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은 원인이 워낙 많고 잘 고쳐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친다고 해도 곧 잘 재발하여 애견인들의 속을 태운다. 그러나 원인만 제대로 알면 치료되지 않는 피부명은 없다. 병이 있으면 약이 있는 게 세상의 이치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리 고쳐도 낮지 않고 재발도 심하여 도저히 어찌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있다.
어쩌다 한번씩 피부병이 단발적으로 생길 수 있으나 일년 내내 아니면 일년에 몇 번씩 계절적으로 재발되는 가려움증이나 피부질환이 발생한다면 알러지성 피부병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두 가지 질병에는 음식물 과민반응과 아토피가 있다. 음식물 과민반응은 후천적으로 어떤 음식물을 장기간 섭취했을 때 알러지를 일으키는 음식물의 성분에 대해 일어나는 신체의 과민 면역반응이다. 반면 아토피는 먹은 음식물과 숨쉴 때 폐로 들어가는 물질, 피부에 접촉하는 물질 모두에 의하여 발생한다. 둘 다 증상은 비슷하다.
사람도 이런 고질적인 아토피로 평생 고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개도 마찬가지다. 애견의 아토피 초기증상은 1~3세의 성견에 주로 나타난다. 음식물 과민반응과 아토피의 가장 큰 특징은 만성적인 심한 가려움증이다.
아토피는 여러가지 피부병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증상으로서는 안면부를 발로 긁거나 비비고, 혀로 온몸을 깨물고 핥으며 특히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발가락 등을 집중적으로 긁거나 핥고 깨무는 행동을 한다. 피부가 붉게 변하고 , 안검주위(눈꺼풀)의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귓병이 쉽게 재발하고 피부병이 심한 부위에 탈모와 화농성 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적인 치료로서는 알러지 유발물질의 투여를 점차 증가시켜 해당물질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므로서 예민함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런 치료를 하려면 알러지 유발물질의 파악을 위한 정밀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보통 90여가지의 알러지 반응 검사를 하게된다. 이의 치료에는 상당한 기간과 비용을 수반하게 되나 되나 근본적이고 완벽한 치료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
아토피는 주로 체질과 면연력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므로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를 시도하기 보다는 증세를 완화시켜 살아가는데 큰 불편이 없도록 하는 방법이 흔히 쓰이고 있다.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음식물을 안 먹이고, 아토피를 일으키는 물질들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약을 먹지 않아도 피부병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음식과 물질이 실제로 알러지를 일으키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임상병리학적 검사로 알 수 있다고는 하지만, 많은 비용에 비해서 그 결과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다.
우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나 약물, 먹이 중에서 어떤 것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 다음 그 물질로부터 개를 멀리하면 된다. 전문적인 검사보다는 오히려 주인 스스로 관찰하면서 알러지 물질을 발견하려는 끈기있는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와 함께 먹이에 필수 지방산을 첨가하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통해 가려움증을 줄여줘야 한다. 알레르기를 적게 일으키는 샴푸나 오트밀 성분의 샴푸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에서 목욕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꽃가루, 곰팡이, 먼지 등을 줄이거나 비교적 알레르기를 적게 일으키는 양고기와 쌀, 오리고기, 연어 등 피부에 꼭 필요한 불포화 지방산이나 바이오틴 함량을 높인 처방식도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완화요법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개인이 처음부터 직접 시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수의사의 상담과 꾸준한 치료가 전제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아토피가 의심될 경우는 먹이도 조심하여 가려서 주어야 한다. 개는 말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우유, 생선, 조개류, 글루틴을 함유한 여러 가지 곡류에 주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먹이를 줄 때에는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들 중 어떤 먹이를 먹였을 때 가려워하거나 피부색이 변한다면 일단 그 급여를 중단하고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알레르기 체질인 애견에게는 사람이 즐겨먹는 간식은 절대로 주지 말아야 한다.
아토피의 치료에는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그에 따른 비용도 상당히 든다. 또 그렇게 한다고 해도 꼭 치료된다고 보장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아토피는 전문 수의사의 진단을 참고하여 애견 평생동안 주인이 보살펴야 하는 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한편, 이런 아토피성 파부병은 현대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므로 이런 개는 2세를 번식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애니펫] ......애니멍
첫댓글 핏불뿐만아니라 모든견에게있어 피부병은 견과 견주의 고통이지요...다시한번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스톰 피부병 땜에 같이 밤을 샛어 정말 넘 불쌍하고 내가 무능하다는 생각이 들더군 다음날 곧바로 대치 했더미 되더군 휴 `~정말 힘들었습니다.좋은 도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