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고 첫 내도…지난해 왕중왕전 우승팀 신갈고 참가 30일 결승전 제주MBC 생중계…첫 신설 U-17 관심
2012년 07월 15일 (일) 17:32:56
김대생 기자
성년을 맞은 백록기 우승은 과연 어느 팀이 차지할까.
한국축구의 차세대 스타들의 경연장이자 전국고교축구의 산실인 제20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진성범)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이성철)·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가 오는 21일 개막, 30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주말리그 시행으로 출장 기회가 줄어든 1·2학년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백록기 17세 이하 (U-17)대회'를 신설해 어린 선수들의 기량향상에도 역점을 둬 더욱 짜임새와 생동감이 넘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명실 공히 지난해 왕중왕전 챔피언인 경기 신갈고를 비롯한 전국 13개 시·도에서 30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갈고는 지난 2월 경북 김천시에서 개최된 제3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대구 대륜고와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전국 강호임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경기지역 명문 팀인 수원공고가 가장 먼저 제주를 찾아 걸매구장에서 도내 팀들과 친선경기를 통한 전력분석 등 담금질에 들어갔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고교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만큼 각 지역과 전반기 전국대회 상위 입상 팀들이 대거 참가한다.
먼저 지난 2월 광양시에서 개최된 제14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경기 정명고와 3위 울산 현대고가 대회 우승에 도전하며 같은달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제3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3위에 오른 경기 수원공고가 출격한다.
이와 함께 2012전국고등축구리그의 상위권 팀들도 백록기 정상 정복을 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먼저 경북대구리그 1위를 달리는 대구 대륜고가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구 대륜고는 백록기 20년 역사에서 우승2회(제4회·제5회), 준우승2회(제6회·제9회)를 기록,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서울북부리그 2위에 오른 또 다른 명문팀인 장훈고도 3번째 우승에 목말라 있다. 장훈고 역시 백록기 2005년 팀 창단 3년 만에 제13회 백록기 정상에 오른 후 제19회 우승, 제14회와 제18회 대회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해 백록기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또 호남리그 1위에 오른 전북 전주공고와 2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 숭의고도 호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도내 5개 팀들도 고향에서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북서리그 2위 오현고와 경기북동리그 3위 제주제일고, 챌린지리그(통합)4위 서귀포고도 지난 1998년 제주제일고 우승에 이은 14년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
한편 3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라는 결승전 경기는 제주MBC를 통해 생생한 장면들이 안방으로 생중계 될 전망이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