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에 이르는 올해까지를 되돌아보면서 각 시기별로 어떤 직업을 꿈꿨는지를 기준으로 자서전을 작성 해 보았습니다.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나는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외동아들로 자랐다. 부모님은 잦은 출장 등 일이 바쁘셔서 외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외할머니 댁에서 처음 태어난 아이인지라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고, 원하는 것은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녀오면 자연스레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았고 프라모델, 레고, 책 등등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것에 관심이 갔다. 그 중에서 레고에 큰 관심이 갔고 덴마크에 가서 레고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
[중학교]
초등학생 시절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던 나는 중학교에 입학하고부터 꿈에 대한 갈피를 잃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인터넷 게임을 시작했다. 생각 없이 놀기만 하던 중학교1~2학년이 지나자 중학교 3학년이 되었고 나는 인문계 학교를 가기 힘들 정도의 성적을 가지고 있었다. 친구들은 각자 자사고를 갈지 외고를 갈지 아니면 공고를 가서 빠르게 직장을 가질지 고민했지만 나는 꿈도 없고 생각도 없는 상태로 몸만 자라버렸다.
[고등학교]
중학교 3학년엔 과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운도 따라줘서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도 어른이 되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느 방향으로 진학해야 적성에 맞을지 가닥을 잡지 못했다. 어느 날 친구들과 몰래 야간자율학습을 빼고 피시방에서 게임을 했고 다음날 담임선생님에게 교무실에서 크게 혼이 난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난 담임선생님과 여러 번 상담을 했다.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인생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되었다. 2학년엔 사실상 공부다운 공부를 처음으로 시작했고 하나씩 하나씩 밟아나가며 성적을 올렸다. 성적상승에 몰두하며 학교에서 오후 11시까지 공부하곤 했다. 하지만 여전히 확실한 꿈은 없었다. 단순히 국어 공부가 재밌어서 국어 교사가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느 날 학교 동아리에서 재판방청에 참여하였고 그때 본 검사의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고 그 이후로 검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생]
수능 성적을 통해 영남대학교에 진학하였다. 현재는 학부 졸업 후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 영남대 법전원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법학 강의를 여러개 수강하며 학점 관리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2023년 올해는 법학 동아리의 간부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작년엔 대구지법 재판방청이후 보고서 작성, 검수완박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에 관한 기사 작성 같은 활동을 하였다. 작년 2학년 때 법전원 교수님에게 따로 상담을 요청하여 상담한 적이 있었다. 그 시간이 나에겐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고, 당장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씀이 나에게 크게 와 닿았다.
[소감]
나는 철학자 니체의 사상에 동조한다. 그가 한 말 중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다." 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고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학창시절의 여러 선택이 가끔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모두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