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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병으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고지혈증이 있으면 흔히 동맥경화증(정확한 용어로는 죽상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정도에 비례해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도 높아집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지방질이 우리 몸에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 속에 들어있는 지방질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나누어집니다.
콜레스테롤은 왁스와 비슷한 지방 물질로, 혈액 속에 있는 지단백이라는 작은 거품 속에 실려 다닙니다. 콜레스테롤을 싣고 다니는 지단백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지혈증에 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 LDL : 간이나 장의 콜레스테롤을 조직으로 운반하는 지단백질의 한 부분), 고밀도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 HDL :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인자) 2가지가 중요합니다.
저밀도지단백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죽상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입니다.
고밀도지단백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죽상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밀도지단백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총콜레스테롤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과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하나로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콜레스테롤이 아닌 다른 지방 물질로는 중성지방이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콩기름과 비슷한 성분으로 그 양이 필요 이상으로 높은 경우에는 낮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1.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열심히 만들어 내는 물질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를 흔히 먹는 음식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80%가 체내에서 스스로 만들어지고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은 나머지 20%뿐입니다. 콜레스테롤이 음식물로 섭취하지 않아도 몸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는 이유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주로 간에서 만들어지며, 지단백을 이용해 필요한 곳으로 옮겨집니다.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스스로 생성되기 때문에 식이요법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지 못하면 간에서 더 이상 만들지 못하도록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2. 콜레스테롤이 하는 일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둘러싸는 세포막의 구성성분이고, 소화액인 담즙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각종 스테로이드 호르몬(화학 구조상 스테로이드핵을 갖는 호르몬의 총칭, 남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등 척추 동물에 중요한 물질을 함유함.)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를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우리 몸에 필요한 적정선을 넘어서 너무 많이 존재할 때입니다. 사람에 따라 체질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고혈압이나 흡연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는데도, 죽상경화증이 나타나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생겨 고생하기도 합니다.
1. 원인
고지혈증, 즉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전적 요인으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살아가면서 생활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활습관에서 우선 식사에 따른 영양과 체중, 신체활동의 3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식사에서는 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게 됩니다. 포화지방은 대표적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들어있는 동물성 지방을 말합니다. 이런 종류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합니다.
체중이 증가해 비만이 되면 심장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늘면 콜레스테롤 수치도 따라서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줄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합니다.
신체활동을 하지 않으면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매일 30분 정도의 적당한 운동으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고지혈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상의 3가지 원인들은 우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고지혈증의 원인이므로 마음먹기에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원인이 있는데, 그것은 나이와 성별, 그리고 유전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여자는 나이뿐만 아니라 폐경도 고지혈증에 영향을 주는데, 월경이 영구히 중단되는 폐경기를 거치고 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유전자에 적혀져 있는 정보에 따라 콜레스테롤이 몸에서 합성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유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증상
고지혈증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몸이 쉬 피로 하거나 지치는 것이 고지혈증의 증상일까요?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고 숨이 찬 것이 고지혈증의 증상일까요? 어떤 질병이든 초기에 자각증상이 있다면 일찍 진단해 치료도 쉬워집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어, 오직 혈액검사로만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고지혈증이 원인이 돼 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때는 이미 고지혈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장기간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게 됩니다.
혈관 내경이 어느 한계 이상으로 좁아지게 되거나, 혈관 벽에 만들어진 죽상반(혈관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이 붙으면서 딱딱하게 굳어 혈관을 점점 좁게 만드는데 이렇게 혈관벽에 쌓이는 이 물질을 죽상반이라고 함.)이 터져 나타나는 병이 협심증(발작적으로 좌흉부에 격렬한 통증이 유발되는 심장질환으로 관상혈관의 순환장애에 의해 심근의 산소공급이 저하됨에 따라 발생되는 병적상태)과 심근경색증(심장에 양분·산소 등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혈전(血栓)이 생기거나, 관상동맥경화증 때문에 순환장애를 일으켜 심근 전층에 경색괴저(梗塞壞疽)가 일어나 발작성으로 쇼크상태가 되는 중대한 심장질환)입니다.
고지혈증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로지 혈액검사로만 진단되는 질환입니다.
1. 고지혈증은 혈액 검사로만 알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검사를 제대로 하려면 최소한 12시간 이상의 금식(치료적 이유로 일정 기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거나 먹지 못하게 함.)해야 합니다. 아침 9시에 채혈한다면, 그 전날 저녁 7시 이후로는 물을 제외한 다른 음식물을 먹거나 술은 일절 마셔서는 안 됩니다. 음식물을 먹거나 술을 마시게 되면, 검사결과가 잘못 될 수 있습니다.
