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 시
2023-07-09(SUN)
어느 날
대구에 사는 후배 J와 손폰을 통한 수다를 떠는데 J가 말하기를 ~ 어차피 제주에서 생활을 하려고 한다면 낚시 취미를 가지라고 열을 내어 권유했다.
그걸 왜 해? 낚시
그 이유는 이랬다.
"낚시를 하면 남들 다 재밌다는 골프도 별로"란다. 그 말인즉슨 거시기 '먹어봐야 맛을 알지!' "오르가슴(성적쾌감)을 느끼는 듯한 …." 그러면서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 덧붙여 말을 늘어 놓았다.
그런 J의 말이라면 철썩 같이 믿는 만보는 그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고 있던 차에 드디어 손에 낚싯대를 쥐는 상황을 맞게 됐는데 / 고기를 낚았을 때 그 짜릿한 기분 + 손맛과 거시기를 느끼는 듯한 정말 그랬던 것 같기도 하였고….
암튼 낚시 ~
이제 막 배우는 완전 초짜라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뒤 낚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 만보가 낚시를 하게 끔 계기를 만들어 준 J + 만보가 낚시를 하게 끔 자리를 마련해 준 고마운 분들과 찍은 사진들을 간추려 올려본다.
대구 후배 J 쏘쿨
드림타워 38 포차
강태공 -펌-
역사상 기다리는데 일가견이 있었던 인물을 떠올리면 단연 주나라의 강태공이다. 그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70년이란 무거운 세월을 준비하며 기다렸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때를 기다릴 줄 알았다.
위수 강물에 빈 낚싯대를 드리우고 그 폭압의 시대를 헤쳐 나아갈 치밀한 계획과 사색이 어두운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었던 토대가 되었던 것이다.
세월을 낚는다는 것은 지난 시간, 즉 기다림에 대한 반추이자, 현재에 대한 성찰이며, 나아가 미래의 희망을 잉태하는 은유적인 행위였다.
출처 : 충남일보
첫댓글 이젠 진짜 제주도민 다 되아브럿넹~
고거이 바로
제주는 대박이
아닐까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