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8:1-20, 기억하라. 20.1.15, 박홍섭 목사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기 욕심대로 살거나 세상의 풍조에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이 명하신 모든 규례와 법도대로 살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3장까지 서론적인 이야기를 끝내고 나서 신명기 4장부터 내내 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4:1-2절입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5장과 6장도 그 요구입니다. 5:1절이죠.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 5:32-6:3절입니다.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하기 위한 것이라.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적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7장도 그렇죠. 11-12절입니다. “그런즉 너는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지니라.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풀 것이라.”
오늘 8장도 동일합니다. 1절,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모두 다 자기 방식대로 살고 세상이 추구하는 흐름과 풍조를 따라 살 때 그렇게 살지 않고 말씀을 좇아 사는 것이 유난스럽고 어리석고 미련하게 보여도 그것이 지혜이며 의로움이고 복이니 그렇게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4:6절입니다.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6:25절이죠.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7:12-15절입니다.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네가 복을 받음이 만민보다 훨씬 더하여 너희 중의 남녀와 너희의 짐승의 암수에 생육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 하사 너희가 아는 애굽의 악질에 걸리지 않게 하시고 너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걸리게 하실 것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주의 백성들은 자기 마음대로 살지 않고 말씀을 좇아 살아야 하는데 그럴 때 두려움이 생기고 유혹이 따라옵니다. 그 두려움과 유혹을 이기고 말씀을 따라 살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먼저 광야 40년의 의미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내신 후 곧바로 가나안에 들여보내지 않고 길이 없는 광야로 인도해서 언약을 주시고 이 훈련을 시켰습니다. 2-3절이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것이 광야 40년의 핵심입니다.
모든 사람은 떡을 위해 삽니다. 떡으로 삽니다. 떡만 위해 삽니다. 조금 나으면 의미를 추구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떡이 필요합니다. 떡이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떡으로만 살지 않습니다. 의미로도 살지 않습니다. 말씀으로 삽니다. 우리도 똑같이 떡을 구하고 떡을 먹고 의미를 찾지만 그 모든 것을 말씀을 따라 구하고 말씀을 좇아 먹습니다. 광야는 떡이 없는 곳입니다. 농사도 못 짓습니다. 직장도 없습니다. 장사도 못합니다. 수입이 없습니다. 그런데 40년이나 살았습니다. 어떻게 살았습니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먹였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살렸습니다. 애굽의 눈으로 보고 가나안의 정신으로 보면 비참할지 모르지만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았습니다. 이게 세상은 이해가 안 됩니다.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온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분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은 말씀이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붙드는 사람은 떡이 없어도 삽니다. 세상이 어떻게 이 사실을 믿겠습니까? 제가 예수 믿고 가장 먼저 훈련 받은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의 불순종도 이유이지만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바로 가나안에 들여보내지 않고 광야 40년을 그렇게 훈련시킨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그렇게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떡을 위해 살 것인가? 떡으로만 살 것인가? 아니면 말씀을 좇아 살 것인가? 말씀을 따라 떡을 구하고 말씀을 따라 떡을 얻을 것인가? 이 싸움입니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셨고 메시아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첫 번째가 무엇입니까? 성령에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십니다. 마귀가 40일을 주린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네게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님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오늘 본문인 신8:2절의 말씀으로 대답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무슨 뜻이죠? 사탄은 우리를 떡으로만 살도록 떡만 위해 살도록 끊임없이 부추기고 유혹합니다. 떡만 위해 살면 어떻게 됩니까?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떡을 추구합니다. 돌을 떡으로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에 어긋납니다. 하나님의 의에 맞지 않습니다.
사단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그렇게 해서 자신을 증명하라고 부추깁니다. 그걸 하는 것이 능력이고 실력이고 출세와 성공의 길이라고 격동합니다. 예수님은 인생이 아니니 돌로 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질서를 어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방법이라면 안 하는 것이 가나안에서 살아야 할 신자의 삶입니다. 그렇게 떡을 만들지 않아도 필요하면 하나님이 떡을 주시며, 떡만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도 하나님이 책임지심을 믿고 세상의 부추김을 거부해야 합니다.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할 때 하나님이 맡기신 가나안이라는 삶의 무대를 믿음으로 살 수 있고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따라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7장에서 말씀하신 원리입니다. 모든 사람이 바라는 번성과 풍요와 건강의 복을 여호와가 주시는 인애 속에서 허락받을 때까지 말씀을 좇아 살면서 믿음으로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말씀을 떠나 자기의 수단과 방식으로 그것을 추구할 것인가? 떡을 위해 살 것인가? 말씀을 따라 살 것인가? 여호와의 인애로 주시는 복을 기다릴 것인가? 자기 머리와 수단으로 복을 쟁취할 것인가? 이 갈림길에서 광야의 의미를 잊지 않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나의 모든 것을 주신 분이 여호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18절이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인생이 얼마나 연약하고 어리석은가 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먹고 살만해 지면 여호와를 잊어버립니다. 은혜를 잊고 자신이 잘나고 똑똑하고 열심히 살아서 이 자리까지 온 것으로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말씀을 좇아 살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하나님의 말씀은 형식적으로 듣고 흘러버리고 삶의 현장에서는 자기 생각과 자기 경험과 자기 머리로 자기를 높이며 자기를 자랑하면서 삽니다.
다시 11-18절을 보실까요.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저구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내시고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아무것도 없었던 광야에서 매일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인도하심을 받고, 매일 하늘에서부터 만나를 공급받고 반석에서 나는 물을 마시고 살 때에도 하나님을 불신했고 불순종했던 이스라엘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면 이제는 불기둥 구름기둥이 없습니다. 만나도 없고 반석에서 나는 물도 없어질 것입니다. 자기 손으로 농사짓고 땀 흘리고 그 수고의 열매를 먹게 될 것입니다. 그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지를 알겠는지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 힘으로 내가 얻은 재물이며, 내 힘으로 내가 쟁취한 성공이라고 여기는 한, 그 모든 것은 그에게 저주가 될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가장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힘이나 세상이 부추기는 모든 좋은 것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지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내게 없으면 그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없으면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니며 모든 것을 갖고 있는 내 인생 자체가 끝장난다는 겸손함과 영적 예민함을 늘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은혜를 구하는 저녁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