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원이신 김경윤샘이 책을 냇습니다.
1월 2013년 첫 정회원 모임은 한양문고에서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는 첫번째로
김경윤샘의 책 출판을 기념하며 펜 사인회를 갖습니다.
더불어 우리 회원 남윤숙님이 대표로 계시는 한양문고에서 함께하는 시간 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우리가 먼저 찾고 알아야 할 우리 인문학
근래 들어 인문학 열풍이 거셌고 관련 서적들도 그만큼 많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작 그 가운데 서양사상이나 동양사상에 치우치지 않은, 진짜 ‘우리 인문학’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우리 역사를 중심으로 인문학을 풀어낸다. 우리 철학, 문학, 역사 분야의 대가 39인을 꼽아 당대 그들의 고민은 어떤 것이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에 속한 나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인문학적 토대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들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냈기 때문에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졌던 인문학의 세계에 편안하게 발들일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 인문학이 시작되는 것이라면, 우리 역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 책이야말로 우리에게 딱 맞는 인문학 길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사고의 첫 탄생은 우리 인문학에서 나온다
철학, 문학, 역사에 관한 불꽃 튀는 이슈들
인문학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활동의 주체인 ‘나’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좋고 유명하다는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인문학을 시작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찾고 꼭 알아야 할 ‘우리 인문학’은 없는 것일까? 바로 그것에 대한 해답을 주는 책이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이다.
이 책은 ‘우리’에 속한 나를 이해하고, 인문학적 토대를 진정한 우리의 것으로 쌓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인문학의 대가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삶이자 우리의 역사가 된 주제를 중심으로 인문학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우리 인문학’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현재를 진단할 수도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당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대가들의 철학, 문학, 역사에 관한 불꽃 튀는 고민과 이슈들을 현재의 시각으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어려운 주제를 편안한 문체로 쉽고 친절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인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인문학’에 목말랐던 사람들의 갈증 또한 해소시켜줄 것이다.
철학, 사유와 실천의 사회적 근거
철학은 마냥 어렵지도 않고, ‘먹고사는 데 도움 안 되는’ 학문도 아니다. 철학은 당대 사람이 느낀 문제에 대한 고민의 과정과 결과이며, 후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모색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천 원짜리 지폐의 모델인 퇴계 이황은 무슨 생각으로 ‘자신을 위해 공부하라’고 했던 것일까?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본 성호 이익은 무엇 때문에 ‘노동은 귀하고 귀한 것’이라 생각했을까? 우리나라 철학자 중 유일하게 이름에 ‘자(子)’를 붙이는 송자 송시열에게 ‘곧음’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19세기를 대표하는 학자 최한기는 왜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생각’을 했는가? 책을 여는 첫 장인 [철학]에서는 진리와 살아가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자기 삶의 체계를 세운 열다섯 명의 우리 철학 대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그들은 어떤 고민을 했으며 그들이 한 고민의 결과는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나보다 먼저 이 땅에 살았던 대가들과 그들의 사유 업적을 통해 나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학,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 시대의 언어
인문학의 한 영역인 문학은 그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인문학의 다른 영역들에 비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분야이기도 하다. 두 번째 장인 [문학]에서는 삼국시대 설총에서부터 조선 말기 황현에 이르기까지 열 명의 우리 문학 대가와 그들의 문학적 업적 및 고민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철학적 기초 위에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문학을 더함으로 삶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문학작품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시공을 초월한 공감대를 만들어갈 수도 있게 했다.
문학은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잘못 흘러가고 있는 시대 상황에 맞서 싸우는 감정의 정신이자 도구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읽고 느끼는 문학은 과연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역사,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의 지도
인문학에서 역사는 일종의 ‘거울 보기’와 같다. 거울을 보면서 우리 모습을 점검하고 고치듯이,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지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마무리하는 장인 [역사]에서는 우리 역사를 기록한 역사가뿐만 아니라 역사적 전환기에 활동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소개한다. 역사 ...
김경윤 [저]
1964년 서울 신당동에서 건설노동자 김태산 님과 가정주부 장금자 님의 1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청구초등학교, 배명중학교,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다. 작가가 되려는 마음으로 택한 전공이었기에, 한국과 동서양의 문학작품을 섭렵하며 대학 시절을 보냈다. 철학 수업 또한 열심히 들었으며,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소위 운동권 학생들이 많이 읽던 사회과학 서적들도 무척 열심히 탐독했다. 결국 현재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다. 청소년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에 [자유청소년도서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문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및 일반 성인 등을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규율보다는 자유를, 탁월함보다는 연대를, 똑똑함보다는 공감을 좋아하며, 소박한 하루들로 일생을 채우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삶이 보이는 창]이라는 격월간 잡지에 10년 넘게 철학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철학사냥1],[영어 뇌를 키우는 그리스로마 신화]시리즈,[한국 철학의 이 한 마디],[청소년 논어],[인문학 레시피]등을 저술했다.
첫댓글 최근 정회원 등록한 김철수입니다. 자유청소년도서관이 정발산동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 집이 정발산동입니다. 금강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시간이 맞지 않아 듣지 못했습니다. 별도로 만나 이야기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