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진흙구이는 꽤 인기 있는 별미로 알려져 맛집도 여기저기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오리 진흙구이를 처음 맛본 곳은 일산에서 파주로 가는 길가 외진 곳에 있는 음식점(옥호는 잊졌음)이 었는데 이 집이 맛집으로 알려져 갈 때마다 늘 손님이 만원이었다.
(20 여년 전)
이곳 시흥 안산지역에 와서는 오리구이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늘 지나다니면서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신길온천역에서 안산역으로 가는 중간(신길지하차도 옆)에 누룽지백숙을 하는 음식점이 세 곳 나란히 붙어 있다. (물론 식단은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지역에서 오래 사업을 하시는 분이 어느 날 이곳에서 점심을 함께하자고 해서 처음 맛보게 되었다. 메뉴는 진흙구이였는데 8명이 3마리를 시켰는데 별로 부족하지 않게 먹었다.
그 후 이곳에서 진흙구이와, 누룽지백숙 두 가지를 각기 다른 집에서 먹어 보았는데 맛은 거의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비슷했다.
오리냄새나 다른 잡맛이 전혀 없이 순수한 맛이 났다. 세 집이 모여 있어서 경쟁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맛에 대해 꼬집어 흠잡을데가 없을 만큼 맛이 있다.
점심 식사로는 값이 좀 비싸지만, 음식의 맛만을 생각한다면 한번 찾아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손님이 오시거나 가족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을 때 찾아고픈 집이다.
진흙구이: 43,000원 백숙도 이와 비슷 한 수준이다.
초가원: 031-494-5567 야구농장: 031-493-5292 장수촌: 031-495-8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