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5번째 개운치~백학봉
언 제 : 2012. 02. 11. 날씨 : 별로 춥지 않고 맑았으나 온종일 눈길.
어디로 : 개운치~망대봉~추령봉~추령~장군봉~신선봉~순창재~백암산~도집봉~백학봉~백암사.
누구랑 : 호남정맥 일당14명과 소풍객5명.
지난 구간 고당산을 내려올때 해빠지고 내려 왔지만 아직도 불재에서 땡땡이쳤던 외상구간이 남아 있어서
오늘도 발품팔아 달려야 하는 외상길이 바쁘기만 한데, 구르마 도착시간이 9시가 되었으니 정말 바쁘다바빠.
오랜만에 합류한 지난해 춘천지맥일당선수들을 추령으로 구르마 태워 보내불고,
개운치 출발일당들이 서둘러 보지만 발모가지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메고 가기란 소걸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앞에서 러셀하는 선두그룹조차 힘들어 자빠지는 상황이라 추령에서 접을까를 고민해 보지만 택도없는 소리고,
쌀쌀하다 못해 추워지는 낯 시간이지만 눈길을 헤메다보니 추령 도착시간이 1시를 넘겠는데 설상가상으로
추령봉지나 우측으로 빠지지 않고 직진하여 한 능선 알바를 하고 말았으니 추령도착 1시 30분. 하이고야~~
내장산넘어 백암산까지 빨리가도 예정시간 6시보다 1시간이상 늦어지게 되겠지만 여그서 접기는???.
지난 북진때 여름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추령에서 접고 말았던 악몽이 떠오르기에,
이번 남진은 겨울눈속을 이기지 못하는 상황을 그려보니 아찔 하지만 일단 넘고 보자며 추령을 통과 한다.
신선봉 올라서 정말 여의치 않다면 내장사로 자빠질 생각이었으나 기왕에 올랐으니 곡두재로 향했지만,
까치봉삼거리 지나 정맥길을 버리고 소죽근재로 자빠지고 말았다, 이 길로 러셀이 되었있었기 때문이구요.
정맥길의 영산기맥 분기점을 버리고 순창세제로 가고 말았으니 오늘은 반쪽짜리 호남길이 되고 말았고,
이것도 모자라서 목적지 곡두재까지 가지 못한 아쉬움까지 남게 되었으니,
눈길의 오늘 산행이 오래도록 아프겠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한자락 남게 되었다.
온종일 10시간이 넘도록 해빠지고 반딧불 들고 함께한 오늘을 기억하며, 아름다운추억으로 머물길 기원하면서~
구르마가 이시간에 개운치에 도착 하고 보니 이젠 바쁘게 가야 하는 일만 남았구요.
삿갓이 한대 피우고, 디집어쓰고 아이쟁신고 난리 부르스.
망대봉에서 내려다 보는 내장동 부전지 못.
망대봉의 통신대
쌍치면 방산리마을
망대봉 정상에서 내려서는 정맥길을 버리고 도로따라 쭈르륵.
도로따라가다 펼쳐진 조망에서 폼잡은 거화건축 홍인표님
날씨 춥다보니 조망이 괜찮죠.
뒤 돌아 본 망대봉.
내장산권역으로 들어가고 보니 입장료 좀 벌었남요.
대간이나 정맥길 가다보면 반드시 나타나는 출입금지 표지판,
아므리 행정편의주의의 상징이라지만 이건 넘 심한거 같더이다,
전 산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마는 전과자천국의 세상이 아닐까요.
폼까지 잡았으니 딱 걸리고 말았죠.
나무위 새집이라.
이 눈길을 헤치고 앞에 뾰족이 보이는 추령봉까지 아직도 까마득 합니다.
이제 겨우 간식 좀 챙깁니다.
이 봉다리 지나서 송곳봉까지 이어지는 눈길이 장난이 아니었죠
오늘은 선두그룹도 별수없이 헤메게 되었으니 꼬랑지가 훨입디다.
짐승들의 발자국인디 하림아자씨에게 물었더만 멧돼지 자국이랍니다.
눈 구덩이 산길이 힘빠져여,
복룡재의 4차선확장공사중 터널구간입니다.
