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성격 | 서바이벌 울트라마라톤 (16H제한) | |
대회일시 | 2019. 04. 13.(토) 16:00 출발 ~ 다음날 아침 08:00까지 | |
장 소 |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 (http://www.cndu.org) | |
주 최 | 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 | |
감 독 |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KUMF) | |
대회종목 | 100Km 단일 종목(충북 남부 청정지역 순환) | |
참 가 비 | 5 만원 지급품목 : 참가자기념품(야간 뒷표시등),완주기록증, 완주메달, 십장생 순금 1돈 (완주자한 별도 신청 판매) (타인명의 입금자 연락요망) ※ 연속 10회 참가자 참가비 면제합니다. ※ 십장생(거북이, 순금1돈) 판매 안내 | |
참가신청 | 접수기간 : 2019. 01. 01.(화) 00:00 ~ 2019. 03. 26.(화) 24:00 | |
인터넷 : www.cndu.org 에서 참가신청요령에 의하여 신청 |
참가자 숙지사항 -.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야간장비(뒷 표시등)를 꼭 착용해주세요. -. 확인도장 3개 꼭 받으셔야합니다(50.2km, 62.7km, 85.2km). -. 무지원 구간(22.3km~50.2km)에서는 모든 차량통제됩니다. -. 전구간 동호회지원 할 수 없음(50.2km 차정 4거리에서만 지원가능). -. 대회장, 주로에서는 음주, 흡연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http://www.cndu.org 의 대회규정과 질문사항은 자유게시판에 확인 및 문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발 전
회사 동료
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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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동기
청남대울트라를 3회부터 참석하니 이번에는 15번째로 아무 이유없이 무조건 신청을 합니다.
10년을 완주하여 명예의전당에는 등장 되었으나, 이제 울트라를 그만 두기에는 너무나 젊어 내 힘이 허락 하는대로 달려보자
목표를 20회 20년 달리는 목표다.
2. 과정
울트라 대회는 100km라 우선적으로 연습이 최고 중요하다
연습없이 과거 경력으로, 흔히 말하는 마라톤 짬밥으로 무사히 완주하려면 무진 고생이 수반된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금년 마라톤 대회를 조사하니 최근 대회는 3.17일 국제동아대회로 풀코스 3회, 하프코스 1회 그리고 자체적으로 회사부근 중랑천과 수봉공원에서 약10km 연습 한다고 하였지만 그 자체만으로 연습이 부족 하다는것을 잘 알고있어 내심 걱정이 앞서기도 하나 그래도 못먹어고 go~ 부족한 부분은 정신력으로 이겨가자 생각을 해 본다
출발전에 어떤 옷을 입으까?
짧은 쫄바지, 짧은 반팔을 입을까 생각하다가 결론적으로 밤에는 춥기 때문에 상.하의 긴옷을 입기로 한다
옷이 많다 보니 어떤 색깔의 옷을 입을까?
마라톤도 패션이기도 하여 나중에 사진 나올때 그래도 이왕이면 멋지게 옷을 입어야 한다
사당역에 미리 예약한 차량1호차가 오전 10시에 출발 한다고 문자가 와서,
집에서 8시경 여유있게 출발하여 사당역1번 출구를 나와 집결장소로 이동하니 평소 알고 있는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다
대회장에는 예상과는 빨리 12시경 도착하여 배번호 수령 후 식사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출발준비를 한다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화진님과 kt동료를 만났는데 그는 이번대회가 처음 이라고 잘 부탁한다고 하였으나 풀코스를 50여회 이상 달려 큰 걱정 하지말고 앞사람만 따라가면 무사히 완주할 수 있다고 조언도 해 준다
이번 참석인원은 536명으로 작년에 비하여 인원이 줄었는데 그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울트리 인원감소, 홍보부족도 있다고 얘기하면서 행사에 많은 인원을 동원하려면 그래도 홍보는 필수적이라 얘기를 한다
대회장에서 예전 같은 클럽에 있던 순영님과 약사회원을 만났는데 순영님은 몇년전에 스키 타다가 무릎수술을 하였는데 이번대회에 참석한다는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이곳에 참석했다는 사실에 반갑기도 하고 사실 놀라기도 하였다
그동안 연습량으로 봐서 완주는 불투명 하겠지만 그래도 대회에 참석했다는 자체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일반적으로 보면 울트라마라톤을 겁없이 처음으로 도전한분,
하프코스, 풀코스를 20회 이상 달려도 겁이 있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
관심은 있으나 도전히 엄두가 나지 못해 도전 못하는 사람,
갈까 말까 생각하다가 친한 지인의 적극적인 권유로 신청한 사람등 많은 부류가 있기도 하다
대회 출발전에 평소 알고 있는 반가운 분들과 인사를 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소방소에 직접 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데 울트라 대회에 심페소생술 교육을 하는것은 드문 일인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심페소생술은 꼭 필요한 부분으로 대회측에서 아주 잘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청남대 울트라 대회는 15회째로 눈감고도 주로를 알고 있어 대회 홈페이지에 변경사항을 확인하지 못한것이 잘못이다.
