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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원문보기 글쓴이: 충정(忠正)
태을도 대한(大寒)치성 도훈 :
“의통을 제대로 알고 의통을 올바로 전하라”
양력 2014.01.20 (음력 2013.12.20)
오늘 우리가 생각해볼 게 뭔가 하면 상제님의 천명을 어떻게 하면 우리가 올바로 이해하고 완성할 것인가. 사람이란 게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태어나서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천명을 완성하는 거예요. 그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고 스승한테 도리를 다하는 거고 나라의 주군한테 충성을 다하는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이 천명을 깨닫는 거예요. 하늘의 명이 천명인데 그 천명을 깨닫는 시초가, 그 계기가, 가장 큰 계기가 강증산 상제님을 만나는 거예요. 원(元)천명을 상제님께서 내리시잖아요. 상제님이 천명을 내려서 자식된 도리는 이렇게 이렇게 해라, 제자된 도리는 이렇게 이렇게 해라, 다음에 백성을 섬기는 공무원의 도리는 이렇게 이렇게 해가라, 또 백성의 도리는 이렇게 이렇게 해가라. 군사부의 길을 상제님께서 가르쳐 주신다구요. 그래서 천명을 올바로 깨달으면 내가 부모님한테나 스승한테나 나라한테나 쓰임을 받는 존재가 되고 칭찬을 받는 존재가 되고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가게 되는 거거든요. 근데 이 시대에 가장 큰 천명은 무엇이냐, 의통(醫統)을 알고 의통을 전하라는 거예요. 의통이란 게 뭐냐. 고칠 의, 살릴 의자, 통일할 통자. 살려서 통일해라. 이것이 상제님께서 후천개벽기에 오셔서 내린 천명이에요.
의통이 뭔지, 의통을 전하려면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될지 그걸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증산상제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여기 ⌜강증산과 태을도⌟ 92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천지공사를 다 마쳤다고 제자들한테 얘기하니까 그중에 김경학이라고 하는 분이 “공사를 마치셨으면 나서시기를 바라나이다.” 김경학 성도가 이런 말씀을 하셨지만 실제적으로 모든 종도들이 똑같은 생각을 했을 거예요. 선생님이 천지공사를 여러 해에 걸쳐 하셨는데 이제는 공사를 다 마치셨다고 하니까, 이제는 제발 세상에 나가서 저희들이 이렇게 핍박받고 냉대받고 설움받는 것을 좀 씻어주십시요. 간절하게 하소연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상제님이 하시는 말씀이 “사람들이 없으므로 나서지 못한다.” 그렇게 얘기를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김경학 성도가 “내가 비록 무능하오나 몸이 닳도록 두 사람의 일을 대행하려 하나이다.” 내가 두 사람 몫까지 할 수 있다 그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상제님이 “그렇게 되지 못하느니라.” 김경학이 니가 두 사람 몫을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리니까 김경학 성도가 뭐라고 하냐 하면 “그러면 우리는 모두 쓸데없는 사람이오니 선생을 따른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이까.”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상제님을 따랐는데 상제님께서 지금 못 나선다, 사람들이 없으므로 못 나선다, 김경학 성도가 두 사람 몫까지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는 안된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해온 고생이 헛되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김경학 성도가 종도들 보고 “우리는 다 복없는 사람이니 함께 손잡고 물러감이 옳도다.” 선동해가지고 성도들도 다 똑같은 입장일 테니까, 상제님이 우리 가지곤 안된다 그러시니 우리 물러가자, 한거지요. 상제님께서 만류하시면서 “좀 기다리라.” 김경학 성도를 비롯한 제자들이 상제님의 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상제님께서 여러 가지 병을 번갈아 앓으신 다음에 마지막에 무슨 말씀을 하시느냐 하면 “세상에 있는 모든 병을 다 대속하였으나 오직 괴병은 그대로 남겨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전하리라.” 이렇게 말씀하셨단 말이에요. 괴병을 그대로 남겨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전한다 이거에요. 오직 급살병만 남겨두고 급살병을 극복할 수 있는 의통을 전한다 이런 말씀을 상제님께서 하신 거예요.
