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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이름을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나이까”
“선남자야,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여러가지 고뇌를 받을 때에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께서 즉시 그 음성을 듣고 그들을 다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만일 큰 물 속에 떠내려가게 되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곧 얕은 곳에 닿게 되느니라.
또 백천만억 중생이 있어서 금·은·유리·자거·마노·산호·호박·진주 등의 보물을 구하기 위하여 큰 바다에 들어갔을 때 가령 폭풍이 불어 그 배가 아귀인 나찰들의 나라에 떠내려가게 되더라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이가 있다면 이 사람들은 다 나찰들의 재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니, 이러한 인연으로 관세음보살이라 하느니라.
무진의야, 만일 어떤 사람이 육십이억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보살들의 이름을 받들고 또 목숨이 다하도록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의약을 공양한다면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이 선남자·선여인의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무진의보살이 대답하였다.
“만일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어 잠깐이라도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 두 사람의 복이 똑같아서 조금도 다름이 없으며 이천만억 겁을 두고 헤아려도 다할 수가 없느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면 이와 같이 한량없고 가이없는 복덕과 이익을 얻느니라.
2장 관세음보살의 화현을 묻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서 노니시며, 어떻게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며, 방편의 힘으로 하시는 그 일은 어떠하나이까.”
“선남자야, 만일 어떤 국토의 중생을 부처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이 곧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해주느니라.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관세음보살께 공양하겠나이다.”하고 목에 걸었던 백천 냥이나 되는 보배구슬과 영락으로 된 목걸이를 끌러 바치며 이렇게 말하였다.
“어지신 분이시여, 이 법답게 보시하는 보배구슬과 영락으로 된 목걸이를 받아 주옵소서.” 이때, 관세음보살께서 이를 받으려고 하지 않으므로 무진의보살은 다시 관세음보살께 말하였다.
“어지신 분이시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이 영락을 받으소서.”
이때,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이 무진의 보살과 사부대중과 하늘·용·야차·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을 불쌍히 여겨 그 영락을 받으라.”
즉시 관세음보살이 사부대중과 하늘·용·야차·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 영락을 받으시더니, 두 몫으로 나누어 한 몫은 석가모니 부처님께 바치고 나머지 한 몫은 다보부처님 탑에 바치었다.
이때, 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여쭈었다.”
3장 관세음보살에 대하여 묻다
제가다시 묻사옵나니 그어떠한 인연으로
저불자를 관세음보살이라 부르나이까
게송으로 무진의보살에게 대답하시되
너는이제 관음의 미묘한행 곳곳마다
알맞게 응하여 나타남을 잘들으라.
그보살의 큰서원이 깊고넓은 바다같아
헤아릴수 전혀없는 길고긴 오랜세월
천만억 많은부처님을 모시고 받들면서
맑고도 깨끗하온 큰서원을 세웠느니라.
내가이제 그대위해 간략하게 말하리니
그이름을 듣거나 그모습을 보거나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히 생각하면
헛되지 아니하여 모든고통 소멸하리라
활활타는 불구덩에 떠밀어서 떨어뜨려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불구덩이 변하여서 깨끗한 연못된다
만일넓은 바다에서 표류되어 흘러가다
용과귀신 물고기의 무서운 난을 만나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성난파도 속에서도 죽지않고 무사하리라
떨어진대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해와같이 허공중에 머무르며
흉악한 악인에게 쫓기어서 금강산
험한골짝 떨어져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털끝하나 안다치리라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도적들이 마음돌려 자비심을 일으키며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칼과창이 조각조각 끊어지고 부서지리라
형틀에 묶였더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저절로 그것들이
시원스레 풀려나서 몸과마음 편안하리라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도리어 해독이 본인에게 돌아가리라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도리어 해독이 본인에게 돌아가리라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이 무섭더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사방으로 뿔뿔이 달아나고 물러가며
독사와 살모사와 무서운 독충들이
독한기운 불꽃처럼 몸안에서 뿜을지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소리듣고 스스로 피해서 물러가리라
우박과 소나기가 쏟아져 퍼붓더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즉시에 먹구름이 걷히고 흩어지리라
괴로움을 받을지라도 관세음의 미묘하신
지혜의 그힘으로 인간세상 온갖고통
소멸하여 편안하고 행복하게 구원하리라
시방세계 모든국토 여러몸을 나투시니
가지가지 악한길에 지옥아귀 축생들의
나고늙고 병들고 늙은 모든 고통들을
관세음은 차츰차츰 모두다 없애느니라
관찰이며 넓고크신 지헤로써 관찰하심과
가엾이 관찰함과 인자하게 관찰함을
언제나 항상원하고 우러러 볼지니라
몰아내고 능히 재앙의 바람과 물과 불을
굴복시키고 이세상을 넓고 밝게 비추느니라
자애로운 마음은 미묘한 구름이라
감로의 법비내려 번뇌의 활활타는
뜨거운 불꽃들을 모두꺼서 없애느니라
나쁜일로 소송당해 관청에 나가거나
무섭고 겁이나는 전쟁터에 있을지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원수들이 모두다 흩어지고 물러가리라
인간세상 굽어보는 거룩하신 음성이며
청정하신 음성이며 바다의 파도같이
언제나 새로운 진리의 음성이며
저세간의 미혹과 어둠 초월한 음성이니
그러므로 모름지기 항상부르고 생각하여
잠깐사이 한순간도 의심하지 말지니라
고통과 번뇌 죽음과 질병 불행한 운을 당할 때에
능히믿고 따르며 의지할바 되느니라
일체의 모든 공덕 두루 다 갖추시고
자비하신 눈으로 중생들을 보살피시는
관세음의 크신공덕 바다처럼 한량없나니
마땅히 머리숙여 공경하고 예배하리라
부처님 되실것이니 온갖고통 없애주는
관음보살께 목숨다해 지심으로 절하옵니다
모든공양 받으시옵고 한량없는 오랜겁을
닦고행하여 높은 진리 바른깨침 이루시었네
왼쪽이나 오른쪽서서 아미타불 도우시며
여환삼매 온갖국토 부처님을 공양하시네
중생들의 인도자이신 아미타 부처님이
설법하시며 모든중생 구원하며 살고계시네
영묘한 연꽃봉오리 사자좌 높은곳에
앉아계시니 샤알라 나무처럼 빛나시도다
불자들은 아름다운 서방정토 화생하여서
맑고도 깨끗하온 연화대에 앉게되도다
비할데 본래없으니 나도이제 그공덕장
찬미하옵고 어서빨리 거룩하고 자바하신
관세음처럼 가장높은 공덕인이 되려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중생들이 이 <관세음보살보문품>의 걸림없는 행동과 널리 펴보이고 나타내는 신통한 힘을 듣는다면 이 사람의 공덕은 적지 아니함을 마땅히 알겠나이다.
<관세음보살보문품 끝>
사홍서원
중생의 수가 한량없이 많지만 모두를 교화하여 생사여탈의 열반에 이르게 하겠나이다.
다함이 없는 번뇌를 끊어서 생사를 벗어나겠나이다.
한량없는 법문을 남김없이 배워서 마치겠나이다.
위없는 최상의 불도를 마침내 이루겠나이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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