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례 국문 축문
머리말
우리 집안에서는 상례 제례를 당할 때마다 뜻도 모르는 한문 서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시속에 따라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국문으로 된 서식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매장시 화장시의 상제례의 서식 등을 만들었으니 앞으로 잘 활용하여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
1999년 섯달 正岩 金昌燮.
상제례의 뜻
뿌리가 없는 나무가 어디 있으며, 조상 없는 자손이 어디 있는냐 옛 어른의 가르침과 같이 보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를 지켜야 한다.
부고
ᄋᄋᄋ씨의 아버님 김해김공(어머님 안동김씨)께서 노환(숙환 숙병, 득병)으로 ᄋ월 ᄋ일 ᄋ시 자택 (ᄋᄋ병원)에서 별세하였음을 아룁니다.
발인 월 일 시 자택(ᄋᄋ병원 장례식장)
장지 군 면 리 뒷산(ᄋᄋㅇ,화장터)
년 월 일
맏아들(맏손자) ᄋᄋ
아들 ᄋᄋ
딸 ᄋᄋ
손자 ᄋᄋ
동생 ᄋᄋ
사위 ᄋᄋᄋ
호상 ᄋᄋᄋ 올림(배상)
1) 사망자가 조부모의 경우(승중상); 할아버님, 할머님
부인의 경우; 합부인 안동김씨
맏아들의 경우; 맏아들 ᄋᄋ씨
맏며느리의 경우; 맏며느님 안동김씨
2) 병명은 사망자가 회갑 후면 노환, 전이고 병이 오래면 숙환, 젊어서 병이 오래면 숙병, 짧으면 득병으로 쓰고, 병명을 직접 써도 됨.
3) 호상은 10촌 넘고 상례에 밝은 일가.
매장시 축문
1. 발인축
이 세상을 마치시고 다시 못오실 길에 오르시려고 하옵나이다. 정든 집을 떠나시도록 예를 베풀고자 하오니 이 세상과 영원히 이별하시옵소서.
(다음부터 사망자에 따라 그에 알맞은 말로 바꾸어라.)
. 개토(참파, 산신)축
유세차(바야흐로) 2ᄋᄋᄋ년 음력 ᄋ월 ᄋ일
유학 ᄋ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토지지신이여 지금 처사 김해김공(유인 안동김씨)의 묘소를 마련하고자 하오니 신께서 후한이 없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라옵고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ᄋᄋᄋ는 타인 또는 10촌 넘은 일가.
3. 평토후 토지축
개토축에서 마련하고자 하오니를 마련하고 있사오니로 바꿈.
다음부터 유세차 부분과 아뢸 자를 생략하고
사망자를 아버님 어머님 등으로 하지 않고 평상시 호칭으로 한다.
4. 합장시 구묘고사(예; 사망 묘에 합장시); 개토 전에
아들 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아버지시여 어머니께서 운명하셔서 오늘 아버지 곁에 합장하고자 정성껏 아뢰옵나이다.
5. 부장시 구묘고사(조상묘 근처에 매장시); 개토전에
오대손 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오대할아버지시여 오늘 당신의 현손을 묘 아래(오른쪽 왼쪽)에 부장하고자 하옵나이다.
존령이시여 놀라지 마시옵고 도와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6. 평토(성분)축
아버지시여 오늘 형체는 무덤으로 가셨으나 혼령은 집으로 가셔서 이미 마련한 혼백(지방 진영)에 의존 하시옵소서.
7. 우제축(초, 재, 삼우)
아버지시여 운명하신지 벌써 초(재, 삼)우가 되었아옵나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애모(애도)하는 마음 더욱 간절하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1) 우제는 혼백을 편히 모신다는 뜻으로 지냄. 초우제를 반혼제라고도 함.
2) 장사전에는 제사가 아니고 후부터 제사임.
3) 처, 수하는 애도로
8. 탈상축
아버지시여 운명하신지 백(오)일이 되어 상기를 마치고자 하옵나이다. 애모(애도)하는 마음 더욱 간절하옵나이다. 혼령은 분묘로 가시옵소서.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1) 삼우에 탈상은 5일로 하고 삼우제 없음.
2) 혼백은 탈상 마치고 태우거나 묘소 옆에 묻음.(매혼)
화장시 축문
1. 부고, 발인축은 매장시와 같음. 산신제 없음.
2. 위령제축; 화장직전
아버지시여 형체를 화장하려(화장하여 유골을 추모당에 모시려) 하오니 혼은 집으로 가셔서 이미 마련한 혼백(지방, 진영)에 의존하시옵소서.
