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금 사야 할 것 vs 버려야 할 메이크업

[장미]

지금 사야 할 것 vs 버려야 할 메이크업

사랑스러운 ‘신상’으로 화장대를 채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마이너스 통장 잔고가 발목을 잡는다. 그렇다고 ‘신상 룩’을 포기하지는 말 것. 지난 시즌에 구입한 아이템을 이번 시즌 제품처럼 감쪽같이 ‘재활용’ 하고 꼭 필요한 아이템만 사면 되는 합리적인 쇼핑 룰을 제안할 테니.

1 텍스처 스킨
피부 속부터 올라오는, 혹은 표면에서 드러나는 ‘光’에 집중했던 지난 시즌의 피부 트렌드에 이어 직물의 표면처럼 피부결을 표현하는 메이크업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매개체는 베이스 제품이 아닌 하이라이팅 브론저와 블러셔를 이용한다는 것이 이번 시즌 달라진 트렌드. 단 공단, 벨벳처럼 매끈한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마무리감이 매트해졌으니 기초 보습케어에 신경쓸 것.
1 골드와 실버 펄 색소가 들어 있으며 공단의 표면처럼 파우더리하면서도 빛나는 피부를 연출해 준다. 샤넬 레 티사쥬 드 샤넬 5.5g 5만6천원 02-774-8035
2 펄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텍스처로 피부결에 밀착돼 벨벳처럼 부드러운 피부결이 완성된다. 메이크업포에버 매트 브론즈 10g 4만5천원 02-547-2034

2 이지 스모키의 귀환
이번 시즌 스모키는 과장되거나 무서운 것이 아닌 실용적인 이지 스모키 룩이다. 과하지 않지만 깊은 눈매를 표현해주는 아이 메이크업은 지나치게 보송보송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에 열을 올려 속눈썹 연장술, 마스카라 픽서로 깔끔하게만 표현하려던 S/S 시즌과 차별화를 두었다. 스모키 아이를 연출할 때 가장 유용한 발림성과 번짐성을 가진 펜슬 타입 제품이 여전히 강세이므로 07 F/W에 샀다가 묵혀 둔 아이 펜슬이 있다면 지금 꺼내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단 표현할 때 반드시 속눈썹 사이사이를 콜 펜슬을 사용하듯 메워 주는 것이 이번 시즌 포인트라는 것을 기억해 줄 것.
1 부드러운 펜슬 타입의 제품으로 섀도와 아이라이너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랑콤 크레용 콜 블랙 캐럿 1.2g 2만5천원 02-772-3800
2 스틱 섀도와 펜슬 라이너가 듀얼로 달려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매력적인 펄감이 가미되어 있고 발림성이 부드럽다. 에뛰드하우스 눈꼬리 믹스 S스틱 1.4g/0.18g 8천원 080-022-2285

3 라인 치크
작년부터 인기를 끌었던 라인뷰티의 갸름한 얼굴형은 여전히 선호하지만 그 표현 방법이 블러셔로 바뀌었다. 얼굴의 입체감을 표현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과하지 않고 내추럴하게 음영을 살려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2007 S/S 동안 열풍에 힘입어 블러셔를 한 개 이상씩은 모두 가지고 있을 것. 그러나 이번 시즌 블러셔에는 하이라이터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는 펄 입자가 들어 있다. 이번 시즌 트렌드에 맞추려면 얼굴의 윤곽을 살려 주면서 멀티 활용이 가능한 뉴 블러셔가 필요하다.
1 빛의 투과성이 높고 입체감을 높여 주는 라이브 모션 펄이 함유되어 있다. 시세이도 마끼아쥬 디자인 치크 컬러 4.6g 5만2천원 02-772-3144
2 펄 입자와 매트한 컬러의 조합으로 개성 있는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얼굴 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준다. 겔랑 스컬프팅 블러쉬 9g 5만5천원 02-772-3170

4 속눈썹 코팅을 통한 볼륨감 표현
2008 F/W에 출시되는 마스카라는 모두 풍성한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다. 테크놀로지는 다르지만 그 방법은 결국 속눈썹 한 올, 한 올을 따로 감싸 준다는 것이 공통점. 개별화된 케어로 깊이감 있는 눈매를 연출하되 깔끔한 아이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개봉 후 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는 마스카라인 만큼 뉴 테크놀로지의 신제품을 경험해 볼 것.
1 튜브 필름이 속눈썹을 코팅해 준다. 로레알 더블 익스텐션 뷰티 튜브 마스카라 6ml×2 2만2천원 02-772-3132
2 컬-락 포뮬러가 뿌리부터 감싸 준다. 메이블린 볼륨 익스프레스 하이퍼컬 마스카라 9.2ml 1만2천원 080-565-5678
3 무스 같은 포뮬러가 한 올 한 올을 감싸 안는다. 에스티로더 썸츄어스 볼드 볼륨 리프팅 마스카라 6ml 3만3천원

5 피그먼트로 표현하는 F/W 페미니즘
뉴 포뮬러를 활용해 반짝임을 주는 메이크업이 각광받고 있다. 강조된 아이브로 등이 유행했던 지난 F/W 시즌과 달리 조금 더 여성스럽고 화려한 룩이 등장한 때문.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존중했던 08 S/S의 파스텔 컬러와는 달라진 입자 고유의 질감을 활용한 것이 차이점. 피그먼트를 활용해 눈매에 하이라이팅 효과를 줘 밝고, 어려 보이는 눈매를 표현하는 것이 주 목적. 아이 메이크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이러한 경향은 입술, 베이스 메이크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메이크업할 때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은 금물, 포인트를 주고 싶은 부분에만 사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1 섬세한 펄감의 입자와 컬러의 조합이 여성스럽고 섹시한 눈매를 만들어 준다. 루나솔 노블 쉐이드 아이즈 6.9g 5만원 080-990-8989
2 빛을 반사하는 리플렉싱 피그먼트로 칙칙한 눈가에 준다. 부르조아 실키 브러쉬 컨실러 1.5ml 2만3천원 02-2143-7196
3 광택감 있는 텍스처가 빛나는 입술을 연출해 준다.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 컬러 23호 3.8g 2만4천원 02-772-3161
4 미세한 펄과 24K 골드 입자의 빛 반사 효과로 화사한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 비디비치by이경민 안티에이징 UV 플러스 베이스 30ml 5만8천원 080-516-1616기획 한현미 | 포토그래퍼 강성복 | 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