2. 고지혈증 혈액검사로 측정하는 항목
고지혈증 검사를 간단하게 하는 경우에는 보통 총콜레스테롤만을 측정합니다. 혈액 속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크게 저밀도지단백과 고밀도지단백이라는 물질에 실려 돌아다닙니다. 어떤 종류의 지단백 콜레스테롤인지 구별하지 않고 그 양을 잰 것이 총콜레스테롤입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의 의미는 표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만 가지고 치료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검사에서 주의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즉 200mg/dL 이상의 수치가 나오면 혈액검사로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추가로 측정해야 합니다.
추가로 확인된 검사에서 치료 목표로 삼는 항목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입니다. 수치에 따른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의미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표2에서 볼 수 있듯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최소한 130 mg/dL보다 낮아야 합니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다른 고지혈증 수치와 달리 높을수록 좋습니다. 40mg/dL보다 적은 수치를 나타내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고, 60mg/dL보다 높으면 그 반대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감소합니다. 중성지방은 150~199mg/dL 이면 주의를 해야 하는 수치이고, 200mg/dL이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검사 주기
고지혈증은 대부분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체질적으로 높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젊은 나이에도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성인병과 달리 20세 때부터 검사를 받아야 하며, 20세 이상의 성인은 매 5년마다 적어도 한 번 이상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측정 오류의 가능성을 생각해 두 번 이상 검사해서 확인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해도 누구나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은 증가합니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다른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도 많으면 많을수록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은 증가합니다. 고지혈증의 치료는 각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같은 콜레스테롤 수치라고 해도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이미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의 조절 목표는 더 엄격하여 콜레스테롤 수치가 그리 높지 않아도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현재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를 알아내는 것이 고지혈증 혈액검사 후에 해야 할 일입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알아 보는 방법은 모두 3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계산 방법은 이 글에 나온 표를 이용해도 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화면(http://www.lipid.or.kr/g_heart/index.php)에서 간편하게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앞으로 10년 후에 심장질환이 걸릴 확률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수치와 각자의 콜레스테롤 수치 두 가지로 치료 목표와 치료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치료는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각 개인의 조절목표에 맞게 충분히 낮추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 위한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활습관개선입니다. 생활습관개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식사요법, 운동, 체중관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생활습관개선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목표보다 높은 사람은 누구나 실천해야 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로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1. 10년 위험도에 따른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 목표
1) 최고 위험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는 100 mg/dL입니다. 검사에서 나타난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g/dL보다 낮다고 해도, 생활습관개선 치료에서 권장하는 식사요법은 실천해야 합니다. 100mg/dL 이상이라면 생활습관개선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작해야 합니다. 의사가 판단해서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100mg/dL보다 낮아도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고 위험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는 130 mg/dL입니다. 검사에서 나온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 이상이라면 생활습관개선 식사를 시작해야 하고, 식사요법을 잘 시행하고도 3개월 뒤에 측정한 수치가 130mg/dL 이상이면 약물치료를 함께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 후에 130mg/dL보다 낮게 유지된다면 식사요법을 계속합니다.
3) 중간 위험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는 130 mg/dL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 이상이라면 생활습관개선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식사요법을 3개월 동안 하고 난 뒤에 측정한 수치가 160mg/dL 이상이라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30mg/dL 미만이라면 그대로 식사요법을 유지합니다.
4) 저 위험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는 160mg/dL입니다. 측정된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 이상이라면 생활습관개선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개월 후에 측정한 수치가 여전히 160mg/dL를 넘는다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190mg/dL가 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식사요법을 하고 난 후에 160mg/dL 미만으로 유지된다면 식사요법을 계속합니다.
이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고혈압을 조절하고, 즉시 금연하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조절하고 금연을 하게 되면, 위험인자 2개가 없어지게 되므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가 상향 조정돼 약을 먹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2. 생활습관개선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생활습관개선은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생활습관개선 식사
생활습관개선식사는 포화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이 적게 포함된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기준은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 중에서 포화지방이 차지하는 칼로리를 7% 미만으로 줄이고, 콜레스테롤의 양은 하루에 200mg 미만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식사요법을 하면서는 체중이 늘지 않아야 하고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식사요법을 하고 난 후에도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수용성 식이섬유를 더 늘려 볼 수 있습니다.
