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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마루금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미리내
대동금남정맥 제5구간
☞ 산행일자 : 2013. 3. 2.(맑음)
☞ 산행경로 : 석불사거리~상마사거리~용천초교~함라초교~함라산~봉화산~칠목재~수례재
☞ 산행거리 : 약 23km
☞ 산행시간 : 6시간 6분
☞ 주요구간 진행시간
- 08:28 석불사거리
- 08:57 삼기제일교회
- 09:12 상마사거리
- 09:35 현대오일 정금주유소
- 09:59 용산초등학교
- 10:42 711번 지방도
- 10:46 함라산 삼부잣집(조해영 가옥)
- 10:56~11:16 점심식사
- 11:43 함라산
- 12:07 봉화산
- 12:33 입점재
- 12:57 칠목재
- 13:59 공동묘지
- 14:34 수례재
오늘 산행은 그야말로 도로구간이 전체구간의 반을 넘게 차지한다.
이런 걸 산행한다고 해야할 지.. 참으로 난감한 지경이다..
어떤 대원은 별 의미도 없는 도로구간은 그냥 차량으로 진행하자고 하고..
산행하는 것도 아니니 일리는 있지만 정맥을 잇는 다는 점에선
비록 도로구간일지라도 그냥 걸어서 진행하는 게 맞겠다 싶기도 하고..
진안휴게소에서 본 마이산..
마이산의 유래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숫마이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신라시대 서다산,
고려시대 용출산이라 했고 조선시대부터 말귀를 닮았다하여 마이산이라 불리어왔다.
또는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운다.
마이산은 호남정맥에서 금남정맥의 분기 지점이며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으로
산태극 수태극의 중심점에 위치하며 약 1억년전에 생성된 수성암으로
지각변동에 의하여 융기형성된 바위산으로 세계 유일의 부부봉이며
정부로부터 한국 명승 제12호(2003. 10. 31)로 지정되었다.
많은 전설과 조선 개국의 설화를 지니고 있으며
조선시대 임금님의 용상 뒤편 천상일월도의 기본이 된 산으로
마이산에는 마이산석탑(지방기념물 제35호), 청배실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
줄사철나무(천연기념물 제380호), 괘불탱화(보물 제1226호), 이산묘,
타포니지형 화엄굴, 탑영제, 역고드름의 신기한 볼거리가 있어
세계최고의 여행안내서 미슐랭 그린 가이드 최고 명소로 선정된 신비한 명산이다.
진안휴게소의 마이정..
마이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석불사거리..
석불사거리에 버스에서 내리니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에 황량한 거리가 눈 앞에 펼쳐지고
명색이 산행인데 주변엔 산이라고는 보이지도 않고 공사중인 도로에 자재만 이리저리 널려있다.
어차피 각오한 일.. 마음을 다잡고 도로를 따라 진행하지만
중간중간 끊긴 정맥길로 인해 제대로 정맥길을 잇기는 애시당초 글렀다..
이리저리 꾸불꾸불 그나마 정맥길에 가장 근접한 길로 도로를 따라 간다..
산행시작 30분쯤후 삼기제일교회앞을 지나고
교회 우측으로 돌아가니 정맥길은 자연스레 좌측으로 꺾이고
계속 세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상마사거리가 나온다..
삼기제일교회..
상마사거리..
상마사거리에서는 좌측 상마방향으로 진행하고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한다.
포장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수로를 건너는 지점에서는
포장도로를 버리고 계속 수로를 따라 직진한다. 시그널이 나무에 붙어있다.
계속 수로를 따라 가다보면 진주정씨 세천지를 지나고
이내 현대오일 정금주유소가 있는 23번도로에 닿는다.
이 곳 지방에는 묘지에 상당한 정성을 쏟는 것 같다..
이렇게 정비가 잘 된 분묘는 어디에서나 쉽사리 볼 수 있다.
포장도로가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직진..
진주정씨 세천지..
23번 도로의 정금주유소..
좌측 조금 아래에 있는 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면 6분후 호남선 용산리건널목에 도착하고
건널목을 건너 우측으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우측길은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로 보여
그냥 좌측길로 진행했더니 조금 돌아가게 되었다.
잠시 후 익산시 황동면 죽촌리 정착1구 버스정류장이 있는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계속 올라가니 용산초등학교 앞이다..
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고..
호남선 용산리 건널목...
조금 전에 기차가 하나 지나갔다...
비는 안내리는 호남선.....
