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南美)의 신기한 동물들
3. 남미의 조류(鳥類)
콘도르(Condor) 1,2 / 카라카라(Caracara) / 남미 찌르레기(Oriole Toucanet-꾀꼬리)
<1> 콘도르(Condor)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1박하고 다음날 옛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Cuzco)로 갔는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스피커에서 싸이먼과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철새는 날아가고(El Condor Pasa)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옛 잉카인들은 하늘은 콘도르(Condor), 땅(大地)은 퓨마(Puma), 그리고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원래 페루 원주민들의 민요였다고 한다.
싸이먼과 가평클은 1960년대 미국의 남성 듀오(duo-2중창)였는데 당시 세계 최고로 명성을 날렸다.
잉카인들에게 콘도르(Condor)는 신성한 동물로, 날개를 펴면 3m, 무게는 10kg 정도인데 주로 계곡의 기류를 타고 날아오른다고 한다. 콘도르는 주둥이(부리)의 위와 아래 제법 큼직한 볏(벼슬)이 달려있다.
마추픽추 유적에도 콘도르 신전이 있는데 돌담을 쌓아서 날개를, 앞 바위에는 부리를 조각해 놓았다.
이 콘도르는 스스로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습성은 없고 다른 동물이 사냥하여 먹다 남은 고기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잉카인들은 하늘을 지키는 신성한 새로 숭배한다.
<2> 카라카라(Caracara)
카라카라는 매과의 동물로 분류되는 맹금류(猛禽類) 새인데 크기는 대략 40~65cm 정도이고, 멕시코에서 언젠가 양을 습격한다고 알려져 마구잡이로 포획되던 시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3> 남미 찌르레기(Oriole Toucanet)
꾀꼬리과에 속하는 새로 노란색이 많은 아름다운 새인데 콜롬비아 치카케(Chicaque) 국립공원을 관광했을 때 안내판에 있어서 열심히 살폈지만, 안개가 자욱한 구름의 숲(Cloud Forest)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마코앵무(Great-billed Parrot) / 벌새(Humming Bird) / 안데스 홍학 / 케찰(Quetzal, 과테말라)
<4> 마코앵무(Great-billed Parrot)
마코앵무는 일명 큰 부리 앵무(Great-billed Parrot)라고도 부르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새이다.
멕시코 여행 때 고고학의 중심지라 일컫는 남부 팔렌케(Palenque)를 갔는데 고대유적도 인상 깊었지만, 길옆으로 밀림이 계속되고 팜 트리(Palm Tree) 밭에서는 무성한 이파리 사이로 탐스런 열매가 덩어리지어 열렸고, 낡은 트럭은 대추야자를 싣고 간다. 그리고 수십 마리의 마코앵무가 날아간다.
<5> 벌새(Humming Bird)
또 놀라운 새 중의 하나가 벌새(Humming Bird)인데,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숙소 뒤뜰에 담배를 피러 나가서 의자에 앉았는데 처마 밑 전깃줄 위에 손바닥보다 작은 둥지가 있고 그 안에 벌새가 앉아있다. 조금 있다 날아가기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올라가서 드려다 보았더니 팥 만한 알이 5개 있었다.
방으로 들어와 탁자 위에 영문으로 ‘벌새 알이 뒷 처마 밑에 있으니 절대로 큰 소리를 내지 마세요!’라고 써놓았다.
페루를 여행하면서 신성도시 삐삭(Pisac) 호텔에 1박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었더니 바로 창 밑 꽃밭에서 벌새가 꿀을 빨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벌새는 종류가 많은데 새 중에서 가장 작은 새로 몸길이 5cm, 무게는 2.8g 정도라고 한다.
날아다닐 때 벌처럼 붕붕~ 소리가 나서 벌새라 불리고, 1초에 60여 번의 날갯짓을 한다니 놀랍다.
날아가는 방식도 새 처럼 나르는 것이 아니라 헬리콥터처럼 제자리 정지, 위로, 아래로, 앞으로, 뒤로 톡톡 튀듯이 움직이니 쳐다보고 있노라면 놀라울 뿐이다. 그러다 보니 너무 에너지 소비가 너무 많아서 사람으로 치면 하루에 햄버거 90kg 정도 먹어야 살 수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6> 안데스 홍학(Andes Flamingo)
황새 속(屬)에 속하는 홍학(紅鶴)은 가늘고 긴 목에 물갈퀴가 달린 발, 그리고 구부러진 부리와 붉은 깃털이 특징이라 하겠다. 몸길이는 90cm에서 150cm까지 자라는 종도 있는데 깃털이 붉은 것은 홍학의 먹이가 게와 새우, 그리고 갑각류(甲殼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홍학은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 서식하는데 남미 안데스에서 서식하는 홍학의 특징은 다른 종은 해변에 서식하는데 이들은 주로 내륙에 서식한다고 한다.
