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을 배우면서 신세계를 보았는데, 일러스트는 또 뭔가?
검색해 보니 '일러스트란 설명을 보조하기 위해 삽입하는 삽화(揷畵)를 뜻한다.'고 쉽게 나온다.
그런데 배우는데는 애를 많이 먹었다.
강사가 설명할 땐 분명 이해를 했는데 설명을 마치고 실습을 해보라고 하면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강의 중에 노트필기를 하다보면 진도를 놓치기 일쑤, 짝 찬스를 쓰기로 했다.
짝(20대 초반의 아가씨)에게 스시며 커피를 사주며 필기노트를 빌리는 등 도움을 청했다.
저녁에 집에 와서 필기노트를 보며 오늘 배운걸 밤새 복습해 익혔다.
그렇게 해서 수료시험에서 난 1등을 했다.(젊은 처자들은 이론엔 시큰둥한 때문)
내가 받아든 교재 첫 머리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일러스트레이트의 기능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 디자이너와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다는 뜻으로해석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여러분들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시각화 시켜주는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기본기능과 활용 능력을 갖추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드로잉할 수 있는 감각이 뒷받침되어야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활동과 전문 디자이너로서 발돋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CS6)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그냥 훌륭한 말이려니.
난 전문디자이너와는 거리가 멀다. 별로 창의적인 두뇌를 가지지도 않은 듯 하고.
배우고 보니 너무 좋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가 두 명인데 이들의 환심을 사기에 너무 좋은 무기가 되었다.
뽀로로며 콩순이, 스타치, 세요 등을 그려주면 약효가 오래간다.
얘를 보고
요렇게 그린다. 스타치와 세요.
얘를 보고
이렇게 그린다. 세요, 콩순이, 스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