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동원, 야구사에 영원히 남다
기사입력 2011-12-10 09:42
한국 프로야구의 영원한 전설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야구인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게 됐다.
최 감독은 9일 고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과 함께 은퇴 프로 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가 수여하는 일구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일구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1 CJ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을 열고 유명을 달리한 두 영웅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각 고인의 부인과 아들이 상을 대신 받았다.
故장효조와 '일구회 대상' 수상
윤석민·최형우 최고투·타 영예
고 최 감독의 부인 신현주 씨는 "함께하지 못한 남편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야구가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기원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일구대상을 포함 총 11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올시즌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재현한 윤석민(KIA 타이거즈)과 타격 3관왕을 달성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의 영예를 안았다.
윤석민은 "올해 정말 상복이 터진 것 같다. 올해 받은 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내년 최선을 다해 많은 승수를 따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용훈(롯데 자이언츠)은 지난 9월 17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프로야구 30년 사상 처음으로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LG 트윈스의 새내기 투수 임찬규는 올시즌 KBO 신인왕인 배영섭(삼성)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