<7> 비단 날개 케찰(Quetzal)
주로 라틴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케찰(Quetzal)은 아름다운 깃털을 자랑하는 새로 ‘비단날개 새 과’에 속한다고 한다. 몸통 길이는 36cm 정도인데 꼬리 길이만 60cm에 이르며 아름답고 다양한 깃털을 자랑하는 새이다. 마야(Maya)문명과 아스텍(Aztec)문명에서는 이 새를 신성하게 여겨 이 새를 형상화하여 만든 신(神)이 날개 달린 뱀인 케찰코아틀(Quetzalcohuātl)이라고 하는데 케찰(Quetzal)은 초록색 깃털, 코아틀(Cohuātl)은 뱀을 뜻한다고 한다. 이 새가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Guatemala)의 국조(國鳥)이다.
4. 바다의 동물들
가마우지 / 물개 / 바다사자 / 펭귄
남미는 서쪽 태평양 연안을 따라 안데스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데 그 길이가 장장 7,0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이라고 한다.(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 히말라야산맥은 길이가 2,400km)
안데스 서쪽은 칠레(Chile)가 길게 뻗어있는데 그 태평양 연안에 서식(棲息)하는 바다동물들을 살펴본다.
<1> 가마우지(Cormorant)-사다새(Pelican) 목(目)
가마우지는 우리나라 옛 방언(方言)으로 ‘더펄새’라 불렀고, 한자로는 ‘노자(鸕鶿)’라고 부르는 바닷새인데 크기는 약 75~85cm, 무게는 약 2.5kg이다. 우리나라에도 몇 군데 서식하는데 모양을 보면 부리의 끝이 갈고리 모양이고 물갈퀴가 있어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데 편리하며, 한 번에 알을 2~4개 낳고 약 3~5주 후에 부화한 뒤 3년쯤 후에 성체가 된다고 한다. 이 가마우지의 배설물을 ‘구아노(鳥糞石)’라고 하는데 옛날부터 좋은 거름으로 각광(脚光)을 받았다.
가마우지는 사다새 종류로 분류되는데 사다새는 펠리컨(Pelican)을 말하며 몸길이가 140~178cm로 가마우지보다 두 배 정도 더 큰 새지만 생김새는 거의 비슷하다.
나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 해안에서 야생 펠리컨 옆에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무서워서 소름이 돋았다.
<2> 물개(Seal,海狗)
물개는 주로 북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며 수천에서 수만 마리가 군집(群集)을 이루고 사는 동물이다.
내가 백령도에서 근무할 때 그곳에도 물개 서식지(물개바위)가 있었는데 매년 수십 마리가 일정 기간, 이곳에서 지내다가 겨울이 되면 발해만(渤海灣) 쪽으로 간다고 했다.
물개는 가죽인 모피(毛皮)가 고급으로 인기가 많아 18세기 무렵 물개 모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때는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들의 주된 먹이는 청어, 정어리, 오징어, 명태 등인데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다.
백령도의 물개는 그다지 크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크기가 약 1.3m~2.5m, 무게는 보통 43kg에서 270kg까지 나가는 것도 있다니 놀랍다.
<3> 바다사자(Sea lion)
바다사자(Sea Lion)는 우리나라에서 ‘강치’라고도 부르던 동물인데 물개 과(科)에 속하는 가장 큰 해양 포유류(哺乳類)로 분류되며, 먹이는 주로 멸치, 오징어라고 한다.
크기는 2.3m 정도에서 3.5m에 이르는 것도 있으며, 무게는 500kg에서 1000kg까지 나가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해저(海底) 110~150m까지 내려가고 때로는 180m까지도 잠수한다니 놀랍다.
