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표창 상금 전액 기부
국립대병원 중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평가 1위,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에 전달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최진경 기자] 승인 2015.11.12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표창상금 전액을 기부한 기관이 있어 듣는이의 마음에 감동을 심어주고 있다. 이 기관은 다름아닌 전남대병원(원장 윤택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실장 신준호)로 지난 수년동안 전직원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10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176개 공공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평가에서 83.6점을 획득, 전체 평균(65.5점)을 훨씬 상회하는 점수로 우수 등급을 받은데 이어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3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이는 국립대병원에선 전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두 곳 뿐이다.
이에 윤택림 원장은 우수 등급을 획득하여 병원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공보건의료사업실에 전남대학교병원장 표창을 수여하고 상금도 전달했다.
하지만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받은 상금을 자신들을 위해 쓰지않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쓰여지길 희망한다" 며 의료 및 시민단체 등이 힘을 모아 설립한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에 기부했다.
한편,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는 2005년 6월 설립되었으며, 전남대병원 의료진은 물론 다양한 의료기관이 참여해 병원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대상으로 매주 1회 의학과, 한의학과, 치과 세 분야의 치료와 혈액, X-ray, 각종 검사, 상담을 통한 예방교육, 전문적인 수술 지원 등 소외계층을 향한 의료지원사업을 펼쳐 지난 2014년 세계인의 날에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