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검도인의 글을 인용한 것 입니다.
자신의 기를 소리로 내지르며 기운의 상승작용을 하는것외에도 상대에게 위협또는
상대의 기를 내 기부림으로 무너뜨리고자 하는 의미 까지도 포함하게 됩니다.
물론 기합이라는 자체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게 자신의 기를 느끼게 하는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소리를 내는것 자체에는 대략 네가지로 구분을 하게 됩니다.
두성 진성 흉성 가성 이것은 노래를 하거나 일반적인 소리를 내는것의 구분입니다.
허나 운동할때는 조금 다른것이... 단전에서 끌어 올리듯 배와 허리에서 내는것이
자신의 몸을 기부림으로 다듬고 상대에게 위협 이된다 볼 수 있겠습니다.
이를 기본으로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때로는 높게 또는 낮게...
목(성대)을 사용하거나, 가슴으로 내는 흉성으로는 오래 내 지를수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기를 싣기에는 적재량이 적은 트럭에 많은 짐을 싣고 가는 느낌이랄까요?
제 경우역시 단전과 배에서 터져나오듯한 기합을 내기위해 노력하고
또 그렇게 기부림을 하고 나면 상대야 어떻든 제 스스로 가다듬을 수 있게 됩니다.
(비명소리와 같은 느낌으로?)
물론 칼을 맞추거나 코등이싸움을 할때나 상대와 마주서서 틈을 보고 있을때
각각 다른 기합이 있습니다.
기합을 지를는 순간 만큼은
내 기로 상대를 잡아먹듯이 ...
내 기로 상대를 감싸안듯이 ...
내 기로 상대를 부숴버릴듯이 ...
내 기로 상대를 주저 앉히듯이 ...
하는 느낌을 싣고 지르고 있습니다.
마치 맹수가 자신에 영토를 지키려할때 으르렁 대는 느낌 으로 말이죠...
전율을 느끼도록, 소름이끼치도록 ...
죽도로 상대의 머리, 손목, 허리를 타격하는것만이 경기에 승리를 하는것이 아닐것입니다.
무협지에나 나올 말이 될런지 모릅니다만 사족을 달자면
고수가 될 수록 칼(무기)의 길이는 점점 짧아진다고 합니다.
짧아지고 짧아지다 결국에는 자신의 손에는 그러한 무기가 없어지게 된다 합니다.
적또는 나에게 살기를 품고 다가오는 자가 있을때 그것을 방어하거나 위협을 하게
되는것은 자신의 기라고 합니다. 내 기로 상대의 기를 누르게 된는것이죠.
스스로 자신만의 멋진 기합을 만들어 가시기를...
첫댓글 멋진 말이네요.
어디서 많이 듣던.... 아, 저의 선생님께서도 그런 말씀 하셨습니다. 24년 전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