3. 우제축과 탈상축은 매장시와 같되 탈상축에서 혼령은 하늘 나라 또는 추모당으로 바꿈.
기제축문; 사대봉사임(신가정의례는 조부모까지임)
아버지시여 세월이 흘러 흘러 벌써 아버지께서 운명하신 날을 다시 당하니 추모의 정(처 수하; 애석한 마음)이 더욱 간절하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차례축문; 사대봉사임
1. 설날(연시제)축
아들(후손) 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어버이(선조 어른)시여 새해를 맞이하니 높으신 은덕(처 수하; 알뜰한 삶)이 더울 간절하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2. 한가위(추석절)축
설날축에서 새해를 팔월 한가위로
3.묘사(묘제)축문; 음력 10월
오대할아버지시여 절후가 바뀌어 이미 서리가 내렸기에 봉분을 처다보니 그리워하는 마음 더욱 간절하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1) 고조까지는 기제사니 성묘이고, 오대조이상 시조까지 묘사임.
2) 묘사가 곤란하면(장마 등) (집에서 묘 쪽을 향해서) 지냄.
3) 쌍분, 합장이면 할머니도 병기함.
조매축문
오대손 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오대할아버지 할머니시여 벌써 세월이 흘러 흘러 제례에 따라 기제사를 마치옵고 올해(내년)부터 묘사(납골시; 추모당제)를 지내고자 하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1) 때는 사망 후 그 맏아들이 제주가 되어 날 받아 지냄.
2) 화장된 유골을 뿌린 조상은 마치옵고하옵나이다를 마치오니 하늘 나라에서 영원토록 안녕 하시옵소로 한다.
개장()축문
1. 파묘축; 자손은 두건을 씀.
오대손 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오대할아버지시여 이곳에 땜이 건설되어 묘소가 수몰될 지경이옵나이다. 오늘 할아버지의 체백을 다른 곳으로 옮겨 새 묘소를 마련하고자 파묘하오니 놀라지 마시옵소서.
2. 개장 발인고사; 파묘해서 뼈를 관에 넣고 또는 칠성판(약 1.5m20인 판자)에 얹고 한지로 봉함.
곧 새유택으로 모시겠아옵나이다. (날자와 아뢰는 사람 안씀)
3. 신산 토지(개토, 참파)축
유학 ᄋ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토지지신이여 지금 처사 김해김공(유인 안동김씨)의 새 묘소를 이곳에 마련하오니 신께서 후한이 없도록 도와 주시기를 바라옵고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4. 평토후 토지(산신)축
앞 개토축 에서 마련 하오니를 마련하고 있사오니로 바꿈.
주인이 아뢰면 유학을 아들 ᄋᄋ이고 처사 김해김공을 현고처사부군으로 바꿈.
5. 개장우제축
오대손 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오대할아버지시여 새 묘소를 이곳에 마련하옵고 마지막 우제를 지내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개사초 축문
1. 고묘축잔디 입히기
아버지시여 세월이 오래 되어 봉분이 무너지고 잔디가 없기에 오늘 봉분을 돋우고 잔디를 입히고자 하오니 놀라지 마시옵소서.
2. 토지축; 잔디 입히는 도중
매장시 개토축에서(묘소에 잔디를 입히고 있사오니)로 바꿈.
3. 위안축
아버지시여 이미 봉분을 마치고 잔디를 입혔아오니 옛 묘가 새롭게 단장 되었아옵나이다. 존령이시여 안녕히 계시옵소서.
생신제(회갑제, 갑사) 축문
아버지시여 운명하신지 벌써 몇 년이 흘러 오늘 회갑 생신날이 돌아왔아옵나이다. 이 좋은 세상에 일찍 운명하셔서 추모의 정이 더욱 간절하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입석축문
1. 토지축; 입석 전에
토지지신이여 오늘 ᄋᄋᄋ의 할아버님 묘소에 묘의를 갖추려고 하옵나이다. 신께서 후한이 없도록 유학 ᄋᄋᄋ는 감히 아뢰옵나이다.
도와 주시기를 바라오며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1) 묘의; 비 상석 망주석 등 일체, 상석만 하면 묘의를 상석으로 함.
2) 주인이 아뢰면 유학을 '손자 ᄋᄋ이고 ᄋᄋᄋ의를 저희로
2. 입석후 고묘축
아버지시여 이때까지 형편이 여의치 않아 묘의를 갖추지 못하여 마음 아팠는데 오늘 그 뜻을 이루었아 옵나이다.
존령이시여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