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가 후렴구 질문!
질문)
후렴구는 원래 뜻이없는거아닌가요 !
정석가에 유덕하신 임을 여의고싶습니다
이 부분은 뜻이있고 그부분을빼고해석하면어색한데
후렴구라고할수있나요 ㅠ
반복되니까후렴구같긴한데 ㅠㅠ
답변)
안녕하세요 선생님도 매월 시험보는 목동 국어 전문학원 길벗아카데미 국어과 강사 전혜진입니다.
질문하신 부분은 후렴구가 맞습니다.
고려가요 후렴구 대부분이 뜻이 없지만, 정석가의 후렴구는 뜻이 있습니다.
후렴구가 모두 뜻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정석가
*갈래 : 고려 가요. 고려 속요.
*성격 : 서정적, 민요적
*구성 : 이 노래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서론 부분과 임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소망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본론 부분, 그리고 후반부는 고려 속요인 서경별곡의 2연과 일치하는 것으로 직설적인 표현으로 임에 대한 화자의 사랑과 신의를 나타내고 있다. 본론과 서론,결론의 성격이 다른 이유는 이 노래가 궁중에서 불리게 되었을 때 첨가된 것으로 추측된다.
* 제재 : 임에 대한 사랑
* 주제 :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 임에의 영원한 연모
태평 성대(太平聖代)의 기원
*표현 :
- 반복법 :운율을 형성하며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
- 과장법 : 6연 4행~5행에서 과장된 행동 제시
- 역설법 : 2연~5연의 4행~5행에서 실현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는 모순 어법 사용.
- 반어법: 2연~5연의 6행에서 화자의 궁극적인 소망을
반대로 표현
-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처럼 설정해 놓고 영원한 사랑을 역설적으로 노래했다.
- 한 연에 똑같이 되풀이 되는 2구가 있어 감정을 강조하고 있다.
- 소망형인 어미로 끝내면서 화자의 간절한 소망을 느끼게 하고 있다.
내용연구 : 이 작품에 등장하는 임은 '임금'과 '연인'의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임금으로 볼 경우 이 노래는 태평성대를 바라는 백성들이 임금에게 바치는 송축가가 되며, 연인으로 볼 경우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연정가가 된다.
① 징(鄭,鉦)이여 돌(石)이여 지금 (임금님이) 계시옵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 (임금님이) 계시옵니다
선왕이 다스리던 태평 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징과 돌은 악기로서, 이 노래의 제목 ‘정석가’를 징과 돌에서 따옴. 서론 부분은 전체 연과의 긴밀한 연결 없이 노래를 시작한다는 ‘의식요’의 기능을 지닐 뿐이다.
② 사각사각가는 모래 벼랑에 나난
☞ 여음구로 운율을 맞추기 위한 의미 없는 소리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조건적 상황의 설정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불가능한 상황 설정
유덕하신 님과 여의고 싶습니다
☞임과 결코 헤어질 수 없다는 소망을 반어적으로 제시
-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소망함.
- 모래밭에서 구운 밤을 심어 움이 나면 헤어지고 싶음
③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이옵니다
그 꽃이 한 겨울에 피어야만
☞ 불가능한 상황 설정
유덕하신 님과 여의고 싶습니다
☞임과 결코 헤어질 수 없다는 소망을 반어적으로 제시
-영원한 사랑: 바위에 심은 연꽃 조각상이 한 겨울에 필 때 이별하고자함
④ 무쇠로 철릭(무관의 제복)을 마름질해
철사로 주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불가능한 상황 설정]
유덕하신 님과 여의고 싶습니다
- 영원한 사랑: 털릭과 철사로 주름 박은 옷이 헐어질 때에 임과 이별하고자 함.
⑤ 무쇠로 큰소를 만들어다가
쇠나무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불가능한 상황 설정]
유덕하신 님과 여의고 싶습니다
영원한 사랑 : 무쇠로 만든 황소가 쇠풀을 먹을 때 헤어지고 싶음
⑥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사랑, 바위=장애물)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끈= 믿음)
☞ 우리의 사랑이 장애물을 만나도 믿음이 끊어지겠습니까
[=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 설의법] - 비유적 표현
⑦ 천 년을 외따로이 살아간들
☞ 임과 헤어진 상황 가정 - 믿음의 강조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 =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 설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