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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랑 여행 스크랩 21세기와 만난 문화재, 첨단 기술을 입다!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80 14.08.03 15: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문화재청 블로그 기자단 6기 조혜지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문화재청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저의 흥미를 이끌었던 사업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게 어떤 사업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문화재 보존은  우리 모두의 숙제

 

 

문화재 보존에 있어 가장 유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문화재 훼손·손실과 바로 이어지는 도난, 화재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일 것입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이러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이란 말 그대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동이 가능한 문화재(동산:動産)를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화하는 사업입니다. 2014년 올해에는 영주에 자리 잡고 있는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포함한 15점의 귀중한 문화재가 이 사업을 통해 기록화 작업 진행 중입니다.


▲ 불상의 촬영 사진(원본)


▲ 3D 스캐닝을 통해 모델링 된 불상의 이미지


▲ 촬영된 불상의 3D 결구도면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옛 것현재의 것’으로 지켜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상이 X-ray를 찍고 3D 화면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 일은 더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에는 3D 정밀스캐너, 초음파장비, CT 촬영기, 산업용 내시경 등 각종 첨단 기술들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 X-Ray로 촬영된 불상 모습. 복장물도 직접 볼 수 있다.

 

 

사람도 몸 안에 많은 장기를 품고 있듯이, 문화재도 그 안에 또 다른 보물들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불상과 탑인데요. 불상의 경우 그 안에 복장물이라고 하여 부처님의 사리를 담은 사리함이나, 발원문, 불교 경전, 탱화 등 귀중한 불교 문화재가 담겨 있습니다. 복장물을 넣는 의식은 통일신라 시대 때부터 비롯되어 고려 후기 때 보편화 된 불교문화로 우리나라의 불교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 탑 안에도 불상과 유사하게 불교 관련 유물들을 안치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탑 안에서 발견된 대표적인 유물로는,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있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문화재는 우리가 쉽게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유물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복장물과 같이 불상 안에 모셔져 있는 유물들은 다른 여타 문화재들과 달리 도난이 되어도 쉽게 눈에 띄지 않아 보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는 합니다.


지난해 방송되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다섯 개의 손거울 ? 선암사 관음 불상 미스터리편에서는 만들어진 지 400년이 된 불상 안에서 다섯 개의 손거울이 발견된 사실을 방영되어 선암사 관음 불상 복장물이 도난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은 우리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유물들도 첨단 기술을 이용해 과학적으로 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나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시경과 X-ray 촬영을 이용해 불상뿐만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다양한 복장물을 관리·기록할 수 있고, 문화재 외견에 어떠한 변화가 발생했을 때 구체한된 3D 모델링을 통하여 무엇이 변했고,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일까요?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은 크게 3가지 단계를 토대로 진행되고 있는데, ‘인문학적 조사’,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 ‘보존과학적 조사로 이루어졌습니다


우선 인문학적 조사 단계에서는 문헌 연구를 통해 사업에 선정된 문화재의 가치와 특징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관련 문화재가 현재 어떠한 상황인지 연구하고, 디지털 정부구축 조사 단계에서는 3D 스캔 기술을 이용하여 문화재가 어떠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지 종합적·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진단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존과학적 조사 단계에서는 다양한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재질과 물감 분석과 같은 세밀한 부분부터 문화재가 어딘가 손상이 되지는 않았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훗날에라도 파괴 위험이 있지는 않을지 안전 진단과 같은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좌)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우)

 

 

지금까지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 사업을 통해서 지켜진 문화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앞에서도 밝혔듯이, 올해에는 국보 제282호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선정되었습니다.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세조 4년인 1458년에 조성된 불상으로, 효령대군이 세조의 후원을 받아 만들어진 불성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 초기 왕실에서 발원한 불상이니만큼, 정수리에 있는 상투 모양의 육계(肉?:부처님의 정수리)와 팔, 배 주변에 나타난 옷의 주름에서는 조선 초기 불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재입니다


중요동산문화재 기록화사업에 선정된 또 다른 문화재로는 보물 제1620호인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이 있습니다. 1199년에 건립된 고려 후기의 불상으로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목조불상이라는 가치를 인정된 목조불상입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문화재가 사업에 선정되어 기록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을 통해 범종 75, 소조불 39점이 첨단 기술로 보존되고, 특히 2012년부터는 재해에 취약한 목조불·철불 22점을 사업에 포함했습니다.

 

문화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입니다

하나의 문화재가 손실되면, 그 문화재가 숨 쉬었던 시간은 그대로 매몰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문화재라도 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와 과거가 융합되어 서로의 가치를 더하는 중요문화재 기록화사업! 우리가 조금 더 문화재에 관심을 쏟고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제6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조혜지 기자(dldduwhlwl@naver.com)

 

 

 

<사진 & 자료 출처>

문화재청 보도자료

복장물의 개념(좋은 만남 좋은 인연 naver 블로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영남일보)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네이버 사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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