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 바이오 디젤 등 대체에너지 선두주자
유채
평지라고도 하며 보통종(Brassica napus)과 서양종(B. campestris)이 있다. 보통종은 지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 고원 지대 원산으로서 꽃은 노란색이고 종자는 붉은 갈색이라서 적종(赤種)이라고도 한다. 서양종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시베리아와 카프카스 지방에 걸친 지역이 원산지로서, 꽃은 녹색을 띤 붉은색이며 종자는 검은빛을 띤 갈색이다. 원산지에서 기름을 얻기 위해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무렵부터라고 한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것은 서양종이며, 1962년부터 유료작물(油料作物)로서 본격적으로 재배하였다.
높이 80∼130cm이다. 표면은 매끄러우며 녹색이다. 원줄기에서는 15개 안팎의 1차곁가지가 나오고, 이 가지에서 다시 2∼4개의 2차곁가지가 나온다. 잎은 바소꼴이고 끝이 둔하다. 아래쪽 줄기에 달린 잎은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깊게 갈라진다. 위쪽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줄기를 둘러싸고 그 끝은 가늘다. 서양종의 잎은 두껍고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며, 보통종은 연한 녹색이고 잎살이 비혁질이다. 줄기에는 보통 30∼50개의 잎이 붙는다.
꽃은 3∼4월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가지 끝에 달린다. 배추꽃과 비슷하며 약 10cm 길이의 꽃자루를 가진 홑꽃이 핀다. 꽃잎·꽃받침은 각각 4개로 갈라지며 수술 6개, 암술 1개, 4개의 꿀샘이 있다. 성숙한 이삭 길이는 가지의 위치, 재식방법, 품종 등에 따라 다르나 대개 35∼45cm이고 한 이삭에 30∼40개의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각과(角果)로서 길이 8cm 가량의 원통 모양이다. 중앙에는 봉합선이 있으며 완숙하면 봉합선이 갈라져서 종자가 떨어진다. 속은 2실로 되고 투명한 격막으로 갈라지며, 보통 20개 가량의 짙은 갈색 종자가 들어 있다. 번식은 종자로 한다.
품종에는 파성(播性)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데, 한국에서 재배하는 서양종은 맥류와는 달리 감광성이 약하고 감온성의 차이에 의해서 파성 정도가 달라진다.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좋으며 빨리 자라고 추위와 습기에 잘 견디는 것이 우량품종이다. 대표적인 품종은 아사히·유달·목포11호·용당 등이다.
종자에는 38∼45%의 기름이 들어 있는데, 15∼20%의 가용성 질소질과 20% 가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식용유로서 콩기름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고 있으며,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쓴다. 꽃은 밀원식물(蜜源植物)이고, 종자에서 분리한 지방유를 연고기제(軟膏基劑)·유성주사약(油性注射藥)의 용제나 기계의 윤활유로 쓴다. 한국(제주도와 남부지방)·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지방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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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 씨가 자동차의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최근 석유값이 폭등으로 경제적 타격이 가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민가계에도 많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수소연료에서 태양열에너지 등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에너지들이 석유처럼 대중적인 에너지로 만들기 까지는 여러가지 난제들이 쌓여 있다.
우선 가격의 경쟁력에서부터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 등이 갖춰져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저렴한 가격이나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종합적으로 갖춰지기까지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또다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이오디젤이다. 각종 식물의 씨에서 얻어지는 기름을 이용한 에너지활용이다.
예를 들면 해바리기, 코코넛, 사탕수수, 옥수수, 콩, 유채 씨 등에서 추출한 기름에 메탄올(알코올의 일종)과 촉매제를 함께 섞어 만들면 좋은 에너지가 만들어 진다.
이 에너지는 기존 자동차의 엔진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 즉 유럽에서는 디젤엔진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디젤 에너지는 기존 자동차의 엔진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고성능 고옥탄가연료를 발생한다는 것.
또 이들의 에너지는 사람이 자유자재로 밭에서 생산량을 만들어 낼 수 있어 한정된 양만 있는 석유와는 차이가 있다.
바이오연료는 온실가스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공해없는 깨끗한 연료이다. 즉 생산량에 따라 풍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석유만큰 저렴한 가격과 많은 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 에너지에 대해서는 많은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품종으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제주는 유채의 고장이고 유채 꽃 관광과 함께 바이오디젤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연구도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특히 과거 석유가 없었던 시절에는 동백 열매 씨 기름이 석유대용으로 사용했던 추억이 있다.