2) 체중 관리
비만이나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낮게 측정되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인 분들은 복부비만이 있는 것인데, 이 경우에도 체중 감량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신체활동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는 신체활동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감소합니다. 운동은 비만과 허리둘레가 기준 이상으로 높은 분들에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3. 약물 치료
약물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바로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개선을 하고도 조절목표에 도달하지 않는 경우 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생활습관개선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 치료와 함께 가야 합니다. 생활습관개선을 지속하게 되면 약물 용량을 늘리지 않고 가능한 적은 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심혈관질환 보호효과가 부가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약물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은 스타틴(statin)입니다. 이것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춰 줍니다. 그 외에 니코틴산(nicotinic acid), 파이브레이트,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가 있습니다. 약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약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생활습관개선 식사
고지혈증 치료의 기본은 식사요법입니다. 식사요법의 목표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섭취하는 열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포화지방을 전체 칼로리의 10%로 할 경우 총콜레스테롤은 평균 5~7% 떨어지며, 7% 미만으로 줄이면 추가로 3~7%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분들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면 뚜렷하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양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은 주로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버터 등의 동물성 지방에 많이 들어있고, 팜유와 코코넛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팜유는 야자 열매에서 짠 기름으로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여러 식품에 들어 있습니다.
포화지방은 저밀도지단백콜로스테롤양을 증가시키므로 고지혈증 식사요법에서 가장 먼저 줄여야 할 항목입니다.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하는 마가린이나 빵, 과자 등을 만들 때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쇼트닝에는 트랜스 지방(trans fatty acid)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양을 증가시키고,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양을 감소시킵니다. 그러므로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능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섭취는 미국의 경우 하루 200mg 미만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하루 300mg 미만 또는 1000 칼로리 당 100mg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육류와 생선류에 비슷한 양이 들어있지만, 육류에는 포화지방이 함께 들어 있으므로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우, 조개 등 갑각류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포화지방이 적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지만 않으면 허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란 노른자와 간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식품 선택의 구체적인 사례
고지혈증 환자를 위한 치료 식사는 콩 등의 곡류, 채소와 과일, 유제품, 고기와 생선 등 모른 종류의 식품을 다양하게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양을 감소시키는 식사라고 해서 고기나 생선, 유제품을 완전히 빼고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제품과 육가공품은 저지방 제품을 선택하고, 고기는 눈에 보이는 기름을 제거한 살코기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1) 콩류, 빵, 국수
탄수화물이 많고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적게 포함되어 있으므로 자유롭게 섭취 할 수 있지만 칼로리가 증가하므로 적당한 양을 정해서 먹도록 합니다.
2) 과일과 채소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 섬유질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권장하는 양을 먹도록 합니다.
3) 저지방 유제품
같은 유제품이더라도 저지방 제품을 선택합니다.
4) 육류와 생선
조리하기 전에 지방을 제거하여 살코기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베이컨이나 소시지, 핫도그, 햄 등은 포화지방과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되도록 먹지 않습니다. 간이나 콩팥, 염통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 칠면조, 오리 등의 가금류는 껍질이나 껍질 아래의 지방층을 제거한 후 먹도록 합니다.
생선은 콜레스테롤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이 들어 있으므로 자주 섭취해도 좋습니다. 조개류는 콜레스테롤이 종류에 따라 포함되어 있는 양이 다르므로 가려서 먹도록 합니다. 오징어나 새우는 특히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5) 지방과 기름
버터나 돼지기름 등의 동물성 지방은 포화지방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빵이나 과자, 팝콘, 커피에 넣어먹는 프림과 생크림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코코넛 기름이나 야자유(팜유) 등은 식물성 기름으로 콜레스테롤은 없지만 포화지방이 많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카놀라유, 옥수수 기름,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콩기름 등은 조리할 때 하루 6~8 작은 찻술 정도만 사용합니다. 빵이나 과자를 바삭바삭하게 만들고 고소한 맛을 내는 쇼트닝이나 마가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달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하루 300 mg 미만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일주일에 계란 4개, 하루 200mg 미만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일주일에 2개만 사용합니다. 계란 노른자는 케이크이나 빵, 과자, 마요네즈 등의 가공식품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가능한 한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영양표시제도를 잘 알고 사용하자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적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눈에 뚜렷하게 보이는 육류의 기름이나 달걀 노른자뿐만 아니라, 가공 식품에 원료로 첨가되어 우리 눈에 그 존재가 바로 보이지 않는 경우까지도 생각하여야 합니다. 라면이나 과자, 빵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포화지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제품의 겉면에 적혀있는 영양소 구성표를 살펴보고, 먹을 것을 고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가공식품의 포장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원재료 등에 관한 정보 외에도 중요한 정보가 많이 있는데, 그중의 한 가지가 영양표시입니다. 영양표시는 제품 속에 어떠한 영양성분들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를 표시한 것입니다. 영양표시는 주로 제품의 뒷면에 표로 나타내거나 따로 표시되어 있는데,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 이렇게 5 가지 영양소의 함량과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영양소기준치)이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영양소기준치입니다. 영양소기준치란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각 영양소들의 권장량을 정해놓은 값인데, %영양소기준치는 바로 이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것만 보아도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를 얼마만큼 먹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양표시에 지방10g(12%)으로 표시되어 있다면 이 제품을 다 먹을 경우, 하루에 섭취해야 할 지방의 12%를 먹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생활습관개선 식사를 실천하려면 당연히 포화지방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1) 외식
