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土種)과 외래종(外來種)
해로운 외래종의 유입과 유익한 토종의 상실도
몬태나에 환경 문제를 안겨준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이 문제는 특히 어류, 사슴과 엘크, 그리고 잡초들과 고나계가 있다.
몬태나에는 토종인 살인송어(Cytthroat Trout, 몬태나 주의 주어(主魚), 황소송어(Bull Trout),
북극살기(Arctic Grayling), 화이트피시(송의 일종) 등을 기반으로 한 어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화이트피시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어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유가 종마다 달랐지만 여러 원인이 복합된 결과였다.
관개시설로 물을 빼앗겨 산란하고 성장하는 계곡의 물이 줄어들었고,
벌목으로 수온이 따뜻해지고 침전물이 쌓엿다.
남획이 잇달았고, 외래종인 무지개송어, 부루크 송어, 브라운 송어, 때로는 잡종어와 경쟁을 벌여야 했다.
역사 외래종인 노던파이크(장꼬치 고기)와 레이크 송어(후수 송어)의 포식 습성,
외래 기생충을 통한 현기성 질병도 적잖은 원인이었다.
예컨대 창꼬치 낚시를 좋아하는 낚시꾸들이
몬태나 서부의 호수들과 강에 불법으로 방류한 포식성 어류, 노턴파이크가
그곳에 서식하던 황소송어와 살인송어를 거의 멸종시켜버렸다.
또한 서너 종의 토종 물고기를 중심으로 건실하게 운영되던 플랫헤드 호수의 어장도
외래종인 레이크 송어로 인해 거의 파괴되어 버렸다.
현기성 질병(whirling disease)은 우연한 사고로 1958년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해졌다.
펜실베이니아의 한 얼 부화장이 이 질병에 감염된 덴마크 어류를 수입하면서 비극은 시작되었고,
그 후 새의 이동으로 인해서, 특히 정부 기관과 개인 어류 부화장들이 호수와 강에 감염된 물고기를 방류하면서
이 질병은 미국 서부 전역으로 퍼졌다.
이 질병을 옮기는 기생충이 물에 침입하면서 그걸 박멸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1994년에는 몬태나에서 송어로 가장 유명한 강인 매디슨 강에서
무지개 송어가 현기성 질병으로 90펴센트 이상 줄어드는 참극이 있었다.
현기성 질병은 낚시를 중심으로 한 관광업계에는 큰 타격을 주지만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또 하나의 외래 질병인 사슴가 엘크의 만성 소모성 질병(CWD; chronic wasting ddisease)은
인간에게 치료 불가능한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사슴과 엘크에게 CWD는 다른 동물들의 '프리온 질환(prion disease)'만큼 치명적이다.
인간에게는 크로이츠벨트-야콥병,
소에게는 흔히 광우병이라 불리는 소해면상뇌증,
양에게는 진전병(scrapie)이 가장 대표적인 '프리온 질환'이다.
이런 질병들은 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려서 기금까지 회복된 사람은 없었다.
CWd는 1970년대에 북아메리카 서부의 사슴과 엘크에게서 처음 발견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서부의 한 대학에서 진전병에 걸린 양들 근처의 우리에 가둬 두었던 연구용 사슴들을
연구가 끝난 후 자연에 방목한 탓이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요즘 에는 이런 방목은 범죄 행위로 간주된다.
어쨌든 사슴과 엘크가 사육장을 옮겨다니면서 CWD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광우병은 인간에게 전염된다고 알려졌지만 CWD도 사슴이나 엘크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 엘크 사냥꾼들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사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위스콘신 주는 연간 10억 달러에 달하는 사슴 사냥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염려하며,
CWD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감염 지역에서 무려 2만 5000마리의 사슴을 살처분시켰다.
관련된 사람 모두의 가슴에 못을 박는 필사적인 대책이었다..
외래 균으로 야기된 CWD가 몬태나 사람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을 주는 문제라면
외래 잡초들은 몬태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돈을 쓰게 하는 문젯거리이다.
대부분이 유라시아에 기원을 둔 약 30종의 해로운 잡초가 건초에 딸려서, 혹은 바람을 타고 몬태나에 들어왔다.
물론 위험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관상 식물로 들여온 야생 풀도 있었다.
하여간 외래 잡초들은 여러 방향에서 몬태나에 피해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잡초들은 식용이 아니다. 가축이나 야생 동물에게 먹이기도 마땅찮다.
게다가 식용 풀을 몰아내서,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던 꼴의 양을 90퍼센트 가량 없애버렸다.
심지어 동물에게 치명적인 종류도 있다.
외래 잡초들은 토종 풀에 비해서 뿌리를 얕게 박기 때문에 토양의 침식을 3배 정도 가속화시킨다.
왜래 잡초 중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겻은
반점 뻐꾹채류(Spotted Knapweed)와 큰잎등대풀(Leafy Spurge)이다.
이 둘은 현재 몬태나 전역에 퍼져 있다.
반점뻐꾹채류는 토종 풀을 죽이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고 수많은 씨를 퍼뜨리면서 토종 풀을 거의 완전히 몰아냈다.
조그만 밭이라면 손으로 뽑아낼 수 있겠지만 반점 뻐국채류는
이제 비터루트밸리에만 56만 6,000에이커, 몬태나 전체에서 500만 에이커를 뒤덮고 있어
손으로 뽑아내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제초제로 죽일 수는 있지만 값싼 제초제는 다른 유익한 후까지 죽이는 역효과를 낳는다.
반점뻐꾹채류만 선별적으로 죽이는 제초제의 값이 갤런(3.8리터)당 800달러로 너무 비싼 것이 문제이다.
국립공원까지 광범위하게 침입하면서 가축과 야생 초식 동물이 먹을 꼴의 생산을 감소시키자,
숲에서 먹을 것을 찾지 못한 사슴과 엘크가 목초지까지 내려오는 현상까지 눈에 띈다.
큰입등대물은 뻐꾹채류만큼 널리 확산되지 않았지만
뿌리를 6미터까지 내려 손으로 뽑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외래 잡초들이 몬태나의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손해는 연간 1억 달러로 추신된다.
부동산 가치와 농업 생산성까지 떨어뜨린다.
무엇보다 이런 잡초들은 농부들에게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부담스런 존재이다.
단순한 대책으로 해결할 수 없어 복합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부들은 여러 방법을 동시에 동원해서 이런 잡초들과 싸워야 하는 실정이다.
잡초를 손으로 뽑고 제초제를 사용하벼, 비료를 바꾸고
그런 잡초들의 천적인 벌레와 균을 살포하며, 불을 놓아 태워 죽이고
윤작하는 작물을 바꾸고 수확 스케줄을 변경하며, 방목하는 시기까지 바꾸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 채 들여온 작은 풀과 씨 때문에 비롯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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