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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실버를위하여-준비된실버는외롭지않다
 
 
 
카페 게시글
집과 부속물 스크랩 토담집 짓기7-토담집의 구들놓기
멋진생각(잠실) 추천 0 조회 34 09.03.12 10: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토담집 짓기7-토담집의 구들놓기
 
[조인스랜드]
 
토담집을 짓고 방 하나는 전통 구들을 놓고 아궁이를 거실에 설치한 후 거실에서 불을 때면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실에서 불을 땐다고 하면 벽난로를 연상하는데 벽난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불을 때고 난 후 따끈따끈한 구둘 방 아랫목에서 허리를 쫙 펴고 누워 느끼는 그 시원함과 온기는 감동입니다.


시멘트집에서 방바닥이 뜨거우면 답답하여 창문을 열게 되는데 흙집의 구둘 방은 방이 아무리 뜨거워도 실내공기는 상쾌하고 쾌적합니다. 흙집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거실에 설치된 아궁이를 보면 앞으로 집을 지으면 이것만은 설치하겠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실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거실에 찰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시공 방법 또한 복잡하거나 숙련 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원리만 알면 누구라도 간단히 시공 할 수 있습니다.


구들을 놓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소개하고 시공하고자 하는 방법은 함실구들입니다. 예전에 불을 때는 가장 큰 이유가 음식을 하기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순수하게 난방만을 위해서 때는 불은 군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음식은 가스레인지로 해결하니 솥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솥을 걸면 불 때는 열을 대부분 솥이 잡아먹게 되기 때문에 함실구들은 솥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구들장 밑에 불을 때는 방식이기 때문에 솥을 걸었을 때보다 나무가 훨씬 덜 들어가고 방은 따뜻합니다.


구들방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초부분에서 매트 슬러브를 타설 할 때 안방 부분은 레미콘을 치지 않아야합니다. 그 이유는 구들을 놓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이든지 구들을 고이기 위해 구들고래가 필요한데 구들고래의 깊이에 비례해 안방 천정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안방 천정 높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집 전체를 높일 수가 없기 때문에 거실 바닥보다 낮게 하기 위함이고 특히 함실구들 방식에서는 구둘 고래의 깊이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축열효과를 높일 수 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시공할 때 구들고래의 높이를 많이 질문하는데 50㎝에서 1m까지는 무난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들고래의 깊이를 50㎝로 계획을 하였다면 아궁이 바닥은 거실보다 20㎝를 깊이 시공하고 구들방은 다른 방보다 30㎝가 높게 시공 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대로 시공을 한다면 매트 슬러브를 칠 때 구들 놓을 방부분만 매트 슬러브를 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불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구들방을 시공하면서 모든 공정에 이 공식을 적용 시켜야 합니다.


첫째가 구들을 시공하기 전에 구들 놓을 방을 고를 때 아궁이 부분보다 굴뚝이 나가는 윗목 부분을 약간 높게 고르는 것입니다.

 

■ 사진으로 보는 구들놓는 순서

 


1. 구들정개를 쌓기 위해 바닥을 고를 때 윗목(굴뚝이 나가는 쪽)을 10㎝ 정도 높게 고릅니다.

 


2. 구들정개를 쌓기 위해서 벽에 먹줄을 튕기는데 이때도 굴뚝 쪽을 10㎝ 높게 설정하고 먹줄을 놓습니다.

 


3. 구들 정개를 쌓을 때 함실을 가장 먼저 쌓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반원형을 쌓으면 됩니다. 구들을 쌓을 때 옛날부터 돌로만 쌓았기 때문에 적벽돌로 쌓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함실구들 고래방식에서는 구들고래의 깊이가 50㎝ 이상이므로 막돌로 쌓으면 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적벽돌도 순수한 흙에 열을 가하여 만든 제품이므로 구들고래 쌓는 재료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단 쌓을 때 구들고래는 열을 받기 때문에 시멘트를 사용하면 안 되고 순수한 흙으로만 쌓아야 합니다. 흙 몰탈이 쌓을 때는 약한 것 같아도 흙은 열을 받을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걱정 할 것이 없습니다. 구들정개로 사용할 때 벽돌 구하는 방법은 적벽돌 판매소에서 가서 가장 오래 되고 안 팔리는 벽돌을 찾으면 상상 외로 싸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가로 4m 세로 3.6m의 방에 높이 50㎝ 의 구들정개를 쌓으려면 2천장 정도의 벽돌이 필요합니다.


4. 구들정개를 쌓을 몰탈을 만들기 위해서 흙을 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5. 함실이 크기 때문에 구들이 맞는 것이 없고 설령 큰 돌이 있다 해도 견디지를 못 합니다. 그래서 함실 위는 철빔을 잘라 받혀주고 그 위에 구들장을 얹으면 됩니다.

 


6. 함실을 다 쌓고 부냉기(불 넘기기)구멍을 뚫어 놓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양쪽 가장자리로 2개씩 뚫고 가운데 한 개의 구멍을 뚫어놓습니다. 총 5개 구멍정도면 충분합니다.

 


7. 구들정개를 쌓아 놓은 모습입니다. 쌓아놓았던 구들고래가 말랐으면 사방 벽 쪽으로 붙어있는 구들고래의 벽면은 미장을 하여 공기가 벽 쪽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게 해야 굴뚝으로 연기가 잘 나갑니다. 구들 고래 안에 있는 공기가 진공이 안 되면 굴뚝에서 연기를 빨아도 연기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터로 지하수를 퍼 올릴 때 모터 아래 부분에서 에어가 새면 물이 올라오지를 않는 이치와 같습니다.

