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과 진실 | 벨라루스 프레스클럽 디렉터 단독 인터뷰.. "수사관들도 독재정권에 돌아섰다" - Daum 카페
소문과 진실 | "불법이주민, 보내지 말라"..폴란드-벨라루스 국경서 분쟁 - Daum 카페
소문과 진실 | 막나가는 벨라루스, 전투기까지 동원해 다른 나라 여객기 강제착륙시킨 이유 - Daum 카페
1. 올림픽 휴전이냐 전쟁이냐… 러시아군, 벨라루스 국경 전진배치에 긴장 고조
2. 美 "러시아, 내일이라도 우크라이나 침공할 수도"
2. 美 "러시아, 내일이라도 우크라이나 침공할 수도"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2022.02.07. 08:05
© 제공: 한국일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워싱턴=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내일일 수도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고위 당국자가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를 냈다. 다만 외교적 해법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는 관측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ABC뉴스에 잇따라 출연해 “러시아는 지금부터 언제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할 수 있다”며 “이는 몇 주 뒤가 될 수도 있고,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내일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대화는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침공이 다양한 양상을 띌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설리번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돈바스를 합병할 수도 있고, 사이버 공격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후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시점 예측이 의미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설리번 보좌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이달 20일 끝나는데, 2월 중순이나 올림픽 이후 침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올림픽이 끝나기 전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인 셈이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경제적 보복이 있을 뜻도 분명히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행동을 취할 경우 부과할 강력하고 엄중한 경제 제재를 확실히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보상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러시아가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선택한다면 전략적 대가를 치르게 될 뿐 아니라, 중국이 이를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면 중국도 어느정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다만 미국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투 트랙’ 전략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미국은 러시아가 대결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계속해서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기에 외교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 올림픽 휴전이냐 전쟁이냐… 러시아군, 벨라루스 국경 전진배치에 긴장 고조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2022.02.07. 18:13
文대통령 EU정상 통화 "외교적 해결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되길"
“2004년이 이 정도로 야만의 시대?”...윤종신의 이유 있는 분노(‘알쓸범잡2’)
© 제공: 한국일보
4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브레스트스키 사격 훈련장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탱크와 장갑차를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야포 등을 동원해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브레스트스키=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쪽 접경 국가인 벨라루스 곳곳에 새로운 병력을 전진 배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과, 남쪽 크림반도에 군사력을 배치시킨 러시아가 북쪽까지 3면에서 에워싸면서 압박하는 형국이다. 이제 관심은 베이징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개최 기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미 CNN방송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지난 4일 상업위성 업체 맥사(Maxar)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에서 50㎞ 이내 세 곳에 무장과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0일부터 예정된 러시아ㆍ벨라루스군 간 연합군사훈련이 명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은 전했다.
훈련 장소인 벨라루스 남부 루니네츠 내 비행장에는 대공 방어시스템인 S-400과 전투기 Su-25 10여대 등이 배치됐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도 지난 5일 루니네츠에 무장을 배치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루니네츠에서 동쪽으로 270㎞ 떨어진 우크라이나 남동부 레치차 지역에도 러시아의 탱크와 곡사포를 포함한 기동 전투 차량이 배치됐고, 막사 등 야전 숙영 시설을 설치 중인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우크라이나 국경과 25㎞ 떨어진 옐스크 인근에도 단거리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러시아 병력이 새로 배치됐다.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공습 임박’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관건은 올림픽 기간 내에 공습이 이뤄질지 여부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진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베이징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7일 전(지난달 28일)부터, 패럴림픽 폐막(3월13일) 7일 후인 3월20일까지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 러시아도 이 결의에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러시아가 군사훈련을 기습침공으로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벨라루스와의 합동군사훈련은 19일까지 10일 동안 펼쳐진다. 유럽의 한 외교관은 “벨라루스의 러시아 군 집결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이어서 러시아의 기습침공 가능성이 크게 우려된다”고 CNN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