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벌써 살구가 나오네요^ 길가다가 발길이 순간 멈짓 했어요^
제 기억으론 비가많이 내린날 경기 양평의 살구나무가 무지큰집이 있었는데
비만오면 그 살구를 주서 먹기위해 장대같이 내리던 빗줄기도 마다않고
토실 오른 살구를 먹기 위해 동네 아이들은 떼거리로 살구나무 밑을 기웃 기웃 했더랬죠^^
그러고 보니 그 유세 등등했던 친구 홍진이도 뭐하나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그런 유년의 추억없으세요? ㅎㅎ
전 살구 보자 마자 침이 고이면서 말랭이 한번 해볼까 해서 한바구니 사왔네요^
먼저 말랭이에 앞서 살구는 표면만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주셔요^ 잡스런티 모두 말끔히 제거 됩니다^
수분도 제거 해주시고요^
말랭이 하기좋은 살구는 이렇게 반으로 쪼갤때 짝 한번에 갈라지는놈이 좋아요^
갈라 지지 않는 것은 넘 농익어 말랭이로 적합하지 않습니다^퓨레나 잼용으로 ㅎ
살구는 워낙에 달기 때문에 뭐 설탕 그런거 가미 하지 않았고 그냥 자연 그대로
말려서먹는 것이 비타민이 많지만 말리는 과정에서 비타민 D가 아주많이 생성 되요
말랭이의 장점 이기도 하고 옛 선조들이 겨울에 부족했던 비타민 성분을 이렇게 충족했던 사실도
정말 놀라워요^
요즘이야 건조기가 있어서 편리하긴 하나 옛방법 옛 그대로 두가지를 늘 선택해서 말리는데
제가 워낙 요즘 잘 다녀서 오늘은 건조기에 말리는 방법만 올려 볼께요
다시 말릴때는 자연 그대로 말려볼 기회가 있을지 곧 우기인 장마도 북상 한다하니
자연의 건조는 좀 어려울것 같아요^날이좋으면 살구가 없어질 철이고 ...일단 부선 스럽게 시간은 내어 볼게요^
이거 말리는데도 침이 어찌나 고이든지 ㅎㅎ손이가만 있질 않네요^
한단은 꽉 찼는데 위엣단은 집어먹어 느슨 해요 ㅎㅎㅎ
늘 70도에 서서히 말려 주면서 저는또 밖으로 볼일 편히 다녀오고그래요^
아주 꾸들 꾸들 잘 말랐어요^
약간신맛도 단맛으로 변하는 말랭이는 과학적인 우리들의 선조의 지혜가 깃든 음식들 입니다
하여 저는 이런 모든 옛방법의 매료 되는 것같아요^
오늘이야 현대인들의 편리함의 도구를 이용 해 만들지만
볕 좋은날은 그저 이불이며 널어주고 ㅎㅎ음식도 이렇게 만들면서
종종 부선 스런 아낙이되어 봅니다^
이렇게 말린 살구는 냉동고에 뒀다가 겨울에 흰눈 펄펄 날리는날 이불속에서 야금 야금먹어줘야 제격이지만
어디 겨울 까지 못 티는것 같아요 ㅎㅎㅎㅎ
이제 씨즌 이네요 살구 보면 전 또 말랭이 욕심에 한동안 살구의 매력에 빠질것 같아요^
혹시 살구 보신분 ~~~ㅎㅎ
참 자두도 전 이렇게 말려요^
주먹만한 자두만 좋아하는데 그것은 과육이 도톱해 몇쪽으로 잘라서 말려야 한답니다
올해는 가물어서 과일들이 좀 비쌀듯해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말랭이에 모두 도전 해 보시구요^^
오늘도 방긋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