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네요. 사랑과 긍휼의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글을 올립니다.
몸을 씻기 위해 욕실을 찾으니 3째 오빠가 샤워를 할 것이라 한다
샤워실 안쪽에 있는 유리문을 여니 바로 앞에 바닥에 깊이 파서 타일로 붙여 만든
풀장 같은 넓은 욕조가 있다
오빠에게 난 안쪽에서 목욕할 것이라 하며 유리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언제나 따뜻하게 데워져 가득 차 있는 욕조의 물이 샤워실 까지 흘려 넘치고 있었다
기분 좋게 따뜻한 물을 밟으며 욕조를 가로질러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니
준비해 가지고 들어간 샴푸, 비누등이 보이지 않았다
다시 찾으러 나오는데 구석에 세워진 빈 술병 몇 개가 보였다 이것들이 왜 여기 있지? 하며 개운치 않은 맘이 들었다
물에 몸을 담그지도 못한 채 밖으로 나오니 엄마께서 함지에 빨래판을 얹고 앉아서 빨래를 하고 계신다
내가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쪼그리고 앉았다
함지에는 양말등 모두 하얀 색갈의 작은 빨래들이 있었다
엄마께선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며 일어나 나를 보시다가
나를 도와 주시겠다 하시던 어느 여자 장로님(황정억장로님)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셨다
그 작은 빨래들에 비누를 칠하며 문지르는데 팔이 아프고 너무 힘이 들었다
잠시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며 다른 꿈을 꾸게 되었다
좁은 계단에 옷이 가득들은 박스들이 얹혀 있다. 모두 겨울 옷들이었다.
그 박스들을 뒤지며 옷을 찾는데 모두 약간씩 두꺼운 초겨울 옷들이고 코트 안에 입을 수 있는 옷들이었다.
그 중, 요즘 입기 위한 몇 벌을 골라 박스에 얹으며 잠이 깨었다.
잠을 깨어 엄마께서 허리 아프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며 욕조물을 생각하던 중 요한복음에 나오는 베데스다 못이 생각났다.
내게 주시는 은혜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찰랑거리며 넘치는 욕조의 물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스팀을 보며
난 모든 것의 준비가 끝나고 그 안락한 곳에 내 온몸을 담구며 편안한 안식의 시간을 가질 기분 좋은 꿈에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조명하심은 깊은 곳, 구석까지 살피시며 내 눈으로 흉물을 보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난 발견된 빈 술병의 뜻을 몰랐습니다.
있지 않아야 할 곳에 있는 남이 가져다 놓은 쓰레기에 맘만 상할 뿐이었습니다.
왜 보게 하셨을까? 하필 왜 내 눈에 띄게 하셨을까?
이번 꿈을 통해
나는 내게 있는 교만과 게으름이 쉼을 얻기 위한 준비를 아직 끝내지 못하게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기도를 통해 오래전에 내게 죄의 청소부 사명을 주셨었습니다.(물론 기도로)
그러나 난 사람들의 불편한 소리를 피했고 침묵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려 왔던 것입니다
나만의 올바름은 주님께 인정받고 있을 것이라는 자만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괴로운 맘만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게 안식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안주하려 했습니다.
내게 있는 그 교만과 게으름의 때를 세탁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어
주님은 나를 다시 문 밖으로 내 몰으신 것이었습니다.
내가 뛰어 들어야 할 곳은 베데스다의 못이 아니고
성령님의 조명하심 안 이었습니다.
이제야 내 죄가 발견되고 씻어지고 난 치유와 회복케 하심의 기회를 다시 얻게 하신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잠시 찬송과 기도를 멈추고 아들에게 맘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아들! 베데스다, 무엇인지 알죠?
많은 병자와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이 동하기를 기다리던 곳.
그들은 자신을 그 못에 넣어줄 누군가가 올 때까지 평생을 거기 있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가장 먼저 들어가야 효험을 얻을 수 있다는데…
그것도 가끔씩 물을 동하러 언제 올지도 모르는 천사를 기다리며…
거기다 다른 사람의 손길이 절대 필요한 현실이었으니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무능한 자신을
답답하고 비관적인 삶이라 생각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베데스다의 못과 복권 당첨의 꿈은 똑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많은 사람이 로또의 제 일등, 거액의 돈에 풍덩 들어가 보면
세상적인 꿈과 욕망의 병들이 다 해결함을 받고 골치 아프고 자존심 상하는 문제들이 치유 될 것으로 생각하지요.
그래서 복권을 한 장 사들고 번호를 발표하는 날을 자나깨나 기다리며 맘을 졸입니다.
이번이 아니면 실망하며도 다른 기회를 또 기다립니다.
평생을 일도 안하고 돈만 생기면 그 주위를 맴돌며 자신을 위해 언젠가 있을 그 큰 날만을 기다리며 늙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사연이야 나름 있겠지만 그러한 꿈은 어쨌던 인간을 게으르고 무력하게 만들며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아닌 다른 길을 제시하는 아주 위험한 사단의 유혹일 뿐입니다.
우리는 베데스다의 못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완전함이 우리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통과하시며 그 완전함을 우리에게 주시려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들처럼,
아직도 물이 동할 만한 날을 기다리며
나를 위해 그 물에 넣어줄 누군가를 기다리나요?
생수이신 주님을 만나면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영적으로 소경인 내가.
영적으로 절뚝발이인 내가,
영적으로 생명없는 내가 주님의 숨결을 느끼며 흘러 넘치는 샘에 흠뻑 젖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주님의 피는 능력이요 나를 위해 흘리신 귀하고 귀한 보혈입니다
나를 위해 흘리신 그 보혈을 통과할 자격을 주셨기에
우리는 주님의 그 보혈에 몸과 마음을 적셔 깨끗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흘러 넘치는 주님의 보혈에 심령을 깊숙히 담그세요.
악의 쓰레기가 쌓이면
편안한 쉼의 샘터는 냄새나는 시궁창이 될 것입니다.
힘있게 보혈을 찬양하며
내게 있는 악한 모습들을 쳐 깨뜨리며 믿음으로 아버지 하나님 앞으로 더 나가도록 하세요.
나의 움직임을 도우시는 이는 성령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아들!
우리 모두가 열심을 내어 몸과 맘과 영혼을 충만함과 깨끗함으로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축복 함께 누리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주님 오심을 감사하는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와 함께..
저는 꿈에 대한 해석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게 꿈으로 무엇인가 말씀을 주신다고 생각할 때마다
제게 오는 감동으로 아들의 영적 열림을 위해 항상 기도하며 전하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쓴 글이지만
모두에게 함께 드리고 싶은 맘이었습니다.
모두가 우리 주님께서 사랑으로 부르시는,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듣고 따르는 귀한 심령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참된 소망이 되시는 주님의 평안을 전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이 아침에 참 은혜가 됩니다. 성탄의 말씀을 아침에 준비하며 묵상했는데 오늘 이 이야기와 너무나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참 잘 이해하시고 잘 깨달으시고 잘 적용하셨습니다. 꿈의 해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꿈을 통해 주님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 꿈은 하나님의 사랑과 따뜻한 권면이 있는 임재의 꿈입니다. 님의 마음 너무나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님을 향하신 주님의 미소가 보이는 듯 합니다. ^^
목사님! 이시간 제가 얼마나 큰 기쁨으로 목사님의 댓글을 읽고 있는지 아시겠어요? 주님께서 저를 향하여 미소짓고 계시는 모습을 보는 듯 하여 감사의 눈물을 감출 수가 없어요.감사드리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