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의 용도는 물론 이름조차 모를 구조물 : 송수탑 터(頌壽塔 터)
9일 날 미세먼지가 극심하고 가시거리가 대략 200m 정도로 매우 일기가 못하였지만 저와 친구 그리고 친구의 중학생과 아들 장준석과 함께 셋이서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성 로타리에서 시작하여 전승문(북문)에서 국청사로 해서 우익문(서문) 까지 가서 전망대까지 갔지만 가까이에 있는 아파트들까지도 보이지를 않아서 바로 수어장대로 가서 이승만 대통령의 유적을 찾아보고는 몇 컷 촬영하고 수어장대를 나섰습니다. 수어장대에서 남쪽 100m 정도 거리에 화강암으로 둥글게 잘 조각한 받침 돌이 있고 그 위에서 받침돌보다 좀 더 크게 콘크리트로 제작한 것처럼 보이는 원탁 테이블이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제가 3년 전에 남한산성지킴이로 위촉되어 수없이 많이 남한산성을 다니며 보아도 위에 지적한 구조물이 오래된 것은 아닌 것처럼 생각되었지만 아무런 안내판도 없고 등산객들에게 여쭈어보았지만 아는 분이 없었습니다.
5일전쯤 찾아본 책을 보는 중 제가 지난 3년동안 보아온 의문의 구조물 사진을 발견하였고 정확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조물의 이름은 : 송수탑 터(頌壽塔 터)
축조 : 1955년 10월(처음에는서장대 뒤쪽 성벽 가까이에 있다 현재위치로 이동함)
용도 : 이승만 대통령 8순 생일기념 8각 탑
탑 해체 ; 4.19 혁명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은 『한국토지공사 박물관 연구총서 제6집』입니다.
송수탑 이승만 대통령 8순 기념탑 (위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1955 06 10 동아일보 기사 (제가 동아일보 기사를 찾아 올렸습니다)
제가 제가 소장하고있는 책에서 복사하였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제81회 탄신기념 우표
첫댓글 경기도 혹은 문화재청에서 현재 위치한 송수탑터 (頌壽塔터)에 지금이라도 안내판을 사실대로 올려서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가는 등산객들에게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대통령리승만박사송수탑은 다른 지역의 동상이나 탑, 기념물 등과 함께 4.19 혁명 후 철거 되었습니다. 기단 위 부분은 해체되어 남한산성 내 어디인가에 묻었다라는 기록만 있고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세월이 많이 지났고, 혐오시설이 아니니 최소한 어떤 시설의 흔적인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마 확인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