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비 보모 독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첫 모임 후기입니다. 전체 나비 회원님들 가운데서도 관심 있으신 분은 참석하셔서
좋은 교제 나누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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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부모 독서 모임 (독토가지 1기)이 목요일 잘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매월 2,4째 목요일 저녁에 모임을 하기로 했고
다음 모임은 5월 26일(목) 7-9시 입니다.
지정도서는
서형숙, <<엄마학교>>
전헤성, <<섬기는 부모가 아이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중 1권을 읽고 오는 것입니다.
나비 부모독서 모임 1기 -1회차 모임 후기
시간: 5월 12일 목요일 저녁 7-9시
장소: 메디플라워 자연출산 센터 교육실
참석 인원: 6명 + 아기 2 (희찬, 서현)
진행: 심정섭
I. Opening 동영상
1. Dunstan Baby Lanuage 영상 시청 및 아이 울음 해석 연습
2. 천국의 아이들 그 이후 : 2006년 인간극장에 나왔던 김다윗 목사님의 8 남매 가정의 최근의 삶의 모습과 홈스쿨링, 골프 프로가 된 큰 아들 필립, 신약 성경을 영어로 다 암송한 둘째 아들 다니엘의 영상을 보고 시사점 토론 (심정섭 칼럼, One of them이 아니라 Only one으로 키워라 참조)
II. 자기 소개 및 참석 동기 나눔
III. 독서 토론 (첫 시간이어서 자유 독서 토론으로 진행)
1. 우창식: 글랜도만, <<아기의 지능은 무한하다>>, 2003, 민지사
- 아기도 어른과 같은 인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 뇌자극을 통해 창의성 개발이 가능하다
- 아들 희찬이에게도 몇 가지 적용해 보니, 뇌자극이 되면서 아이가 반응을 보이고, 성장이 빠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단점: 너무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아이를 너무 일반화하여 어떤 단계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규정하여, 책 대로 안 되면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조바심을 유발하는 것 같다.
2. 박정이: 김경화, <<아이 언어 성장 프로젝트>>, 예담, 2010.
- MBC 아나운서 김경화의 아이 성장 기록
- 두 딸 서연(6), 서진(3)을 키우며 정리한 내용/ 모유수유, 무첨가 식품 먹을 거리
- 한글 교육과 존댓말 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만 영어 교육에 대한 견해가 눈에 띰.
- 김경화 시는 영어를 많이 들어면 귀가 트인다는 입장. 보통 7세 이전의 모국어는 하나이고, 심선생님도 영어 유치원 보내지 말고, 모국어 교육에 더 신경쓰라는 견해가 많은데, 김경화씨는 어려서부터 2개의 언어로 양육하는게 좋다는 입장.
- 내 경험으로 볼 때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조기 영어 교육을 받았는데 영어를 잘 못하고, 남편은 군대 갔다온 이후부터 영어를 했는데 영어를 잘 함.
- 요즘은 책을 아기 장남감 처럼 자연 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음.
- 임신 중 태담도 많이 해 줘야지 했지만, 사실 혼자 독백하는 것 같고 반응이 없으니까 잘 안 됨, 막상 신랑 집에 오기만 기다리게 됨.
3. 신혜진: 아베 쓰카사,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 첨가물>>, 국일미디어, 2006
- 임신 후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
- 식품 첨가물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분명히 알게 됨.
- 이후 아이는 시골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음
4. 김수영, 스테파니 케이브, <<예방 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바람, 2007.
- 주변에 아는 의사 선생님이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을 시키지 않는 경우를 보았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 받음. .
- 평소에 믿는 것이고, 국가가 알아서 좋게 해 주겠지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백신의 부작용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됨.
- 부모가 공부를 해서 지식을 갖고 제대로 선택해야 겠다.
5. 최예진: 현경, <<미래에서 온 편지>>, 열림원, 2002.
- 옛날에 읽은 책인데, 임신, 출산, 육아로 지친 나의 삶의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다시 읽음.
-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자들이 많이 읽는 책임.
- 저자는 기독교적 성향이 강한 페미니스트, 저자 자신을 살림니스트라고 부름.
- 세상을 살아가는 눈을 바꿔 주는 터닝 포인트가 된 책
- 기본적인 메시지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 ‘삶을 즐기고 놀다가 가라’ 는 자유와 행복의 메시지 임.
- 천상병 시인의 소풍이라는 시를 좋아 함.
- 나의 소신: 비교를 시키지 말고,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것을 하자. 자기를 잃지 않는 삶을 살게 해 주자.
- 하지만 현실은 말 안 통하는 아기와 하루 종일 지내는 것도 힘들다.
자녀에게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해 주는
IV. 토론
1. 예방 접종에 대하여
심정섭: 예방접종은 부모가 지식이 없는 경우 무조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경우는 어떻습니까?
희찬이 엄마:
- 희찬이의 경우 모세기관기염으로 입원을 한 상황이어서 예방접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이전에 특수 교육 기관에서 일 한 적이 있는데, 자폐증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 자폐의 원인이 백신에 있다고 믿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나에게는 아이 낳으면 절대 불필요한 예방 접종 하지 말라고 당부 함
- 현실은: 나의 경우 조산원에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아파서 소아과에 갔더니, 어떻게 조산원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동물 보듯이 하고, 왜 아이 B형 간염 예방 접종도 안 맞추었냐고 면박을 당함. 현실적으로 몇몇 필수 접종 기록이 없으면 초등학교 입학도 안 된다고 함.
