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위로부터 상/퇴임전 타이틀, 중 좌측/종강 하는 류교수, 중 우측/퇴임 사진전 오픈식장, 하/류교수의 핀홀카메라 자동차)
"중앙대 사진학과 류경선 교수의 고별강의 및 정년퇴임 사진전 개최"
(글. 寫眞家 德岩 張漢基)
2009년 2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중앙대학교 대학원 5층 대강의실에서 류경선 교수의 재임 35주년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종강식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교 학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선후배 동문들, 그리고 재학생과, 내빈들이 류경선 교수의 퇴임식을 축하해 주었으며, 이어서 진행된 류 교수의 "국내 사진교육의 발전 과정과 나의 사진인생 40년" 이란 주제의 고별강의로 진행되었다.
중앙대 사진학과 이용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퇴임식에서는 류경선 교수에 대한 공로패 수여와, 학생대표의 송사와,학장의 축사에 이어, 류 교수의 퇴임사와, 특강 순서로 진행되었다. 류경선 교수의 강의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의 태동과 연역을 요약하고, 국내의 사진사에 대한 간략한 언급과, 사진학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요약 하였다.
특히 사진학계에서 갖춰야할 사항에 대해서는, 교. 강사(교수진)의 요건 충족과, 차별화된 커리큘럼, 그리고 시설에 대한 부재 등, 3가지를 언급 하였으며, 사진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의식에 대해서도, 전자과학에 의존도가 지나치게 심화되어, 기초과목, 암실작업 푸로세스, 조명장비에 대한 기본,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현실 사회가 안고 있는 종합적인 문제로써, "선생은 있지만 스승이 없으며, 학생은 있지만 제자가 없다." 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사진인생 40년에서는, 류교수의 사진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년대별로 열거하여 시각화 시켰으며, 1980년 사진에서는 제1회 '누드와 포토그램'을, 제2회 광고사진, 1981년 역시 포토그램으로 전시 하였으며, 1984년에는 자연의 촉각으로 정보 통신을 주제로 하였다. 1986년에는 스포츠 및 하이테크를 소재로 "86 아시안 게임" 을 전시 하였다.
그리고 2003년에는 "바늘구멍으로 스며든 낯선기억" 을 인공광을 촬영하여 전시 하였으며, 이번에 정년퇴임 사진전으로 "바다! 그 기억을 그리다" 라는 주제에 이르게 되었다. 류 교수의 사진적 업적 중 특히 괄목할 만한 사항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펼친 수회에 걸친 남북사진 교류전과, 동북아시아 사진교류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오전 행사로 특강을 종료하고, 오후 6시 부터는 서울 인사동 소재 인사아트 갤러리에서 "바다! 그 기억을 그리다" 라는 주제로 퇴임전을 펼쳐 보였다.
오후6시 인사아트 5층 갤러리에는 수백여명의 전시참관 및 축하객들로 인산 인해를 이루었다. 바깥 날씨는 쌀쌀한 겨울인데도, 전시장 안은 수많은 참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가만히 서 있어도 사람들의 열기로 인해 이마에서 땀이 흘러내릴 정도였다. 전시 진행은 한국광고사진가 협회 이필훈 이사장과, 여성사진가 안정희(J.AHN)작가 가 수고해 주었으며, 류경선 교수의 가족 소개와 내빈 소개 및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 되었다.
중앙대학교 총동문회장과 원로동문인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한국사진작가협회 전 이사장인 김종호 고문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어서 류교수의 내빈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축하케익 커팅, 성공적인 전시를 위한 건배 순으로 공식 행사는 모두 끝났으며,참관인들과 함께 다과와 음료를 나누며 류경선 교수의 "바다! 그 기억을 그리다"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류교수의 사진인생에서 한편의 드라마틱한 제1막은 그렇게 수많은 사진인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리게 되었다.
첫댓글 오늘 낮에 인사 아트에 들려 교수님 사진전을 만나고 왔습니다 디지탈에 익숙한 사람들 반짝 거리게 보정 작업해 놓고 칼날처럼 포커스 맞춰두고 그렇게 못하면 사진이 아니라고 비아냥 대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세상 한복판에서 핀홀 카메라로 몇시간을 기다려 피사체를 담아 내는 열정은 사진에 대한 지극하신 사랑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사진이 주었던 처음에 느낌 설레임과 기다림 그 아름다운 첫 사랑을 회복하고 돌아온 하루 소풍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이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떤 것이든, 쉽게 편하게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참 예술의 길은 역시 곰삭은 홍어 맛 처럼 기다림과 인내, 그리고 독창적인 개성이 함께 어우러져야 제맛을 내게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