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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례음악 원문보기 글쓴이: 좋은소리
독일출생 영국인 헨델(G.F.Handel 1685-1759)이 작곡한 명곡 오라토리오 "메시아 Messiah, 1741"는 오늘도 여러 곳에서 연주되고 있다. 교회음악이지만 교회합창단이 아닌 일반 합창단(시립, 직업합창단 포함)들의 연말 특집 연주도 많다.
메시아는 곡도 훌륭하지만 텍스트(가사)가 성경에서 발췌했기에 더 마음 깊이 와 닿는다. 메시아는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생으로 이어지는 전곡 53곡의 대작이다. 악보에 따라서 47곡으로 편집되기도 하고 48곡으로 된 것도 있으나 짧은 악장을 이어 붙이느냐 떼느냐에 따라 악장 번호가 유돟적이다. 최근 대건챔버콰이어가 연주한 1742년(더블린)판은 마지막 장을 47장으로 하고 있다.
[메시아 제1부 서곡 신포니아-대건챔버콰이어 최종 리허설: 서울예술의 전당 ibk홀]
제1부 첫 곡은 신포니아(Sinfony, 서곡)으로 기악 연주만 나온다. 선율은 무엇인가 신비한 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것을 묘사하듯 분위기를 띠운다. 그 다음에 나오는 성악 곡이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이다. 테너 아리아인데 이 곡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향 후 청중의 선입감이 달라질 정도로 중요한 곡이다. 이 텍스트는 이사야 40,1-11 말씀으로 바로 2011년 12월6일(성 니콜라오 주교 기념일) 제1독서 말씀이다. 이 말씀에 대한 화답송에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Cantate Domino canticum novum Domino, omnis terra" 이 나온다. 시편창이나 모테트를 많이 불리는 구절이다.
구약성경에서 '이사야'는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의 임금 우찌야, 요탐, 아하즈, 히즈키야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환시<이사 1,1>"이다. 예언서 제1부에서 "어리석은 하느님의 백성이 소돔과 고모라 처럼 사는 것을 개탄하고 끝내 심판받고 예언서 제2부에서는 자애로이 용서하신다. 첫 구절이 바로 위에 인용한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이다.
라틴어 원문은 " Consolamini, consolamini populus meus" 이다. 영어 가사는"'Comfort. Comfort ye my People" 한국어 성경은 "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원문인 영어 가사에서 ye는 고어(古語)로 you의 복수, 즉 '너희들'의 뜻으로 보면 되고 고어가 아니더라도 향기같은 맛을 내기 위해 시어(詩語)로도 쓰인다.
때는 마침 대림 제2주간 이다. 사제나 수도자나 평신도나 모두 하느님 앞에서는 작은 죄인이다. 자비하신 주님의 말씀으로 용서와 위로를 받고 주님 탄생을 고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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