아까도 서두에 얘기했지만, 상제님께서 급살병을 극복할 수 있는 의통을 전했는데 그 의통을 정확하게 알고 그 준비를 하는 것이 천명을 받아서 완수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의통을 전해야지 천명을 완수하는 거라구요. 그러면 의통은 뭐냐 이거에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기로는 의통은 의통인패, 해인, 유형의 물건,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령 그게 쓰여진다 하더래도 그걸 쓸 수 있는 자격이 되어야지 그 의통을 쓸 거 아니에요. 고수부님이 그런 얘길 하신다구요. ‘사람들이 없다고’ 항상 쓸 사람 부족한 걸 타령하니까, 고민환 성도 이하 제자들이 사람들을 전부 불러모아 800명인가를 모아서 치성을 올리니까, 고수부님이 휘~둘러보시면서 검불들 많이 모아놨다고, 이스락 하나 없다고, 이런 말씀을 하신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제자들 입장에서 보면, 증산상제님께서 사람들이 없다고 해서 두 사람 몫을 한다해도 안된다 그러고, 또 고수부님이 사람이 없다고 하셔서 800명을 모아놔도 검불 많이 모아놨다 그러고, 그러니까 제자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상제님 고수부님이 말씀하시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냐. 자기들은 열심히 쫓아다녔는데. 자기 나름대로 천명을 완수하려 그러는데. 괴병을 남겨두고 의통은 전한다 그래가지고 그 괴병을 극복할 수 있는 의통을 하려고 그러는데 얼마나 답답하고 낙담하겠어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원하는 후천세상은 상제님 고수부님을 닮은 인간을 만들어내는 거라구요. 이 의통이라는 것 자체도, 의통의 목적 자체가, 급살병이 도는 자체가, 왜 도냐? 상제님 고수부님을 닮는 인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급살병이 돌고 의통을 집행하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을 닮은 인간이 되지 않으면 급살병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뿐더러 의통이 뭔지도 모른다는 거예요, 의통을 집행할 수도 없고. 천명을 안다는 거, 그건 상제님 고수부님을 닮아가면 자연스럽게 천명을 알 수 있어요. 천명을 안다고 하는 것은 상제님 고수부님을 닮아가는 게 천명이에요. 상제님 고수부님을 그대로 닮아가는 거.
도라고 하는 거는 모범을 보이는 거예요. 마음을 모범을 보이고, 마음씀을 모범을 보이고. 누구나 좋은 말은, 좋은 글은 다 쓸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행실로 옮기질 못해서 사단이 나는 거라구요. 세상에 좋은 책들이 얼마나 많아요. 유불선 기독교 경전들도 많고, 성인들도 많고. 근데 그 글을 다 외워가지고 자유자재로 글을 쓴다고 해서 그 사람이 상제님 고수부님을 닮은 사람이냐?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글만 많이 읽는다고,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말씀을 많이 이렇게 암송한다고 그 사람이 상제님 고수부님을 닮은 사람이냐?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마음이 뭔지, 그 마음하고 내 마음하고 일치가 되었을 때 증산상제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거예요. 천명을 언제 아냐?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마음하고 내 마음이 딱 일치되었을 때. 증산상제님이 최수운 선생한테 그러잖아요.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고 네 마음이 곧 내 마음이다. 마음의 인가를 받았을 때, 그것이 천명을 받는 거예요. 내 마음이 네 마음이고 네 마음이 내 마음이다.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이다 했을 때 증산상제님 고수부님이 믿고 맡기지 그렇지 않을 경우에 믿고 맡기겠냐 이거에요. 우리가 인생 속에서도 어떤 중차대한 일을 도모할 때 첫째는 믿을 만해야 되잖아요. 믿을 만하지 않으면 그 사람한테 일을 못 맡기잖아요. 믿을 만한 조건이 뭔가 하면, 내 마음하고 상대방 마음하고 일치가 되었을 때. 