정맥길에서 잠시 벗어난 정착1구 버스정류장..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용산초등학교 앞이다..
용산초등학교..
용산초등학교 앞에서 제대로 정맥길을 짚어 오던 일행과 다시 만나고..
용산초교에서 30분쯤후 에바다 교회앞을 지나고
다시 15분후 711번 도로를 건너면 함라초등학교 앞이다.
함라초교를 지나면 함라파출소가 보이고 파출소
옆길로 올라가면 삼부잣집의 첫번째 조해영 가옥이 있다.
전북의 문화재자료라는데 보기엔 그냥 방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해영가옥을 잠시 둘러보고 김안균 가옥 앞을 지나 함라산둘레길을 따라 오른다.
좌측 좁은 길이 정맥길...
에바다교회...
711번 지방도..
함라초등학교..
함라파출소 좌측길로..
조해영 가옥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1호
이 가옥은 본래 안채를 비롯하여 여러 채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나.
현재는 안채와 별채 그리고 변형된 모습의 문간채만 남아있다.
건축연대는 안채는 1918년, 별채는 1922년 또는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안채와 별채는 둘 다 남북으로 길며 서로 평행이나,
안채는 남쪽을, 별채는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가옥은 전체 건물의 일부만 남아 있지만,
건축 당시 상류층 가옥의 면모를 일면이나마 보여주고 있다.
익산 함라마을 옛 담장
등록문화재 제263호
함라마을 옛 담장은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고 이외에도
토담, 돌담, 전돌을 사용한 화초담 등 다양한 형태의 담이 혼재해 있다.
1,500m 길이의 옛 담장은 마을 안 시. 도 문화재로 지정된
김안균. 조해영. 이배원가옥 등과 어우러져 형성되어 있으며
인접한 함열향교는 전통마을로서의 품위를 더해 주고 있다.
함라마을의 옛 담장은 주택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담장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흙다짐에 돌을 박은 형식인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밖에도 토담, 돌담, 전돌을 사용한 담 등 다양한 형태의 담이 섞여있고,
담장 일부는 거푸집을 담장의 양편에 대고 황토 흙과 짚을 혼합하여 축조되었다.
마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세대를 이어가며 만들고 덧붙인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 유산이다.
김안균 가옥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23호
이 가옥은 전북에서 가장 큰 규모로, 대지 7,649㎡, 건평 620㎡이다.
1920~30년대에 지어졌는데, 이 무렵 우리나라의 전통적 상류 가옥이
어떻게 변모했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집은 안채와 사랑채 및 행랑채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상량문의 기록으로 보아
안채와 사랑채는 1922년에, 동 서 행랑채는 193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춧돌, 디딤돌 등은 정교하게 다듬은 희고 매끄러운 화강암을 사용했다.
이 집은 조선 말기의 양반가옥 형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면서
구조 및 의장 등은 일본식 수법이 가미되어 당시의 주택모양을 살필 수 있다.
함열현 관아터
전 함열현(현 함라, 황등, 함열, 웅포, 성당)은 마한의 땅으로 함해국이었으나,
백제때 감물아현으로 개칭되어 오다가 삼국통일후 신라 경덕왕 때
임피군의 관할하에 함열현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고려초에는 전주에 속하였고, 1176년부터(고려 명종6년) 감무를 두어 통치하였으며,
1409년(조선 태종9년) 용안현과 합하여 안열현이라 하였다가
7년뒤 다시 함열현으로 복구되어, 이후 조선 500년동안 현청 소재지로서 관아가 이곳에 있었으며,
1895년(고종 32년) 함열군으로 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익산군 함라면으로,
1995년 도농통합으로 익산시 함라면으로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됨,
이곳 관아지에는 동헌, 내아, 책실, 향청, 장청, 객사, 질청,
형리청, 사령방, 통인청, 현사, 향교 등이 있었으며,
현감 아래 6방(吏, 戶, 禮, 兵, 刑, 工房)이 지방행정을 수행하였고,
함라노소의 함열현 선생안, 호남읍지, 함열현지에는
1453년(단종 1년)이후 현감의 명단이 기록 보관되어 오고 있음
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
'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은 추억과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삶과 지역의 역사. 문화를 되살리고
자연생태를 연결하여 만든 걷고 싶은 길입니다.