외식으로 육류를 먹어야 할 경우에는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된 삼겹살, 갈비, 튀긴 닭, 햄버거 등은 피하고, 가능하면 살코기만을 선택해 먹도록 합니다. 채소를 의식적으로 많이 먹고, 가능하면 고기 대신 생선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운동
빨리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은 가능하면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합니다. 운동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어 줍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며, 체중도 감량시켜 줍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압도 떨어지고,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운동은 가능하면 습관화해서 일생 동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운동의 종류에는 빨리걷기(1시간에 6km 정도 갈 수 있는 속도), 조깅, 걷기와 달리기 번갈아 하기, 수영, 자전거 타기, 노젓기 운동, 에어로빅 댄스, 미용체조, 줄넘기, 테니스, 스키 등이 있으므로 각자의 형편에 맞게 선택합니다. 이 중에서 빨리걷기가 가장 쉽고, 비용이 들지 않으며 비교적 안전합니다.
운동의 세기는 운동 중 심박수를 이용하여 측정하는데 나이에 따라 정해져 있는 적정심박수를 유지하는 정도로 합니다. 심박수는 손목에서 맥박을 짚어서 1분 동안 몇 번이나 뛰는지 측정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5. 습관 교정
습관은 쉽게 고치기가 어렵지만 아래와 같은 습관은 자신이 스스로 되돌아 보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쳐야 할 습관으로는
•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자꾸 섭취하는 습관
• 충동적인 행동
• 폭음, 폭식과 같은 무절제한 음식 섭취 습관
• 포화지방 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주고 섭취하는 습관
•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습관
등이 있습니다.
6. 특수한 경우의 식사요법
1) 어린이의 식사요법
어린이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의 기본 목표는 첫째 정상 성장을 위한 영양 섭취에는 부족함이 없으면서, 둘째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비만을 예방해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셋째 식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비만이나 과체중의 경우에는 열량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보다는 운동을 통해 열량을 소모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열량이 높은 탄산음료, 설탕, 달콤한 유제품 등의 간식을 줄이고, 피자나 햄버거 등의 맛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노인의 식사요법
노인에서 식사요법의 기본 원칙은 일반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입맛이 없어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지 못하는 영양불량증이 올 수 있으므로, 음식물을 너무 제한하지 않도록 합니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열량을 섭취해 생활의 활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젖어온 식습관을 갑자기 바꾸거나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는 것은 음식을 잘 먹지 못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임산부를 위한 식사요법
임산부의 식사요법 원칙은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해 태아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발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임신 전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던 경우에는 임신 중에도 열량과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식사요법을 하도록 합니다. 태아의 건강은 임산부의 체중과 관계가 있으므로, 임신기간 동안 체중 증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임신 중 바람직한 체중 증가는 약 10~12.5kg 정도입니다.
1.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약을 끊어도 되지 않습니까?
조절목표에 도달하였다고 해서 약을 끊지는 마십시오.
약을 먹기 시작하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게 되는데, 조절목표에 도달하였다고 해서 안심하고 약을 끊으면 안됩니다.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약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약을 끊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을 먹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물론 식사요법과 체중감량,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개선 치료를 꾸준히 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목표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에 약을 끊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 약물은 끊지 않고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치료를 위해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약을 끊으면 혈압이 다시 올라가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동안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더 진행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2. 약을 오래 먹으면 중독이 되거나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까?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매우 안전한 편입니다. 부작용은 대부분 약을 먹기 시작한 초기에 나타나므로, 약물 치료를 시작한 초기에는 간기능 검사를 비롯한 몇 가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혈증 약은 오래 동안 복용해도 중독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내성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3. 당뇨병으로 여러 가지 약을 이미 먹고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까지 먹으려니 너무 부담이 됩니다.
당뇨병은 의학적으로 협심증이 있거나 과거에 심근경색증을 앓았던 분과 똑같은 위험을 가진 것으로 간주합니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조절목표도 다른 위험군보다 엄격해서 100mg/dL 미만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보다 더 낮추어서 70mg/dL까지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