천명이라고 하는 것은 상제님이 믿을 만한 사람한테 믿고 맡기는 거예요. 그런 마음을 가지기 전까지는 상제님이 인정을 안해준다는 거예요. 자기가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하늘에서 일을 안 맡긴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일이 잘못되기 때문에.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상제님 일을 망치기 때문에.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마음만 본다고 하시는 거예요. 나는 마음만 본다. 고수부님께서도 그렇게 마음 닦으라 그러시잖아요. 저를 잘 믿고 저를 찾아서 제 마음을 닦아서 증산상제님 마음하고 일치가 되어야지 증산상제님한테서 천명이 내려온다는 거예요. 마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유불선 기독교의 성자들은 다 그 교주가 하늘의 마음을 깨친, 그 마음을 이어받은 사람들이에요. 그래야 전법(傳法)이 된다고. 법을 전해받는다고. 단지 스님들이 발우를 받는다고 해서 그게 전법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혜능(慧能)같은 경우에는, 그 스승이 홍인(弘忍)대사인데, 혜능이 일자무식인 사람이라. 근데 혜능이 마음을 깨친 거라. 근데 혜능 전에 똑똑하고 배움이 많은 신수대사라고 있어요. 신수대사(神秀大師). 다들 그 사람이 법을 받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스승이 보니까 신수대사가 아니고 혜능인거야. 그래서 혜능을 몰래 불러가지고 법을 전해요. 그리고는 도망가라 그런다고. 아니나 다를까 신수대사를 비롯한 자기가 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뺏으려고 쫓아가요. 항우가 옥새를 가져도 왕이 안됐다구요. 유방은 옥새가 없어도 천자가 되었어요. 왕이 되었다고. 왜냐하면 민심을 얻었기 때문에, 하늘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에,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가 못 얻은 천하를 얻었다구요, 유방이. 누가 천명을 받고 천명을 완수하느냐. 그것은 상제님의 마음하고 일치가 되어야 돼요. 법을 전할 때 그럴 거 아니에요. 법이란 건 마음을 전하는 거거든요.
의통이란 게 뭐냐 하면, 의통이란 하늘이 마음을 전하는 거예요. 하늘이 마음을 맡기는 거예요. 모든 게 마음의 조화잖아요. 마음에 기(氣)도 모이고 신(神)도 모이고 물건도 모인단 말이에요. 하늘의 마음을 가진 사람한테 하늘의 기운이 모이고 하늘의 신명들이 모이고 하늘에서 내려온 물건도 그 사람한테 갈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유형의 의통인패 욕심내지 말고 유형의 사람들 많다고 욕심내지 말고, 중요한 것은 마음을 파고 파고 파서 상제님한테 마음을 인가받는 거예요, 고수부님한테 마음의 인가를 받는 거예요. 그래야지만 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말과 행동이 나와요. 말은 마음의 소리고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고. 정확히 그 사람의 마음만큼 말을 하고 글을 쓰고 그래요. 물론 말을 유창하게 하고 글을 유창하게 쓰지만 행실이 엉망인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마음과 행실이 일치해야 된다구요. 여합부절하게.
증산상제님이 내린 천명은 의통의 진실을 알라는 거거든요. 의통의 진실은 마음이라는 거예요. 그 마음을, 나하고 일치된 그 마음을 너희들이 세상사람들한테 전하는 게 의통을 전하는 거예요. 그 마음 따라서 태을주가 전해지는 거예요. 태을은 근본 중에 근본이니까. 그래서 까페 글에도 여러 번 나오고 책에도 썼지만, 누구나 마음에 시천 태을을 받아 나왔어요. 그 시천 태을을 온전히 펼치려면 내가 증산상제님 같은 마음이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고수부님 같은 마음이 되어야 되고. 그래야지 의통을 행사할 수 있고 의통을 전할 수 있다는 거예요. 상제님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태평천하한 세상이에요. 그래서 상제님이 말씀하시잖아요. ‘내 도 문하에서 태을도인들이 나왔다 하는 얘기가 들리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된다.’