- 주변에서는 백신은 아토피가 많이 동반 된다고 들음.
- 희찬이도 DPT를 맞고 열이 오르고 경험을 함.
- 하지만 엄마의 무지 때문에 아이가 나중에 더 아프면 어떻하나 하는 염려 때문에 예방 접종을 안 맞게 하기는 힘든 상황. 상당한 엄마의 용기와 지식이 필요함.
신혜진:
- 나는 개인적으로 자연치유의 경험이 있어서, 용기가 생긴다. 오로지 나의 의지와 면역력이 나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나는 출산 후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예방접종을 안 맞게 할 예정임.
-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요즘에 환경 오염이 심각하고, 여러 가지 우리가 모르는 바이러스나 오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맞게 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흔들림이 있음.
서현 엄마: 서현이의 경우 예방 접종을 다 맞춤, 동생이 어려서 아파서, 별로 생각 없이 맞추라는 것은 다 맞춤.
심정섭:
-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고통을 삶의 한 부분으로 여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 산전 상태에서 다 검사 될 수 있고, 내가 지금 좋은 음식을 먹으면 그 아이 또한 건강하리라.
- 거시적으로 아픔도, 죽음도 자연의 일부분으로 보아야 한다.
- 하지만 공부를 해서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
- 아프면 엄마의 책임이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 외국인 엄마들은 분명한 소신을 갖는 경우가 많다.
- 실수 없이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2. 조기 영어 교육에 대하여
심정섭
- 나는 기본적으로 모국어 우선, 외국어 추후의 원칙임.
- 과연 많은 엄마들이 말하는 한글과 영어를 자유자재로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을 10년이상 지도해 볼 결과 영어를 미국 대학생 수준으로 하면 어느정도 한글(말하는 것 이외에 사시나 의사고시를 볼 정도의 고급 국어 표현)은 그 만큼 하지 못하는 현상을 보게 됨
- 특례로 서울법대 30여명 이상 보냈는데, 사시 합격은 3-4명 (10%), 하지만 서울법대를 수능으로 들어간 아이들의 합격률은 60% 임.
- 영어를 지나치게 잘하면, 한국어 고급 표현을 그 만큼 못하게 되는게 자연의 법칙임. (참고, 심정섭 칼럼, 능력 총량 한계의 법칙: 영어에 올인하면 무언가 읽게 되는 것이 있다)
- 기본적으로 모국어 우선의 교육을 하되, 아이가 원하면 영어를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의 욕심으로 강요하는 것은 효과가 낮다.
V. 소감
1. 희찬이 아빠
- 출산 후 육아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었는데, 심 선생님 자연교육 강의를 듣고 많이 확신을 갖게 됨.
- 나는 시골에서 자라고, 방목되듯이 자람.
- 고통이 치료할 수 있는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과제를 던져 주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싶음.
-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많이 생김.
- 아빠가 이렇게 해 봤는데 괜찮다. TV를 못 끊었는데, TV를 많이 줄인 상황. TV를 보면 12시가 넘어가면, 내가 뭐했지 하는 느낌이었는데 TV를 끄니까 삶의 여유가 생기고, 심심해짐.
2. 서현이 아빠
- 부모는 보여 주는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다가 옴.
- 나는 부모님께 잘 못하는데, 아이가 보고 배울까 두려움, 좋은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다.
3. 서현 엄마
- 역시 부모가 본을 보여야겠다.
- 집에 TV가 있는 상황. 정적이 싫어서 TV를 켜는 경우가 많다.
- 주말에 나들이를 많이 가면서,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인격적인 관계에서도 보여주여야 함을 느낌.
- 너무 교육 정보에 귀를 닫으려고 한 것이 아쉬움, 앞으로는 좀 더 부지런하게 배워야겠다.
4. 감자 엄마
- 아이에게 해 줘야 하는 것 한 가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됨
- 우선 나 먼저 실천하고, 나와 남편의 관계를 소중히 하자는 결심을 하게 됨.
5. 리유 엄마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들과 공감하는것이 좋음.
VI. 공지 사항
1. 회의를 거쳐 매월 2.4째 목요일로 한 달에 2번 독서모임을 갖는 것으로 함.
2. 다음 주 지정 도서는
서형숙, <<엄마학교>>
전혜성, <<섬기는 부모가 아이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참고 도서
박혜란,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전혜성, <<엘리트보다 사람이 되어라>>
VII. 책 박수
자연교육 정말 좋다.
마지막으로 서현 엄마가 추천한 천상병 시인의 시를 적어 봅니다.
천상병, "소풍."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의 삶이 소풍이었다고?
그 소풍이 아름다웠더라고?
오늘
한쪽의 일터에서는 굴뚝위에서 농성을 하고
바람이 바뀌었다고
다른 쪽의 사람들은 감옥으로 내몰리는데
이 길이 소풍이라고
따르는 식구들과
목마태운 보따리
풀숲에 쉬면 따가운 쐐기
길에는 통행료
마실 물에도 세금을 내라는 세상
홀로 밤길을 걷고
길을 빛 추는 달빛조차 몸을 사리는데
이곳이 아름답다고?
천상병,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리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