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서 서울 소재 신협 이사장과 상임이사, 전무를 대상으로 금융마케팅 강의를 했다. 그동안 농협만을 강의하다가 드디어 나도 대외기관으로 범위를 넓혔다.
첫날 이사장 대상 강의는회현동의 티마크 그랜드호텔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되었다. 오후 강의라 집중도를 높이려고 색소폰과 오카리나도 준비했다. 평소 연주실력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좋았다. 강의만 하는 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색소폰연주는 좋긴좋은데 반주기를 가지고 이동하기가 불편하다.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지하철을 옮겨타느라 정말 힘들었다. 점심도 굶고 강의에 집중했으니 나도 어지간했다.
그들과 다시 만난다는 것이 어렵기때문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긴장을 해소하기위해 늘 기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지만 뒤끝은 늘 아쉬움이 남는다. 하나님이 내게 강의를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이사장이 지역농협의 조합장에 해당하는 자리라 나름대로 프라이드도 있었다. 사례로 들은 노조에 대한 얘기에서 노조위원장 출신 이사장의 마음을 건드린 모양이다. 앞으로 강의시 주의해야할 대목이다.
오늘(6.28 수)은 상임이사, 전무를 대상으로 같은 강의를 했다. 전반적으로 수강태도도 좋았고 무엇인가 들으려고 하는 열기가 대단했다. 호텔에서 나오는 길에 짐이 너무 많아 도저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기에 택시를 잡았다. 방화동까지 2만원 정도 나왔으니 오히려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중에 평소 가깝게 지내는 최학식씨를 소개했더니 아는 직원이 있었다. 신협에서 국장까지 지낸 터라 반가왔던 모양이다. 오는 길에 최국장과 모처럼 통화를 하니 반갑게 받으셨다.
신협강의를 필두로 강의의 폭을 넓혀나가야 겠다.
기분좋은 피로가 엄습하는 저녁이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 그들에게 행복의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간접적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게 맡겨진 사명을 다 하고 이 땅을 하직하고 싶다. 아울러 나도 영원한 현역, 98세의 김형석 교수를 닮고 싶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강의+연주
감사합니다. 호텔에서 신협의 CEO 님들을 잠시 동심의 세계로 안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