<4> 펭귄(Penguin)
펭귄은 날지 못하는 해양성 조류로 육상에서는 잘 걷지 못하지만 물속에서는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육상에서 걷는 모습을 보면 퇴화(退化)되어 날지 못하는 두 날개를 팔처럼 늘어뜨리고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귀엽다. 펭귄은 남극(南極)과 아프리카 남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남부, 남아메리카 남부 등 얼음이 뒤덮인 해변에서 주로 서식(棲息)하는데 신기하게도 열대지역인 갈라파고스(Galápagos) 제도에 서식하는 펭귄도 있다고 한다.
남극의 펭귄은 바닥이 온통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으니 알을 낳으면 털북숭이 발 위에다 놓고 아랫배를 아래로 내려서 알을 감싸 보온(保溫)을 유지한 후 부화시킨다.
펭귄의 크기는 보통 40~90cm, 무게는 30kg~35kg 정도인데 이들의 먹이는 주로 크릴새우, 물고기, 오징어라고 한다.
El Condor Pasa(콘도르는 지나가고)
[페루(Peru) 문명]
남미(南美) 페루(Peru)의 역사는 곳곳에서 발견되는 고대 유적을 살펴보았을 때 적어도 BC 8,000년경부터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자가 없었으니 기록은 전혀 없고 오직 석조물, 가지가지 유물들(황금가면, 미라, 도자기 등)이 무진장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엄청나게 많은 미라(Mummy)가 발견되어 당시의 상황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고 하는데 당시 유행하던 원시신앙은 사람을 미라로 만들어 신(神)에게 바치는 신앙이었다고 한다.
나스카(Nazca) 지상화(벌새) / 뿌노(Puno) 근처의 석조물(하늘 문) / 마추픽추의 콘도르 신전(날개 모습)
기원전 200년에서 기원후 600년에 걸쳐 번성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페루의 나스카(Nazca) 문명은 사막 인근의 황무지 자갈사막에 거대한 그림을 그려놓았는데 기하학적 문양이 300여 개나 되고 새, 원숭이, 거미, 꽃 등 자연물과 외계인(外界人) 형상 등 70개 이상 그려져 있는데 그 크기가 수백 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로 불리어 지는 티티카카(Titicaca) 호수 인근의 도시 뿌노(Puno) 근처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석조 건축물들이 수없이 발견되었고, 너무나 유명한 마추픽추(Machupicchu)의 유적들을 비롯하여 전혀 용도를 상상할 수도 없는 유물 유적들이 산재해 있는 곳이 페루이다. 15세기(AD 1500)에 이르러 잉카(Inca)족이 나라의 형태를 갖추면서 50년에 걸친 주변 부족들의 정복에 성공함으로 마침내 잉카(Inca) 대제국을 건설한다.
당시 잉카제국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 현재의 에콰도르(Ecuador), 페루(Peri), 남서 중앙 볼리비아(Bolivia), 북서 아르헨티나(Argentina), 북 칠레(Chile), 그리고 콜롬비아 남부 등 안데스산맥을 중심으로 넓게 퍼진 가장 큰 제국(帝國)이었고 수도는 쿠스코(Cuzco)였다.
그러다가 1535년,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Gonzalo Pizarro)에 의하여 제14대 국왕 아타왈파(Ataw Wallpa)가 살해되고, 스페인은 꼭두각시로 망코 잉카 유판키(Manqu Inka Yupanki)를 왕으로 내세운 후 300년에 걸쳐 엄청난 황금을 수탈해 가서 스페인을 유럽 제일의 부자나라로 만든다.
1821년, 아르헨티나의 민족 운동가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장군이 리마(Lima)를 점령한 후 페루도 덩달아 독립을 선포하고 현재의 페루 정부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잉카(Inca/Inka)라는 낱말의 의미는 ‘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이고, 수도(首都)였던 쿠스코(Cuzco)는 ‘세계의 배꼽(中心)’이라는 뜻이다.
페루에도 여러 가지 전통악기가 있지만 그중에서 팬플룻(Pan Flute) 형태인 삼뽀냐(Zampoña)와 우리나라 국악기 단소(피리)와 비슷한 께나(Quena)가 있는데, 가는 곳마다 연주하는 모습을 여행 내내 볼 수 있었다.
