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가 넘어 둘째 서원이가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토하기도 했다.
낮에 먹은 기름진 짜장면(170루피), 저녁에 먹은 된장찌개(300루피). 일단은 지나지체 기름졌던 짜장면이 주범인것 같다.
따고, 지사제를 먹였는데도 증상은 계속되어 새벽 4시경 인도에서 지은 설사약을 한 알 먹였다.
5시가 넘어 진정이 되는 듯 잠이 들었다.
페와호수의 일출은 포기하고 8시 넘어까지 잠을 잤다.
밤새 그렇게 고생을 하고도 배가 고프다는 둘째의 넘치는 씩씩함을 대견해 하며
다시 산마루를 찾아 된장찌개랑 김치찌개를 먹었다.
애들 아빠랑, 큰애랑 페러들라이딩을 신청을 했다. 1인당 80달러에 사진,동영상이 20달러였다.
사랑곳정상아래 페러글라이딩 point가 있었다.
신청한 사람은 패러글라이등 사무실에서 짚차를 타고 가고,
나머지 우리는 택시를 타고(700루피) 사랑곳으로 갔다.
택시에서 내려 10여분 올라가니 사랑곳 정상이었다.
죽 이어진 안나푸르나가 안개에 갇혀있었다.
안나푸르나 사이에 있는 마차푸레같다.
사랑곳 정상에서 안나포르나를 배경으로
따세기농장 김상택님이 찍어준 사진.
느긋하게 즐길 여유도 없이 2시에 예약되어있던 안나푸르나 페러글라이딩 point로 내려갔다.
조금 있으니 짚차에서 애들아빠랑 애들이 내렸다.
인도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덜렁 따라나선 남편, 육철수씨.
페러글라이딩을 타는 것을 보고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오.ㅋㅋㅋ
날았다 우리 큰 딸, 야호!!
페와호수에서 석양질무렵 300루피를 주고 배를 탔다.
석양든 마차푸레(?)
여행사 인도로 가는 길에서 만난
12월 20일 인도네팔 25일팀.
여기서 5분은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까지 가는 트레킹을 떠났다.
헤어짐이 아쉬워 단체사진을 찍음
저녁은 산촌다람쥐에 가서 삼겹살에 잡채밥까지 시켜 거하게 먹었다.
두 집 저녁 밥값이 4000루피정도 나왔다, 으악~~~
돌아오는 길에 산마루에 들러 김밥을 포장하고
쉴러베이커리에 가서 야채샌드위치(middle사이즈가 30cm가량됨)를 사고,
마트에 들러 신라면이랑 삼양라면을 샀다.
참 그리고 포카라에서 등산복을 살때는 꼭 몇집을 둘러보고 살것이며,
등산용 부탄가스를 비싸지만(어디가나 500루피를 부르는데 400루피에 샀다) 살 수 있다.
네팔에서 인도로 들어오는 경우 부탄가스를 몇 개 사면 전기쿠커랑 함께 코헬을 준비하면 2달여행도 거뜬 할 것 같다.
처음에는 좋거나 싫거나 둘 중 하나라는 인도네팔여행에서
우리 남편과 큰애 빼고는 다들 좋거나로 바뀐 것 같다.
그렇게 다시 네팔에서 인도로 넘어갈 시간이 다가왔다.
첫댓글 사랑곳에서 희말라야 못보고 아쉽게 돌아왔는데 안나푸르나 보셨군요
전 행운녀였네요 ㅎㅎ 다질링에서도 그렇고, 포카라에서도 히말라야를 많이 보는 행운을 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