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5일, 일요일, Moscow, Kitay-Gorod Hotel (오늘의 경비 US $116: 숙박료 $101, 점심 800, 식품 100, 환율 US $1 = 62 ruble) 오늘은 월드컵 축구 결승전을 하는 날이었다. 혹시나 하고 인터넷에 들어가서 결승전 경기 입장권 가격을 보니 아직도 살 수는 있는 것 같은데 한 장에 수천 달러로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오후 6시에 숙소 방에서 TV로 경기를 봤는데 수신 상태가 나빠서 제대로 보지를 못했다. 오늘 아침에는 8시에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배불리 먹고 우선 Kremlin 구경을 하러 나섰는데 사전에 Lonely Planet을 보고 연구를 하지 않아서 고생만 하고 구경도 못했다. 우선 매표소와 입구가 숙소에서 가까운 Red Square 쪽이 아니고 그 반대쪽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갔어야 했는데 거의 4km 되는 거리를 걸어서 갔다. 오전 9시경인데 벌써 더워져서 걷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매표소에 도착하니 입장권을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보통 긴 것이 아니다. 줄에 서지 않고 매표소로 가서 그때서야 매표소 앞에 붙어있는 안내판에서 Kremlin 구경과 입장권 사는 정보를 읽었다. 모두 Lonely Planet에 있는 것들인데 미리 봤어야 했다. 매표소까지 걷느라고 힘이 다 빠졌는데 긴 줄에 서서 기다리기가 싫어서 포기하고 매표소 바로 앞에 있는 메트로 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월드컵 경기장에 다녀오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쳤다. 월드컵 경기장은 입장권이 없으면 근처에 갈 수도 없어서 멀리 있는 다리에 올라가서 경기장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다. 오후 1시쯤 숙소로 돌아와서 숙소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별로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한 음식을 시켜서 숙소에 가져와서 먹었다. Moscow 오기 전 Novgorod에 있던 날부터 매우 피곤을 느끼고 있다. 새벽 4시면 잠이 깨고 오정 때쯤엔 졸려서 더 이상 구경 다닐 기분이 아니다. 왜 그럴까? 하루에 10시간씩 자전거로 언덕을 오르던 힘은 다 어디로 간 것인가. 사람의 몸이란 참 이해하기가 힘든 것 같다. 내일 월요일에는 Moscow의 볼거리 중에 하나인 Gorky Park을 다녀올 생각이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버스 환승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메트로 승차권을 이용할 수 있다. Moscow 교통시스템은 서울보다 쉽게 되어있는 것 같다. 처음 사용하는 것인데도 하나도 어려운 것이 없다. 구글지도에 모든 최근 정보가 나와 있고 버스 정류장과 메트로 역에 있는 노선 정보가 너무나 쉽게 되어있다. 영어 안내방송도 나온다. 모래 화요일에는 Kremlin 구경을 하려고 입장권을 인터넷에서 사놓았다. 모래 매표소에 가서 짧은 줄에 서서 인터넷 입장권을 진짜 입장권으로 바꿔서 들어가면 고생 안하고 구경할 수 없다. 수요일에는 Moscow 전에 러시아의 수도였던 Moscow 교외에 있는 Suzdal에 당일 관광을 다녀오고 목요일에는 밤 8시 55분 귀국 비행기를 타는데 오전에 또 다른 Moscow의 필수 볼거리라는 Pushkin Museum 구경이나 할까 한다. 어쩌면 Red Square 구경도 한 번 더 할지 모른다. 뭐니 뭐니 해도 Moscow 제일의 볼거리는 Red Square다. Moscow의 상징 St. Basil's Cathedral St. Basil's Cathedral을 배경으로 Kremlin 궁전 입구로 가느라고 Moscow River와 Kremlin 성벽을 따라서 걸었다 Moscow River 강변 Kremlin 성벽 성벽 길 아름다운 성벽 성벽 너머로 Kremlin 궁전이 보인다 성탑 성탑 Moscow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의 하나인 Pashkov House와 러시아에 기독교를 들여온 Prince Vladimir 동상 Kremlin 매표소로 가는 길, Kremlin 성벽을 따라서 4km를 걸어갔는데 표를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어서 표를 사지 못했다 2018년 월드컵축구 결승전이 열린 Luzhniki Stadium Luzhniki Stadium 주위 풍경 Luzhniki Stadium 배경으로 기념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