아마 추령을 넘나드는 도로를 터널을 통하여 내장산 49번도로와 순창 29번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였네요
간간이 나타나는 조망에 발길이 붙들립니다
오늘은 롱다리 농부님도 대책이 없는지 그림을 자주 봅니다.
추령봉에서 내려다 보는 추령의 여불떼기 계곡
복룡재의 순창 쌍치면 방면의 터널공사
유박사가 더이상 가기 싫답니다
특공대는 아직도 신이 났구요.
추령봉아래에서 레스토랑 접고 내달리다 보니 바로 직진하여 한능선지나고 보니 알바...
다행히 알바길이 추령 장승촌이라요.
장승촌마을의 식당인디 이색적이구요. 추령까지 힘들었지요
추령으로 되 돌아가는 꼬라지가 알바를 한것 같진 않읍니다.
추령의 장승 박물관.
추령의 철조망통과
장군봉으로 가는도중에 내려다 본 내장산호텔.
비실이가 산길 모르던 시절 유박사랑 여행 댕기 왔던 곳,
산맛 모르고 헤메고 댕길때가 봄날이었다우
특공대가 내장산 증명사진이라고 한그림 그린것
내장산계곡을 내려 다 본것인디.
가을 단풍과 겨울 눈산이 어때여
장군봉에서 울 일당들중 꼬바리 부대랍니다.
동동주한잔주고 그린 것이랍니다.
장군봉인디 한꼬뿌해야제.
지금부터 가야 할 내장산길. 저넘어 봉다리가 상왕봉인듯 하네요.
아래로 낼다보니 가기 싫은디요.
내장산계곡의 케이블카와 주능선
연자봉찍고
내장산정상이지만 지금부터 바쁘게 생겼시요.
아므리 통빡을 굴려도 곡두재까진 무리구요,
백학봉에서 백양사로 자빠질 궁리를 해 보지만 까마득 합니다.
첫댓글 어찌회장님 호남길이 순탄치가안내요 설을잘뫃시어는가요 일당들도 다보이지안코 어찌댄긴지 영감이안오내요 부디무사해스면하는맘뿐입니다 부디즐산안산 하소서
비실이가 부실하여 꼬랑지에서 빌빌대다보니 우짤 방법이 없시여.
잘 가는 아저씨들은 달아나고 없응게 그림도 없는거 아녀요.
이젠 정맥9단 말년으로 착각들 하는건지 통재불능상태 올시다.
눈구덩이 가기 싫은 것인지 멀다고 땡땡이 치는 것인지 몰 것어여,
봄이 되면 꽃은 피것죠.
장거리 눈 산행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방콕에서 찍어 보는 맛도 괜찮져
거리와 눈이 작난이아니내요. 너무 먼 거리에 눈산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큰 추억거리가 되겠습니다. 곧 봄이 오면 제암산에 잘 핀 꽃들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성님 요즘 소총수 하신다고 뵙기 힘듭니다. 잘 계시죠.
꽃피는 봄날엔 함 보입시다.
그렇게 하십시다
까치봉 갈림길이 알바라 다시 지도를 봐도 알바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불껴보니 좋습니다....
하산주 소주폭탄에 컵라면 한그릇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이맛을 모를겁니다....
까지봉지나 능선따라 영산기맥 갈림길에서 정맥길이 이어 진다우.
우린 아래로 떨어져 버렸응게 알바여
생각없이무리한구간으로 외상외상하지말고 날씨후미고려하여 구간정햇으면하네요
담 부턴 절대 외상없이 가야 것넹. 꼬랑지조에 모가지 걸어 놓고.
담 구간은 비실이가 정했응게,
밀재에서 부턴 아자씨가 구간정해서 공지해 주구랴~
비실이 돌머리는 한계에 이르렀응게요.
선수들이 소풍조러셀길따라왓으면고맙다고해야지 알바탓을남에게떠넘기냐 이아자씨들아
러셀도 제대로 제길로 했어야제.
알바 하도록 한거너 쌤통이라여
가끔은 이마에 반딧불이 붙여보는 재미도 봐가며 가야 손자안고
들려줄 야그 꺼리가 생기는거 아닙니까
해떨어지기전에 하산하는거 뭔 재미가 ....
가끔씩은 반딧불과 친구해 가면서 가 봐야져.
삿갓님은 추억만들고많이다니소 우리는해빠지고가기싫은게 가다말다쉬엄쉬엄 놀다가겟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