나중에 보니 대회 주로가 예전과 다르게 바뀌었다는 사실을 늦게서야 알 수 있었다
돌다리도 두들여야 된다는 얘기를 잠시 망각하였으나 그래도 실수 없도록 항상 최선을 다 해야 한다.
고유 배 번호 (번호 의미는 핸드폰 뒷자리)
3. 출발
토요일 오후 4시 와~하는 함성과 함깨 드디어 100km 출발을 한다
대회주로는 서울지역은 주로 평지이나 지방대회는 직선도로는 거의없고 꼬불꼬불 그리고 언덕 높낮이가 항상 있기 마련이다
이 대회역시 피반령고개 포함하여 낮은 언덕 높은언덕이 있어 마라톤화 역시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달릴때는 항상 그렇듯이 처음부터 오버 하면 50km이후 힘이 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버하지 않고 평소보다 다소 늦은 속도대로 달려본다
달리다 보면 대회장에서는 못 보았으나 주로에서 많은 분들을 만난다. 번호표가 앞과 뒤가 있기 때문에 뒤에서 보면 이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어떤때는 뒤에서 반갑다고 인사를 하고, 필자가 앞으로 가면서 번호표 이름을 확인하고 먼저 인사를 하기도 한다
대회에 참석하다 보니 반가운 사람들 이외에 필자는 잘 모르나 상대방이 반갑게 맞이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내가 모르는 그분들은 마라톤대회, 완주기 쓴글, 그리고 지인들에게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한다
20km가서 시간을 보니 2:20분 소요되어 보통 10km는 시간당 1:10분 소요되어 약간은 빠른것 같다는 생각을 보기도 한다
달리다 보면 만나고 헤어지고, 헤어지고 반나고 반복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달리면서 현중친구를 만나는데 그는 이번이 100km울트라만 91번 이라고 하면서 금년에 몸에 무리가 없으면 100회를 채운다고 한다
풀코스 100회도 힘든데, 주위에서 보면 100km 100회 채우시는 분들을 종종 볼수가 있는데 그들은 큰 부상없이 늘 울트라를 즐긴다
그 친구는 저번 주에 달리고, 앞으로 그리고 그 다음주도 100km대회에 벌써 참가신청을 해 놓았다고 한다
마라톤이나 울트라를 안한 사람들은 늘 이렇게 얘기를 한다
<관절이 망가진다, 장수하지 못하고 단명한다, 얼굴이 심하게 늙어 보인다, 늙어서 고생한다>
서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관절이나 뼈는 근육이 잡아주기 때문에 오래 달려도 큰 부상이 없기 때문에 달린다
달리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게 되는데 마라톤이나 울트라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것을 많이 느낄때가 있다. 어느 어르신의 얘기를 들어 보면,
"올해 나이가 69세인대 마라톤을 60세에 3명이 함께 달렸는데 2명은 거의 달리지 않고 혼자만 계속 달려요, 마라톤 처럼 좋은 운동이 어디 있겠어요" 얘기를 하신다
또한 이번에 참석한 80세 어르신은 항상 대회때 마다 만났는데 그 나이에도 아주 힘있게 꼭 대회에 참석을 하신다
을트라 달릴때마다 랩이 있는 시계를 착용하여 10km당 시간을 측정하였는데 이번에는 깜박있고 랩이 없는 시계를 차고와서 10km마다 메모를 못한것이 다소 아쉽기도하다, 랩이 있으면 나중에 후기 쓸때 유용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대회 출발전에 이번 바꾼코스는 주로에 가게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정해진 CP이외에는 각자가 준비를 해야 된다고 하는것을 달리면서 알게 되었다. 왜 코스를 변경했나 하면 예전코스는 차량들이 자주 다니는 코스라 주위 민원들이 많아 일부러 한적하고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주로를 정했다고 했는데 달리다 보니 랜턴이 없으면 불편한 정도로 차량이 아주 드문 조용한 코스이기도 하다
약 20km쯤 되었을까, 갑자기 배도 고프고 매우 힘이 들었는데 함께 달리던 원형님이 조금 더 가면 간이 CP가 있다고 한다
마침 22.3km 조곡리 간이 CP에 백설기에 냉수를 지급하여 백설기 한개를 맛있게 먹고 물 한통을 거의 다 먹으니 이제 배에서 포만감이 온다. 주위에서는 식당이 아주 없어 이곳 CP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해야만 한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짙어지고 있어 깜빡이를 켜니 앞에 달리는 주자들 불빛이 깜박깜박 불이 들어온다
제한시간 16시간으로 23시에(7시간 소요) 50.2KM CP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미역국에 맛있는 김치가 있다.