증산상제님이 우리한테 내린 천명은 뭐냐 하면, 나하고 이심전심이 된 마음을 가지고 태평천하한 세상을 건설하라는 거예요. 뭘로? 말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서.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절대 태평천하한 세상이 건설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태을도인들이 나왔다, 태을도인들이 나오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된다. 태평천하라고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이의가 없는 거예요. 언제 이의가 없느냐? 천지부모님과 똑같은 마음이 되었을 때 이의가 없는 거예요. 태을도인들이 천지부모님과 똑같은 마음이 되었을 때, 사람들이 태을도인들이 나서는데 대해서 이의가 없는 거예요. 잘못하면 이의가 있다 그럴 거 아니에요. 난 반대한다 그렇게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천지부모님과 이심전심된 그런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 나와야지 되는 거지, 단지 외형적으로 두 사람 몫을 한다고, 세 사람 몫을 한다고, 사람들 많이 모아온다고, 이거 가지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인간들은 각자 각나(各我)가 있어요. 각자의 나가 있다고. 그걸 영어로 하면 에고라고 하죠, 에고. 각자의 나. 그리고 본래의 나가 있을 거 아니에요. 공통적인 본래의 나, 본나(本我)가 있다고, 본나. 그걸 태을(太乙)이라 하는 거예요, 태을. 누구한테나 본나는 다 있어요. 그 본나를 깨쳐서 자기 각나를 잘 습관을 들여야 돼요. 이 각나는 다 탐음진치에 물들어 있다구요, 선천 상극 세상이기 때문에. 독기와 살기에 다 물들어 있어서 본나의 말을 안들어요. 내 무의식은 본나가 살아있는데 이 말을 안듣는다니까요. 그걸 양심이라고 하기도 하고. 본나는 양심이잖아요. 다 양심은 있어요. 사람들한테. 다 태을이 들어있다고. 이 본나인 태을이 역사를 하려고 하고, 양심이 역사를 하려고 해도 몸이 말을 안 듣는데. 습이 있어가지고. 나쁜 말하면 안되지, 도둑질하면 안되지, 음란한 짓 하면 안되지, 술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되지, 본나에서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양심에서. 근데 이 각자의 나가 말을 안 듣는 거예요. 조금 들은 척 하다가 에이 한잔이면 괜찮지, 또 한 번이면 괜찮지. 이렇게 되다 보니까 각나하고 본나하고 자꾸자꾸 멀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각자의 나는 욕심이 있어요. 자리욕심, 도통욕심, 개벽욕심, 대두목 욕심, 중두목 욕심, 소두목 욕심, 그런 욕심들이 있다고. 근데 이것이 본래의 근본자리인 본나, 상제님 마음과 같은 그런 원래의 마음자리, 이 태을심을 가지고 통제를 하지 않으면 이기적으로 흘러버려요. 예수님도 그러시잖아요. 요한복음을 읽어보면 제자들이 자꾸 자기보고 선(善)하다 그러니까 예수가 그러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선한 분은 오직 아버지 한 분뿐이다.” 그러거든요. 예수님도 공을 누구한테 돌렸냐 하면 아버지한테 돌렸어요, 하느님한테. 하느님한테 자꾸 돌리고 자기는 심부름꾼이다. 수운도 그런 얘기 한다구요. 제자들이 자꾸 수운을 떠받들려고 그러니까 수운이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울님만 믿었어라.” 그러잖아요. 자기 믿지 말라 이거예요. 자기는 다만 한울님의 마음을 전하는 안내자에 불과하니까 자기는 믿지 마라. 예수도 똑같이 얘기했어요. 자기 믿지 말고 자기가 증거한 하느님을 믿으라는 거예요. 석가모니도 똑같은 얘길 해요. 내 육신을 믿지 말고 너를 믿고 법등명(法燈明) 자등명(自燈明)하라는 거예요. 노자도 마찬가지고, 공자도 마찬가지고. 공자는 도라는 말을 잘 안.썼어요. 천(天)이라는 말을 잘 안.썼다니까요. 그만큼 천은 외경스럽고 신령스럽고 가히 측량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 본래의 마음자리하고 내가 하나가 되는 게 그게 천명을 받는 거라니까요. 증산상제님이 그런 얘기 하시잖아요. “나만 전지전능한 게 아니라 너희도 전지전능하다.” 다 전지전능하다는 거예요. 본래의 마음자리는 다 전지전능할 거 아니에요. 그것을 활용을 할 줄을 몰라서 전지전능하지 못한 거지 할 줄만 알면 증산상제님 같이 다 된다는 거예요. 후천은 다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이 필요하냐, 반드시 급살병이 돈다는 거예요. 마음을 심판해 가지고 태을을 결실하는 급살병이 돈다는 거예요. 후천개벽기에는 반드시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거예요.
