있는 실정과 문화재 환수 과정의 실제를 파악하고, 민족의 시대정신과 역사의 혼이 담긴 문화재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 혜문

저자 혜문(慧門)은 1998년 봉선사에서 철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 해운정사 금모선원에서 수선 안거 후 현재 봉선사 말사(末寺)인 백운산 흥룡사에서 수행 중이다. 2005년에 봉선사 말사인 내원암과 관련된 ‘친일파 재산 위헌 법률 심판 청구’를 시작으로 리움 박물관을 상대로 ‘현등사 사리구 반환’ 운동을 전개하는 등 부당하게 반출된 불교 문화재 반환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2006년에 동경 대학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반환 운동을 주도했다. 또한 ‘조선왕실의궤 환수위’ 사무처장으로 ≪조선왕실의궤≫ 환수 운동에 앞장서 2011년에 일본 정부로터 조선 총독부가 불법 반출한 1,205점의 문화재를 돌려받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을 죽이다≫, ≪의궤-되찾은 조선의 보물≫ 등이 있으며, 현재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로서 활동하며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 환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잘못된 우리 문화재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연구 및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혜문 스님은, 2004년 <<불교문예>> 신인상(시)을 수상하셨습니다.

[한보경]

우리가 모르고 사는 것 중에는 정말 알아야하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

[안현심]

불교문예 등단 동기인 스님이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다니 반갑고 기쁩니다.
저런 분들이 많을수록 대한민국의 얼이 빛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