우리 조상들의 이런 지혜들이 어쩌면 오늘날 훌륭한 에너지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지질 수도 있지 않은가.
세계 각국에서는 유채 씨를 에너지원으로 보기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실제 유채 씨 기름을 이용한 차량운행도 실시되고 있다.
즉 조금 더 있으면 차량용 기름으로 휘발유 사용량을 앞지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처럼 바이오디젤 에너지원이 우리 가까이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것을 어떻게 개발하고 대중화시키느냐만이 남은 과제이다.
유채꽃 프로젝트가 가져오는 자원 순환형 사회를 기대하며
해마다 봄이면 제주도 전역엔 노란꽃으로 물들어 전국의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요즘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함평, 대전, 오창 등 전국의 지자체에서 노란꽃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보기에도 참 아름답고 향기로운 유채꽃이다.
이 유채꽃으로 과연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만들 수 있다. 이미 유럽과 이웃나라 일본에선 유채꽃으로 자원순환형 사회를 통한 지역공동체 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다.
올 2월에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한참 진행중이다.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지구가 더워지고 기이한 지구재난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면서라도 지구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전 지구적 합의 사항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90년대비 온실가스를 평균 5.2%를 감축해야 하는 1차의무 대상국에선 제외됐지만 2차의무 대상국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에너지에 대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유채꽃 프로젝트이다.
유채꽃은 배추과 식물로서 우리나라 배추와 양배추가 결합된 곡물이다. 이 유채로 만든 기름은 포화지방산이 적기 때문에 식물성 기름중에서 올리브와 함께 가장 좋은 기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식물성 기름을 활용하여 경유를 대신하는 것이 바로 ‘바이오 디젤’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두유나 해바라기 기름으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는데, 대부분 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점에서 바이오디젤 운동을 왜 유채꽃으로 접근하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채꽃이 경관적으로도 아름답고, 재배하기 쉬우며, 기름도 많이 생산되고, 좋은 디젤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름을 짜고난 유박은 고품질의 비료와 사료로 활용되고 있고, 엄청난 규모의 유채꽃이 대기중의 탄화수소류와 황산가스를 흡수하여 지구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수송에너지를 화석연료가 아닌 바이오디젤을 활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20%정도 감축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운동이 바로 자원순환형 유채꽃 프로젝트 인 것이다.
유채꽃 프로젝트가 그리 쉬운 운동은 아니다. 우선 유채기름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농민들이 유채를 파종해야 하는데, 과연 경제적 소득을 이룰 수 있을지가 문제이다. 현재 농림부에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농한기를 활용한 농민들의 유채꽃 재배를 권장하고 있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고, 또 생산된 유채기름을 한번 소비한후 폐유를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이러한 폐유를 활용하여 바이오디젤을 만들 경우, 각종 세금면제 혜택을 부여하여 일반 경유값 수준으로 공급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접근도 만만치 않다. 바이오디젤 기술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검증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유채의 파종부터 바이오디젤의 활성화까지 매우 체계적인 관리와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바이오디젤사업은 큰 경제적 소득을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민운동, 공동체 운동 차원에서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자원순환형 시스템, 지역공동체 운동으로 접근하기 위해 전국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대체에너지에 활성화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 바이오 디젤이란?
바이오디젤은 식물성유, 동물성지방 및 폐식용유 등 다양한 신·재생 원료를 알코올과 에스테르화 반응을 통해 제조되는 연료원이다. 경유와 특성이 비슷해 디젤자동차의 엔진변경없이 경유와 혼합해 사용이 가능하다. 미세먼지나 일산화탄소 등의 오염 유발물질의 배출량이 경유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황산화물도 20%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이오 디젤의 혼합 정도에 따라 BD-5(5% 혼합), BD-20(20% 혼합), BD-30(30% 혼합), BD-100(순 바이오 디젤)로 제품이 나뉘어진다. 독일에서는 BD-100이 시중에 시판돼 대량 보급되는 등 보편화돼 있다. 프랑스는 공공기관의 바이오 디젤 사용을 의무화할 정도로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바이오 디젤(20%)와 경유(80%)를 혼합한 BD-20의 시범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