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비가 오고, 오늘 새벽까지 흐리다가 나들이행사 시작부터는 맑은 하늘에 햇발이 비친다
좋은 날씨지만 예사롭지 않은 강한 바람이 불어 약간의 고전은 예상된다
하지만 날씨는 우리 프로그램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지 오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우리 친구들에게는 다 학습의 장이기 때문이다
복병은 여기에도 있었다
금년부터 매 토욜이 쉬는 토욜이 됨으로 봉사자층은 갈수록 젊고 어려지면서, 그 숫자가 날로 늘어간다
대략 7년간 이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서울시, 금천구의 여러 봉사활동중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한 덕분이리라
그러나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행사목적과 진행방향을 이해하고 리딩해 나갈 파트리더(경험자)가 부족하니 소인의 몸과 마음의 눈썹이 휘날리는 하루이다
벌써 옥구공원에 도착해서 <기쁨나무> 친구들과 <남문교회> 봉사지들이 먼저 포즈를 취한다
맛난 볶음밥 점심식사를 위해 긴 줄을 선다, "줄서기" 는 울 친구들이 공중질서를 지키고, 기다리고 인내를 배우는 울 친구들에게는 꼭 필요한 흔련이다
요즘 지우가 밥도 잘 먹고, 보통때는 차안에만 있었는데 산에도 잘 다니고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아주 오래전 이 곳에서 씨름경기를 한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때 기억을 되살려 점심식사후 근처 씨름경기장에서 씨름경기를 가졌다
친구들 모두가 아주 좋아했다
혹 무리하다 보면 다칠수도 있기때문에 친구들 몇 명과 여성 선수를 임의 선발해서 경기를 진행한다
심판은 국제심판면허(?)를 가진 소인입죠
그런데 아래의 웃고 있는 자매( <차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중) 가 발군의 실력으로 천하를 평정, 역사들을 하나같이 잠재우고 말았다
마음 같아서는 소인이 한판 붙어 보고 싶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기보다는 행사진행 시간관계로 후일을 기약하고 말았다
신나는 씨름경기로 분위기를 띄운 후, 옥구공원 정상에 있는 정자 <옥구정> 을 향해 나들이 출발!!
오늘 <옥구정 정상>에는 왠만한 모자는 그냥 날려버리고, 바람때문에 몸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강풍이 분다
그래도 모두 다 즐겁다
또 <옥구정> 에서의 수호천사 정명근 원장님의 신기(?)에 가까운 놀라운 사진기술과 울 친구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라....
정상에서 내려와 <민속놀이박물관> 에서 뛰고 노는 놀이를 한다
친구들에게는 쉽지 않은 놀이이지만 그래도 함께 하니 즐겁다
담 4월 2주 토요학교때 좀더 시간을 가지고 친구들이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대림대학교> 민속박물관학(?)을 전공하는 김시석 봉사자의 "연자방아" 의 역할, 사용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는다
친구들은 아주 진지하게 경청한다
연못 앞에서 유일한 단체사진 찰칵!!
연못 위 오작교위에서 반별, 팀별로 사진도 찍어 본다
하루의 피로를 말끔이 가시게 하는 발맛사지 <지압정>에서 신발을 벗고 "아야!, 아야!" 하면서 지나가 본다
정말로 여러가지 콘셉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자연공원을 산책한다
친구들의 또다른 "끼" 들를 발산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여러 팀들이 출연한다
김선민, 장 훈, 김진영, 동일여고(제현진, 최혜수, 김혜진), 차의과학대학교(배승남외 5명), 남문교회,
장화연, 기쁨나무(윤종민, 박경훈, 김우현)
귀경을 위해 베이스캠프로 가는 도중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규현이와 진이가 너무 좋아한다
시간만 있으면 실컷 타게 해주고 싶다
덕분에 나도 타고 싶으니까...(?)
너무 환한 얼굴, 내 마음이 다 밝아 진다. 이렇게 좋아할 수가...
엄마, 제발 집에 그네를 설치하거나 아님 인근 놀이터에서라도 가끔 우리 친구들 그네 좀 태워주세요...
모처럼의 나들이
너무들 즐거워 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마무리하는 단체사진과 클로징을 놓쳐 약간 아쉽다
이구동성으로 다음 5월에 다시 오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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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또 오자....
첫댓글 감상잘했었요
사진을 보니 그 날의 일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진이 표정을 보니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