 


8. 벽 쪽으로 있는 고래는 미장을 하여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합니다.

 


9. 사진은 아궁이 바깥쪽에서 본 함실의 모습입니다. 함실 안에도 미장을 잘 해놔야 합니다.

 


10. 구들고래에서 굴뚝개자리 쪽으로 나가는 구멍 주위를 잘 발라 주어야 합니다.

 


11. 함실 위에 얹을 구둘 장은 미리 준비합니다. 함실위에는 직접 불이 닿으므로 불에도 갈라지지 않는 돌을 얹어야하므로 함실 위에 얹을 돌은 미리 준비를 합니다.

 


12. 함실에 얹을 돌을 가지고 가는 모습

 


13. 함실 위에 구들장을 얹은 모습

 


14. 함실 위에 사용할 구들장은 화산석을 구해 석재공장에서 규격대로 가공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15. 함실을 제외한 곳에 사용할 구들장은 두께 5㎝, 가로 48㎝, 세로60㎝로 가공하여 준비했습니다.

 


16. 가공한 구들장을 정개위에 얹은 모습. 검은색은 화산석이며 함실에 사용할 구들장은 4장이면 됩니다. 구들장을 규격대로 잘랐기 때문에 아무나 시공 할 수 있습니다. 혹 전통 구들장으로 시공하시기를 원한다면 충북 옥천에 가면 전통 구들장을 생산 하는 곳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시공한 구들장은 석산에서 가공하고 남은 가장자리(피죽)을 사용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17. 구들장을 구들정개 위에 얹은 모습

 


18. 구들장 사이를 진흙으로 잘 메웁니다. 구들과 구들 사이를 흙으로 메우는 작업을 거미줄을 친다고 합니다. 이때는 신문지를 태우면서 연기가 잘나가는지를 확인해봐야 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정을 해야 합니다.

 


19. 구들을 잘 때웠으면  레벨을 맞추어서 먹줄을 튕긴 후 황토흙을 약간 축축하게 물을 뿌려 구들위에 깔아주고 잘 밟아주고 다져줍니다.

 


20. 황토를 뿌리고 숯도 함께 뿌려줍니다.

 


21. 흙과 숯을 잘 밟고 다져줍니다.

 


22. 함실구들을 설치하고 불을 때면 금방 함실부분과 아랫목은 따끈따끈해 집니다. 윗목까지 뜨겁게 때자면 나무가 많이 들어가고 아랫목 쪽은 너무 뜨겁게 됩니다. 구들방의 단점이 보일러방과 같이 방전체가 골고루 따듯하지가 못해 온기가 없는 방 가장자리는 습기가 찰 수도 있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보일러를 구들방 가장자리에만 설치를 합니다. 난방용 배관과 숯 위를 축축한 흙으로 덮은 후 잘 밟아줍니다.
이러한 작업이 끝나면 방을 말리기 위해 불을 때는데 처음부터 많이 때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자주 때 줍니다. 흙이 마르면서 갈라지는 부분이 있으면 흙으로 다시 메워줍니다.

 


23. 마감 미장을 마친 구들방입니다. 덮은 흙이 마른 후 마감미장을 하면 온돌방 설치는 끝납니다. 일반난방공사를 할 때는 미장을 두껍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난방용 엑셀 위를 너무 두껍게 바르면 방이 따뜻해지지 않기 때문이지만 구들방에서는 두껍게 발라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흙은 축열효과가 좋아 두껍게 발라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구들장 준비하기

 

구들방을 설치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나면 가장 걱정 되는 것이 구들장입니다. 예전에는 구들장을 뜨는 곳이 있었지만 지금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따금 옛날집을 허무는 곳이 있으면 구들장에 신경을 쓰게 되기도 하고 또 옛날집을 헐은 자재만 파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면 옛날 전통 구들 방식으로 쓰던 구들장은 대부분 크기가 작아 함실구들 방식에는 쓰기가 적당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하는 방식을 소개해봅니다.

 

함실 바로 위에 얹을 돌은 불에도 튀지 않는 성질 의 돌을 꼭 얹어야 되지만 함실 이외의 부분은 일반돌을 씁니다. 석재공장에 가서 두께 5㎝ 이상 되는 돌들을 구들고래 넓이로 가공해 구들로 쓰는 방법인데 시공하기도 편해 누구나 구둘 정개 위에 놓기만 하면 됩니다. 또 석재 공장에 가면 쓰다 남은 재고들도 많아 싼값에 구입도 가능합니다.


이때 고래와 고래의 넓이보다 약간 적게 돌을 절단해야 흙몰탈을 넣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합니다. 사진에서 구들정개를 쌓은 방의 넓이는 가로 4m, 세로 3.6m입니다. 고래의 넓이를 50㎝로 한다면 구들장은 넓이 48㎝, 길이 60㎝ 크기의 구들장 48장 14㎡ 정도가 소요되는데 함실위에 얹을 돌이 준비 되었으면 그 면적만큼 적게 주문하면 될 것입니다.


혹 함실에 얹을 돌을 구하지 못하면 석재공장에 문의해 화산석을 구해 가공해달라 부탁을 하면 됩니다. 참고로 화산석은 어떤 열에도 튀지 않기 때문에 구들 소재로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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