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 남부터미널 5번출구- 우면산 들머리- 소망탑- 군부대 우회로- 능선길- 선바위역
(6km, 3시간)
산케들: 여산, 대곡, 송담, 우암, 백산, 안연, 회산, 장산(8명)
오늘은 서울 한복판에 소처럼 길게 누워 자고있는 우면산행이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지만 화창한 날씨에 기온은 이침 17도, 낮에는 27도까지 올라 꽤 무더운 날씨다
남부터미널역 5번출구에서 8명의 산케가 만났다.
단골인 혜운, 새샘, 원형이 개인사로 빠져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덕분에 장산이 임시 주필이 되었다
그저깨 끝난 총선 뒷얘기로 아쉬움을 달랬다
대체로 개헌선을 지켜냈다는 안도감과 오히려 예방주사를 미리 맞고
대선에서 선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부산 경남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평가다.
문재인이 큰 역할을 했다고 모처럼 우리 선배를 칭찬하며 웃었다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우면산 들머리에 들어서서 잘 정비된 계단길을 힘차게 올랐다
오늘은 다소 힘들어도 소망탑을 오르기로 했다
지난주에 활짝 피었던 진달래꽃들이 이번 주들어 거의 떨어지고 그 대신 연두색 신록이 눈부시게 자태를 자랑한다 계절의 변화는 거짓이 없다
중간에 과일을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소망탑에 도척했다
소망탑의 차곡차곡 쌓인 돌들이 모두의 소망을 다 들어 주길 기원한다
서울 도심을 내려다 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 산케들이 멋있다
급경사 계단을 내려와 고갯길 평평한 곳에 자리를 깔고 간식을 즐겼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씩씩하게 하산길을 나섰다
길가에 조팝나무와 빨갛고 조그마한 꽃이 옹기종기 달린 박태기 나무가 예쁘다
군부대 옆을 지나 아스팔트길로 해서 산길로 접어들어 선바위역길로 내려갔다
선바위 역에 도착하니 정확히 1시, 3시간 산행이었다
광양불고기 집에서 얼큰한 소고기국밥에 막걸리와 맥주로 건배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했다
산케들이여 영원하라!
2024년 4월 14일 長山 올림
첫댓글 장산 주필의 멋들어진 글에서 산행의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꽤나 더운 날이었는데 땀 흘렸다는 말이 없는걸 보니 응달길에 바람도?
소망탑까지 올랐음에도 힘든 기색 전혀 없는 밝고 싱싱한 얼굴의 여덟 건각들 멋쟁이!
새샘만큼 글이 깔컷고 표현이 아름다운 것이 평소 장산의 숨은 특출한 글솜씨가 있군요.어느새 사진도 많이 찍었고요.장산 수고했고 고맙습니다.
새샘만큼 아닌 새샘보다!
두 양반이 과분한 칭찬을 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소
가짜가 진짜를 따라갈라면
足脫不及이지요~
후기 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우와!!! 장산 글솜씨 사진솜씨 깔끔하고 멋지네요.
녹슬지않도록 종종 솜씨를 펼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
즐거운 이바구에 소망탑까지 어케 올랐는지도 몰랐다.
나로선 조금 생소한 선바위역으로의 하산길이 부드럽고 그늘져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장산이 후기를 자청하여 모두의 표정들을 환하게 만들고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 해 주니 산케 모두의 복입니다..^^
조금은 더운 날씨에도 산케들의 밝은 표정과 푸르름이 더해가는 산야와 어울려 보기 좋습니다.
멋진 사진과 깔끔한 글로 보시해준 장산, 복받을거요~
장산의 매끄럽고 산뜻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70代 8명의 健脚들..... 멋지고 건강한 얼굴 보기 좋습니다.
소인은 지난 12~13일 전남 완도군에 소재하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이자 느림의 섬으로 유명한 靑山島에 다녀 왔습니다.
과거 남태령역의 들머리 보다 이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른 계단도 적고, 숨쉬기가 편하다.
하산길에 본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였고, 아주 견고하고 예쁘다는 느낌이다.
정치적 논평도 살짝 곁들인 장산의 편안한 글에 감사드립니다.
기온이 올라가서인지 3 시간 우면산 코스가 만만 하지가 않다
나이들어서 매주 산행이 진행되는 것도 십시 일반으로 서로 도와가며 하는 수밖에 ᆢ
장산이 주필을 맡아 주니 다들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대곡 대장 장산 주필 고생하셨고 ᆢ
5 월 산행을 대비해서 연습도 좀 해야할듯 ᆢ
이렇게 글솜씨가 깔끔한 주필이 어디있다 이제 나타났나요. 내년에는 주필을 분담한다던데 내년 회장님이 든든하겠습니다.
송담대장시절에 선바위출발 남부터미널로 자주 하산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반대방향으로 걸었네요.
시골 초등학교 총동창회 갔다 죽마고우들과 하동에 1박하고 오느라 함께 못했습니다. 다음 주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