내가 홀로 선다고 하는 거는 천지부모님의 마음하고 정확히 일치되었을 때 홀로 서요. 그렇지 않으면 홀로 못선다니까요. 천명을 받는 순간이 홀로서는 순간이에요. 예수가 그러잖아요. “아버지 속에 내가 거하고, 내 속에 아버지가 거한다.” 몸뚱이는 예수라는 몸뚱이지만 근본자리는 아버지를 자기가 대행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증산상제님께서 그러시잖아요 수운한테.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이다.”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다.” 그러니까 수운 선생이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 거 자체는 하느님이 수운선생을 통해서 얘기하는 거지. 그런데 그런 하느님이 강증산이라는 육신을 입고 오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여기서 상제님을 뵙는 게 영광이냐 이거예요. 하늘 마음자리를 가지고 온전히 오셔가지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 공사를 보시고 자근자근 말씀을 해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상제님이 그러시잖아요. “나는 중통인의(中通人義)를 했다.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하고 하찰지리(下察地理)한 사람은 많았으나 중통인의한 사람은 없었다.” 인간의 모범을 완벽하게 보인 사람은 없었다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그래서 천명이라고 하는 건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마음하고 일치되는 게 천명이에요. 그렇게 되면 그 사람한테 의통이 전해진다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어야지 사람 마음을 치료할 거 아니에요. 그런 사람이어야지 세상을 통일할 거 아니에요.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마음이 되어야지 사람의 마음이 치료가 되지 그렇지 않으면 치료가 되겠냐 이거예요.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상에서 지극공정하게 처신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한과 설움을 풀어주겠느냐 이거예요.
천명을 가진 사람은 심판하는 사람이에요. 증산상제님 고수부님을 닮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그런 마음씀을 해가지고 태평천하한 세상을 건설해라, 그것이 우리한테 내린 천명이에요. 그러려면 우리가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이 되어야 돼요. 이름만 태을도인이다, 이름만 태을도를 만났다, 그거는 증산상제님 고수부님을 욕되게 하고, 우리 조상을 욕되게 하고, 나를 이끌어준 선배를 욕되게 하고, 나를 지켜보는 사람을 욕되게 하는 거예요. 도라고 하는 거는 무서운 거예요. 왜냐하면 공평무사(公平無私)하게 지공무사(至公無私)하게 처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증산상제님께서 그런 말씀 하시잖아요. “나는 사정(私情)을 쓰지 못한다.” 그러시잖아요. 나는 사정을 쓰지 못한다. 인간적으로는 얼마나 증산상제님께서 괴로우시겠어요. 남동생 강영학이 사술에 빠져가지고 죽잖아요. 그걸 지켜보는 상제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통스럽겠냐 이거예요. 자기 동기간인데. 그런데 사정을 안 쓰시잖아요. 자기 아버지가 죄를 지으니까 아버지를 짚신을 삼게 하잖아요. 감옥에서 고채를 쓰고 감옥살이를 하듯이. 아버지가 그러는 모습이 얼마나 안쓰럽겠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본인이 천심을 찾아가게 해줘야지만이 동생에게도 잘하고 아버지에게도 효도하는 거란 말이에요, 쉽게 말하면.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이 되려면 내가 정말로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마음을 닮고 마음씀을 닮아야지만이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이 될 수 있어요.
종합하면, 이 시대의 천명은 의통을 정확하게 깨치고 의통의 의미를 알아서, 의통을 전하는 거예요. 의통의 핵심이 마음이에요. 하늘에서 천심자를 고른다고 하잖아요. 의통의 핵심은 마음이라구요. 나머지는 부수적인 거예요. 이제까지 증산종단 100년의 역사 속에서 태을주를 많이 읽었잖아요. 신앙인들도 많이 나왔잖아요. 의통인패도 많이 만들었다고. 소위 해인이라는 것도 만들었다고. 그런 역사가 뭘 증명하느냐. 증산상제님 고수부님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천심자가 그동안 안나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의통은 첫째도 마음이고 둘째도 마음이고 셋째도 마음이에요. 의통을 전하는 것은 첫째도 마음을 전하는 것이고 둘째도 마음을 전하는 것이고 셋째도 마음을 전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결국은 그렇게 마음을 전해서 천심자가 하나 둘씩 일어나면 태을도인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시천주 태을주를 많이 읽어야 해요, 그래서 시천(侍天)을 발현시키고 태을(太乙)을 밝혀가지고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생명력을 회복해서 온전한 인간,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인간을 만들어 가는 거예요. 그것이 천명을 완수하는 길이에요.
계사년 마지막 절기치성인데 천명의 의미를 정확히 되새겨서, 갑오(甲午)년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갑오년에는 정말로 우리 증산신앙인들한테 마음이 중요하다. 증상제님도 마음만 본다 그러고, 고수부님도 마음만 본다 그러고. 그래서 마음닦고 태을주를 잘 읽어서 천하 방방곡곡에 정말 증산상제님을 닮은 천심자 태을도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