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름 면 요리 (1)

[은빛나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름 면 요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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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을 때 후루룩 먹기 좋은 국수는 아이들의 단골 메뉴 중 하나. 아이가 먹는 국수요리, 어떻게 만들면 될까? 비벼 먹고 말아 먹고 볶아 먹는 맛있는 국수요리. 아이를 위한 특별한 레시피를 제안한다.

아이가 먹기 좋은 면

소면 국수요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면으로 면발이 얇아서 아이가 먹기 좋다. 멸치국물에 말아 먹거나 비빔장에 비벼 먹는 게 제격. 소면을 쫄깃하게 삶으려면 끓는 물에 면을 넣고 한소끔 끓어오를 때 찬물을 1컵 붓고 다시 센 불로 끓이는 과정을 2번 정도 반복할 것. 삶은 면은 즉시 찬물에 헹군다.

메밀면 메밀가루로 만든 면으로 고소한 맛이 난다. 시원하고 짭조름한 소스에 담가 먹는 메밀소바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 이때 삶은 메밀면은 재빨리 찬물에 담가 여러 번 손으로 비벼가며 헹구어 녹말을 완전히 빼는 것이 포인트.

쌀국수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즐겨 먹는 쌀국수는 면발의 굵기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가는 쌀국수는 국물요리에 적합하고, 넓적한 쌀국수는 볶음요리에 잘 어울린다. 쌀국수는 먼저 물에 불렸다가 삶는데 미지근한 물에는 20~30분, 찬물에는 1시간 정도 불리면 적당하다. 면이 투명한 빛이 사라지고 흰색이 짙어지면 잘 익은 것.

우동 후루룩 먹는 재미가 있는 도톰한 우동 면. 시판 우동 면은 한 번 삶은 반조리 상태라 집에서 이용할 때는 잠깐만 삶으면 된다. 끓는 물에 우동을 넣고 면이 풀어지면 바로 건져 찬물에 헹군다.

달걀면(에그누들) 달걀을 넣어서 만든 면으로 주로 볶음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면이 부드럽고 고소해서 아이들도 먹기 좋다. 오래 삶으면 면이 바로 불기 때문에 1분 정도 삶은 뒤 재빨리 건져 얼음물에 헹구어야 탱탱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바쁠 때 눈길가는 국물&양념

국물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은 국수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멸치, 다시마, 가쓰오부시 등을 우려낸 기본 맛국물에 양념이나 넣는 재료를 달리하면 각기 다른 국물을 만들 수 있다. 재료를 다듬고 한소끔 끓이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시판 국물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단, 아이에게 먹일 때는 짜지 않게 물 양을 조절해서 조리하고, MSG가 들어 있는지도 확인한다.

샘표 국시장국
간편하게 국물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멸치다시다, 가쓰오, 메밀소바 등 가장 기본이 되는 국물로 구성되어 있다. 국시장국과 물을 1:7 비율로 섞어 끓이면 된다. 각각 350ml 3500원

양념장 아이가 먹는 비빔국수의 양념은 너무 맵거나 짜지 않아야 한다. 간장에 고추장을 조금 섞거나 김칫국물을 약간 넣는 것도 방법. 올리고당이나 매실청으로 간을 조절해서 달달하게 비벼 줘도 잘 먹는다. 시판 양념장을 이용할 때는 제시된 양보다 적게 넣을 것. 또한 설탕보다는 올리고당이나 매실청으로 단맛을 낸 제품을 선택한다.

풀무원 찬면비빔장
각종 채소와 소고기, 매실청을 넣어 만든 비빔면 전용 비빔장. 맵지 않고 달짝지근한 맛이라 아이용 비빔국수에 넣어도 괜찮다. 300g 3450원



오무야키소바
재료 달걀면 1개, 오징어 ¼마리, 칵테일새우 6마리, 달걀 2개, 양파 ¼개, 대파 ¼대, 소금·후춧가루· 포도씨유 약간씩, 오코노미야키소스 4큰술, 마요네즈 1큰술, 가쓰오부시 1줌
How to Cook
1오징어는 껍질을 벗긴 뒤 칼집을 넣어 한입 크기로 작게 썬다.
2 양파는 슬라이스하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3 달걀면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오징어, 양파, 새우, 대파를 볶다가 오징어가 익으면 달걀면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 오코노미야키소스 3큰술을 넣어 고루 섞으며 볶는다.
5 다른 팬에 곱게 푼 달걀물을 붓고 얇게 지진 다음 ④의 볶음면을 올린다. 그 위에 접시를 덮고 팬째 뒤집어 모양을 잡는다.
6 완성된 오무야키소바 위에 오코노미야끼소스 1큰술, 마요네즈를 뿌리고 가쓰오부시를 얹는다.

tip 야키소바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대표적인 볶음면 요리. 야키소바에 오무라이스처럼 달걀옷을 입히면 오무야키소바가 완성된다. 맛도 좋고 담음새도 예뻐서 아이 한 끼 메뉴로 제격이다.



골동면
재료 소면 100g, 표고버섯·달걀 1개씩, 양파 · 애호박 ¼개씩, 소금·식용유 약간씩, 양념(간장·참기름 2큰술, 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깨소금 1작은술씩)
How to Cook
1 표고버섯, 양파, 애호박은 채 썰어 식용유를 두른 팬에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2 달걀은 황백 지단을 부쳐 마름모 모양으로 썬다.
3 소면은 끓는 물에 삶은 뒤 찬물에 헹군다.
4 분량의 양념 재료를 고루 섞은 다음 삶은 소면을 넣어 버무린다.
5 그릇에 양념한 소면과 ①의 채소볶음을 돌려 담고 달걀지단으로 장식한다.

tip 간장과 참기름으로 양념해서 아이들도 잘 먹는 국수요리. 소면 대신 메밀면이나 칼국수를 삶아 비벼 먹어도 쫄깃하고 부드럽다. 뜨끈한 상태에서 바로 비벼 먹어도 맛있다.

기획 조연정 기자 / 사진 추경미 / 요리 김정은(배화여자대학 전통조리학과 교수) / 어시스트 이유미 / 제품협찬 샘표(www.sempio.com), 풀무원(www.pulmuone.co.kr), CJ프레시안(www.freshian.co.kr), 초록마을(www.choro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