'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은 함라산 일원을 중심으로,
3부잣집과 돌담길이 있는 양반길, 야생 녹차밭 명상길,
고분전시관이 있는 역사길.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 병풍길,
천년고도 사찰 숭림사와 함께하는 건강길 등 총 13.8km 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추억남기기"란 이름이 붙어있는 육각정자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노인복지시설앞 조그만 나무다리를 건너 명상길로 들어서면서
오늘산행 시작 3시간 가까이 지난 후에야 처음으로 산길로 들어선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니 이내 잘 정비된 등로에 올라서고 우측 함라산으로 진행한다..
원래의 정맥길은 우측으로 올라 함라산을 거쳐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 같으나
우측으로는 길이 없어 좌측 조그만 다리를 건너 명상길로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우측 함라산 방향으로...
함라산과 봉화산의 갈림길..
우측 율재 방향으로 함라산에 갔다가 다시 이 곳으로 되돌아 온다...
함라산..
함라산정상에서는 금강 하류가 보이고 맞은 편으로는 지난 구간 지나온 미륵산도 조망된다..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정자가 있다는 현지 산객의 말을 듣고
조금 떨어진 헬기장까지 가 보았으나 정자는 보이지 않아 그냥 되돌아온다..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며 완만하게 오르내리는데 등로는 산책하기에 아주 좋게 평탄하다..
함라산에서 20분쯤 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화산에 오른다.
함라산 정상에서 본 금강 하류...
강을 거슬러 우측으로 계속 올라가면 금남정맥의 종착지인 구드레 나루터가 나온다..
미륵산..
한 눈으로 봐도 미륵산과 이곳 함라산과는 넓은 벌판 뿐
과연 옛날에도 산줄기가 이곳까지 이어졌을까 의구심이 든다..
함라산의 헬기장..
함라산 정상부..
봉화산..
지도상엔 봉화산으로 되어 있지만 정상의 안내판에는 함라산 소방봉 봉수대라 되어있다..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인다..
이름 그대로 옛날엔 봉수대가 있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안내판만 있을 뿐 흔적을 찾아 볼 수는 없다..
잠시 가파르게 올랐던 그대로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지만 이내 등로는 편안해지고..
입남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입점재를 지나고
23분후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는 칠목재에 내려선다..
함라산 소방봉 봉수대
봉수는 고려중엽에 설치되어 1894년(고종)때 폐지된 통신수단으로
봉(烽)은 밤에 횟불로, 수(燧)는 낮에 연기로 알리어 봉수라고 하며 '봉화'라고도 함.
평상시에 1홰, 적이 나타나면 2홰, 해안에 가까이 오면 3홰, 적선과 접전은 4홰,
육지에 침입 5홰 하였으며, 싸리나무 섶나무, 쇠똥과 말똥을 태워 사용하였음
소방봉 봉수대는 제5직봉(여수~서울 목멱산)에 속해있으며 "서쪽으로 임피현 오성산 봉수에 응하고,
동쪽으로는 용안현 광두원산 봉수와 응한다."라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고,
함열읍지에는 봉수군 75명이 배치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음
봉화산에서 본 금강..
멀리 서해바다도 보이고..
미륵산도 뿌옇게 보인다..
봉화산 내려서는 길..
입점재..
칠목재..
들머리에 함라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칠목재를 건너 잠시 휴식후 어래산을 향해 오르는데 함라산과는 달리 등로가 거칠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삼각점봉에 올라서니 칠목재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등로가 보이기는 하는데
근처엔 어래산으로 짐작되는 봉우리는 보이지가 않는다..
삼각점봉에서 어래산을 찾아 볼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정맥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이리저리 얽힌 잡목과 쓰러진 나무로 인해 등로가 함라산과는 완전 딴 판이다..
삼각점봉..
삼각점봉에서 15분쯤후 많은 시그널이 달려 있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꺾어져 내려서고 잠시후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서 5분후 송전탑을 지나고 골짜기로 내려섰다가 다시 무명봉을 넘어서니 공동묘지를 지난다.
이쪽 지방엔 묘지가 대체적으로 잘 정비가 되어 있는 데 이 공동묘지엔 비석도 거의 없고
관리도 부실해 보이는 게 아무래도 예전에 무슨 사연이 있는 묘지들로 짐작된다..
다시 송전탑을 지나고 잔디가 잘 정리된 묘지 앞에서
오늘 산행도 거의 막바지이고 시간도 예정보다 빨라 잠시 휴식을 취한다..
묘지에서 10여분 후 정맥길은 곧바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지고
잠시 후 수레재에 내려서면서 오늘 구간을 마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임도...
공동묘지...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수례재...
산행도..
첫댓글 장거리 산행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시원한 풍경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