먹어야 갈 수 있고, 먹어야 달릴 수 있다
마침 배가 고파 미역국 한그릇을 먹고 추가 반그릇을 먹으니 이제 아무 생각없이 쉬고만 싶다.
달리다 보면 힘이 들때가 항상 있는 법으로 포기를 항상 생각 한다
포기하고 싶어도 억울해서 포기는 안 한다
현재까지 달린 횟수가 아까워서라도 포기는 절대 안한다.
사전주를 달린 국용님 자원봉사를 하면서 따뜻한 캔커피를 주어 이글을 통하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좀 더 휴식을 취하고 싶었으나 시간을 멎추어주지 않고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50KM 식사
미역국
누가 내 거리를 대신 뛰어 줄 수는없다
벌써 밤 23시를 지나니 식당부근에 장작을 피워놓고 추위를 가시고 있어 필자도 쉬고 싶었으나 계속가서 거리를 좁혀 나가야 한다
날씨가 추위 미리 준비한 땀복을 위에 입고 달리니 다소 추위가 물러간다
이번 대회는 함께 달리자는 도움의 요청이 없어 매우 마음이 편하고 자유스럽다.
그동안은 함께 달리자 하는 펜들이 많아 함께 갔으나 이번에는 혼자 달리니 그런대로 대회를 혼자 음미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해 보면서 혼자만의 자유스런 많은 생각들은 해 본다
그 생각중에 최근에 알게되어 많은 도움이 된<인생디지인학교 한만정 교장선생님, 강윤정 이사님, 정택수 소장님>이름도 불러 봅니다
달리는 주자들
주로가 온통 벚꽃
62.7KM(대추젤리, 커피)
주위에는 벚꽃들이 춤을 추고 있으나 어두워서 하얀 자태만 보이는 가운데 이곳CP에서 생각치도 않는 대추젤리와 따뜻한 커피를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달리다 보면 많은 분들과 얘기를 합니다
"명예의 전당 이네요, 경력이 어떻게 되세요"
"풀코스 116회, 울트라 그랜드슬램 입니다"
오~ 마라톤 명인 이시네요 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힘이 들긴 마간가지로 필자 역시 온 몸이 쑤시고 고통이 수반됩니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 쓸데없는 망상에 휩싸이기도 하면서 내년에도 참석을 해야 하나 생각하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어도 봅니다.
앉아서 커피를 마시려니 날씨가 추운것도 있지만 다리가 굳어지고 근육이 뭉쳐진것 같아 잠시나나 간단한 스트레칭도 해 봅니다
목표가 있어 달리지만 대회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은 진짜 천사들입니다
자원봉사자가 없으며 대회개최 할수가 없습니다
자원봉사자는 곧 대회의 꽃이기도 합니다
예전 어느 대회에서는 자원봉사자를 못 구해 대회를 포기한 대회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말 한마라도 꼭 수고 하십니다, 얘기를 합니다
골인시 시간 확인, 기록증을 현장에서 즉시 수령 자원봉사자 분들
대회때 마다 자원봉사 하는 박종근 형님
달리는 주자들을 보면,
혼자 달리는 분,
동호회원 이나 친구들과 함께 달리는 사람,
그리고 부부와 함께 달리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