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자, 아가야 바람이 차갑다. 바람이 차가워지면서 내면의 속 얼음 기운이 돋아났다. 몸에 피가 느리게 흐르고 다시 빨라지면서 체온 관리가 되지 않았다. 이미 속 얼음이 되어버려 움직이려 하여도 그것은 불변동이었다. 삶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상태에서 선택은 마지막인 죽음의 하나로 단절되었다.

길가에 버려둔 돌처럼 누구의 관심도 없고 찾아주는 사람도 없었다. 존재감이 없어진 상태에서 멍한 가슴을 때리는 허무함이 다가왔다.

돌처럼 말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존재감이 희미하여지면서 어디로 떠나려 해도 절망감과 함께 묶이고 말았다. 내 몸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상한 꿈을 꾸었다.
집을 2채 가지고 있다. 부동산에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공정성을 이야기하려고 할 때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즉 재산의 보존방법에 대해 경제적원리에 의해 합법적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이것에 대한 공로에 대하여 내가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 분배의 경과 중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나타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난 하우스 퓨어이다. 국가가 가지는 것이 더 나은지 몰라요."
세금과 함께 부여되는 각종 조건을 따지면 내가 처분을 하여 소비를 하여야 한다. 가장 이익을 본 당사자는 은행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누구인지 스스로 나선다.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나인데, 무슨 일로 급하게 찾는 것이니, 이제 그런 상황이 아니다."

이미 정이 떨어지고 있음을 쥐가 고양이에게 자세히 알리는 모양이었다. 이제 형제로도 돌아갈 수 없는 빙점에 와 있다. 필요하면 챙기고 버리는 것은 사람으로 도리가 아니었다.
"형이 혼자 살고 있다. 이럴 경우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알려야 하고 협력을 해야하지요. 잘 챙겨서 아플 때에 서러움 받지 않게 해야한다. 이 아픈 상황을 비밀로 해달라고 하니 부탁을 잘 지켜요. 바로 동생에게 아프다고 알리고 아픈 오빠를 생각하여 바로 방문을 하여야 한다. 본인이 올라와서 간호를 하여주면 감사의 표현으로 무엇이든지 내가 도움을 줄 것은 주었을 것인데, 그깐 자동차 보험 때문에 본심을 알았지요."
돈 앞에는 형제도 없음을 절실하게 깨닫게 하였다. 조카가 대학에 입학을 하였다는 즐거운 소리에 기쁨이었다.

난 버려진 상태라도 C급은 아니라 A급이라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말을 하였다. 뒤 늦게 동생은 그동안의 일을 미안하다고 하였다. 경제적 계산에서 작용하는 것으로 피를 나눈 형제가 할 행동은 아니었다. 집을 2채 가지고 있으면서 장학금도 조카에게 준 상태로 아직 돈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나의 하루는 비슷하게 진행을 하지요. 아침부터 해장으로 한 잔, 이런 식으로 하루 종일을 술과 친구하면서 보내는 날도 많았지요."
된장 두부찌게, 김치찌게, 광어회 등에 소주 한 잔이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었다. 많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지만 가지지 않으면 버림을 받을 것이다.
항상 속 얼음이 있는 삶의 상처가 싫어 토하는 아픔이 열리면서 앞으로 엎어지며 기절을 하였다. 조금 더 지나 그 곳에는 토악질한 얼음이 진저리치게 피와 함께 섞여 있었다. 꿈에서 자꾸 바뀌는 현상은 작년 여름에 우물과 같은 웅덩이를 팠다. 그 진행으로 지금은 미꼬라지와 작은 송사리를 채웠다. 작은 웅덩이에 있던 세찬 희망의 물결이 다가와서 모든 것이 행복하여졌다.