삼뽀냐(Zampoña) / 옛날 삼뽀냐 / 께나(Quena) 연주(마추픽추에서) / 대나무 께나 / 뼈로 만든 께나
El Condor Pasa(콘도르는 지나가고)
<원어(페루어) 가사>
(1절) El condor de los Andes despertó con la luz de un feliz amanecer
- 안데스 콘도르는 환희의 새벽빛에 잠을 깨고
sus alas lentamente despegó y bajó al rio azul para beber
- 두 날개를 천천히 하늘로 차고 올라 푸른 강물로 내려가 물을 마신다.
tras él la tierra se cubrió de verdor, de amor, y paz
- 그의 뒤에 온 땅은 생명과 사랑과 평화로 덮이고
tras él el prado floreció y el sol brotó en el trigal en el trigal
- 그를 따라 목초지엔 꽃이 피고 밀밭 위로 해가 솟아오르네. 밀밭 위로
(2절) El condor al pasar me dijo a mi sigueme más allá y tú verás
- 콘도르는 지나며 내게 말했네. 저 먼 곳까지 나를 따르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en la espalda del condor me senté y a volar cada vez más el cielo alcanzar
- 나는 콘도르 등에 올라앉았네. 날면 날수록 천국은 가까워지고
mirar mirar hacia la tierra tan distinto de lo que vi
- 보라, 보라 땅을 보라. 내가 보았던 세상과 얼마나 다른지
fronteras no se pueden ver todo el mundo desde hay es lo que vi
- 내가 보았던 온 세상에 국경선은 보이지 않네.
(3절) El condor de los Andes descendió al llegar un feliz amanecer
- 안데스 콘도르는 기쁨의 새벽에 닿기까지 내려가
el condor al igual se despertó repitió su sobre el rebaño todos iguales
- 늘 그렇듯 잠에서 깨고 무리 속에서 또 잠을 청한다네. 모든 것은 언제나 똑같다네
tras él la tierra se cubrió de verdor, de amor, y paz
- 그의 뒤에 온 땅은 생명과 사랑과 평화로 덮이고
tras él el prado floreció y el sol brotó en el trigal en el trigal
- 그를 따라 목초지엔 꽃이 피고 밀밭 위로 해가 솟아오르네, 밀밭 위로
---------------------------
<영어 가사>
(1절)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 나는 달팽이보다는 참새가 되겠어. 할 수만 있다면 꼭 그럴거야.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 나는 못(釘)보다는 망치가 될거야. 그래, 할 수만 있다면 꼭 그럴거야.
(2절)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 나는 도심의 거리보다는 숲이 되겠어. 그래 할 수만 있다면 그럴 거야, 꼭 그럴 거야.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 나는 차라리 내 발아래 흙을 느끼고 싶어. 그래 할 수만 있다면 그럴 거야, 꼭 그럴 거야.
<후렴>
Away, I'd rather sail away.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 멀리, 차라리 멀리 항해를 떠나겠어. 여기에 머물다 떠나간 백조처럼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Its saddest sound
- 인간은 땅에 머물러 있다가 가장 슬픈 소리를 세상에 들려주지. 가장 처량한 소리를..
콘도르(Condor)는 남미문화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새로 인간의 현세와 사후를 연결해준다고 믿는다.
잉카족들은 ‘하늘은 콘도르(Condor), 땅(地上)은 퓨마(Puma), 땅 속(地下世界)는 뱀(Snake)이 지배한다.’로 믿었다고 하는데 특히 콘도르는 현세(現世)와 사후(死後)를 연결해주는 신성한 새로 여겼다고 한다.
이 곡은 원래 1913년, 페루의 작곡가인 로블레스(Daniel Alomiá Robles)가 관현악곡으로 만든 곡의 일부에 극작가 바우도윈(Julio Baudouin)이 가사를 붙인 페루 노래라고 하지만 원래 잉카인들의 지방 민요를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1950년대 유럽에서 활동하던 페루인들로 짜여진 보컬그룹 잉카스(Los Incas-안데스 음악그룹)가 처음 불렀는데 1970년에 미국 보컬 그룹 ‘싸이먼과 가펑클(Simon & Garfunkel)’이 팝송(Pop Song)으로 편곡하여 불러서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치게 된다.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는 원래의 의미로는 ‘콘도르는 지나가고’ 이지만 ‘얽매이지 않는 자유’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싸이먼과 가펑클이 영어로 번역하였는데 원래의 가사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조금 황당하기도 한데 엄청난 호응을 일으켜 페루를 대표하는 음악이 되었으니 페루의 입장에서 보면 실망일까 영광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이 곡을 번역하면서 ‘철새는 날아가고’로 번역하여 가수들이 불렀는데 크게 유행하였다.
나는 2009년, 집사람과 이곳을 여행하는 행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