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속의 길을 따라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 시작과정, 어르신들을 자주 만나고 여쭈었습니다.
첫 모임을 생각하면서 걱정도 많이 하고 어떻게 무엇을 잡고 가야하는 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과 승호오빠, 다정과 고민하며 정리해 나갔습니다. 만남을 통해 알게 된 어르신들의 강점과 역량을 잘 살릴 수 있는 일, 지혜가 많고 잘 해 오셨던 경험으로 어르신의 주체성을 살려 모임을 구성해 보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목요일. 첫 모임을 서로를 알아가며 잘해왔던 경험을 나누고 모임에서 할 활동을 어르신들이 정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모임에서 우리도 잘 몰랐던 지혜, 정보들이 오고 갔습니다. 이를 잘 모으면 어느 전문가보다 훌륭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활동기간 동안 독서노트의 똥꽃, 나무를 동료들과 공부하며 어르신다움, 존엄을 살리는 일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행동 전 바탕이 되는 공부,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앞으로 이 모임이 잘 유지되며 서로 가까워지면서 건강증진도 도모하게 거드는 일이 우리의 역할이겠지요.
사회사업 이상과 뜻에 따라 걸언하는 과정. 인사하고 부탁하고 의논하고 감사하니 나아가야 할 길이 보입니다. 당사자의 강점과 역량이 보입니다.
경험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어르신을 도와야하는 존재로 보고 사회복지사는 힘든 상황을 잘 파악하고 어르신의 문제해결을 위해 자원을 끌어오고, 다 해주며 어르신은 받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보았습니다.
이론으로, 말로만 듣던 강점관점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을 만나봤습니다. 잘 해오셨던 일, 잘하는 일, 앞으로 잘 할 일을 보며 주체적인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거들어야 합니다.
점차 문제, 어려움이라는 두꺼운 커튼이 걷어지며 밝은 빛이 보입니다.
이 빛을 잘 모아 길을 비추며 올바른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인천과 안산으로
이번 주, 유독 시간이 빨리 갔던 이유는 화요일, 수요일 좋은 배움과 추억의 시간이 일상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요일은 인천 숭의복지관 신현환 선생님을 만나고, 숭의복지관 실습생들과 인천 부평에서 함께했지요. 지역사회 변화에 맞추어, 당사자의 이웃과 관계를 살리는 일을 넘어서는 일, 캠페인입니다.
사회복지사와 주민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 아닌 단순하고 소박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캠페인. 큰 힘이 있음을 배웠습니다.
이를 인연으로 숭의복지관 실습생들과의 인천투어, 인천 부평의 넓은 도심의 기운을 얻고 추억을 나눈 동료도 얻었습니다.
안산에서는 진지혜선생님이 일하시는 지역아동센터에서의 하룻밤으로,
다음날 아침은 임병광 선생님이 일하시는 안산 본오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강점과 걸언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다시 공부하며, 선생님의 실천 이야기를 듣습니다. 복지관에서 사회사업 뜻을 가지고 실천하는 소중한 이야기. 저도 복지관에서 뜻에 맞게 잘 실천하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하는데....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며 인사하기 좋은 ‘신입사원’이라는 구실을 잘 배워갑니다.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사례관리 실천이야기“에서 임병광 선생님의 글 다시 잘 읽어보고 공부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길
이제 복지관 사회사업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 첫 모임이 시작되었고, 이를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지, 선생님, 동료와 생각을 나누고 어르신들도 더 많이 만나야겠습니다.
그 속에서 빛을 잘 비추어 새로운 길, 좋은 길을 발견할 수 있고 앞으로 가야할 길이 탄탄해 지겠지요.
구슬팀에서의 활동, 중반부를 넘어섭니다. 느슨해진 마음을 다시 단단하게 묶어야 하는데, 양평으로 떠나는 일요일의 시간이 좋은 반환점이 되겠지요.
긴 장마가 끝나고 햇빛이 구슬들을 반짝반짝하게 비춰줬으면 좋겠어요. 장마기간, 구슬들 모여 부딪히고 문지르고 준비해왔으니.... 길 저편에서 봐도 반짝이도록. 귀하게 보이도록...
첫댓글 혜지가 실천하면서 본 강점과 가능성들이 글에
드러나서 좋다. 무엇보다 그 점들을 보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정하는 과정이 드러나서 읽으며 나도 생각 많이 하는 계기가 되었어. 좋은 동료 만나 감사. 고마워요. ~
이렇게 세워주고 응원해주는 승철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