"반장님, 부동산 중개업을 동업으로 합시다."
"합시다. 자본도 반반으로 이익도 반반으로 나누어요."
부동산 중개업을 동업으로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자본을 전부 제공하겠다는 사람도 만났지만 모든 것이 나의 조건에 맞지 않아 거절하였다. 내가 같은 말을 계속하면서 어찌보면 한 마리 앵무새가 되는 기분이었다.
선00형제님에게 정말 미안함이 생겼다. 욕심이 없이 집에 놀기 심심하여 같이 영업도 하고 일도 하고 싶어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 혜안을 왜 닫고 보았다. 아무것도 해보려고 하지 않은 내가 살려고 하면 자식이 죽는 그런 모양이 수가 보였다.
"국가유공자"
허울만 있고 아무것도 챙길 수 없으나 희망을 주는 선물이었다.

큰 일이 발생하였다. 개수대에 음식물을 두고 왔기에 벌레들이 잔치를 벌이는 모양이 보였다. 무슨 일이든지 미루면 하자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세상은 바뀐다. 한참 전쟁을 김정은은 말한다. 그들만의 전쟁으로 교환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지금의 총칼의 전쟁은 없다. 휴전선, 민족의 마지막 얼이 숨쉬는 곳이다. 너와 나의 것이 아니다.
자식 또한 너와 나의 것이 아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남과 북이 공동경비구역으로 정하였다. 이상한 소식을 접하면서 현재 우리나라도 틀니의 전쟁으로 보였다. 빠른 구름속에 느린 생각이 굽어 돌았다. 시골역과 같은 한가로움이 있는 역사관은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였다. 초가집과 같은 느낌은 없어지고 늙음은 젊음에게 송두리채 내 놓은 차가운 냉기가 흘렀다.
특히 강00 어르신의 시선은 이미 낮아지며 말과 행위는 낮는 포복자세로 기어가고 있었다.
왜 이런 세상에 내가 왔는지 그 모습을 보았기에 덮을 수가 없었다.
"늙는다는 것이 이렇게 서러운 젊음과 대치하는 공동경비구역의 휴전선처럼 보여지고 있지요."
문명의 발달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문화의 발전은 퇴보하여 45세 시대라고 보았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을 거꾸로 100세 시대로 자식을 돌보고 싶어하였다.


"현재 MRI 에서 더 발전을 하여 MRO까지 두뇌에 관하여 시험을 하고 있지요."
현재 사고에 의한 장애로 지적 장애 등과 치매에 관하여 후천적 영향으로 발생하는 미지의 병에 눈을 감았다. 뇌의 역할이 나빠지는 것을 부모는 자식을 고쳐보려고 하나, 자식은 부모의 병에 대하여 활퀴고 피어나지 못하게 막았다. 자식의 병의 대부분은 그 전 날, 세대의 사생아로 생명의 소중함에 치료의 전쟁을 하였다. 치매 또한 퇴화하는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한번에 오는 것이 아니기에 기온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다.
"하느님이 다 하신다."
이제 피로감에 지친 자화상에서 늙은 주름을 보았다. 자신감보다는 모든 순간을 다 내려 놓고 보호를 받기 위해서 하느님의 십자가를 잡았다.
"나는 무엇으로 단련이 되어지면 세상을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나요. 가면과 참았던 삶에서 슬픔의 무게에 눈물이 나고 있어요."
사람의 뿌리가 깊기에 슬픈 바람에도 견디어 더 흔들리는 기둥을 만들었다. 바람보다 강한 것이 아니고 피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의 색으로 그것의 색으로 움직이는 것은 참으로 큰 것이었다.
난 흔들림을 이겨내는 힘을 가지고자 연습을 많이 하였다. 삶의 끝은 언제인가? 그 바람도 내 바람속에 있기에 숙이지 말자. 바람의 끝으로 가면 영혼을 달래어주는 곳이 있으리라. 이 바람은 한번은 가고 오나 난 하나도 말하지 못하였다.
그 바람속에 나를 숨기고 태풍이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같은 바람안에서 시계라는 세월의 사연을 들었으나 쉽게 사라졌다. 작은 나비의 바람이 이 토록 큰 고통과 함께 할지 예상도 못하였다. 바람이 주는 참을성과 작은 힘이 주는 내용을 받으면서 눈이 따가워졌다.
인생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동안 내가 살았던 아른거리는 행복한 풍경과 기찻소리에 맡기며 쉬고 싶어졌다.
"내일은 00종합복지관에 봉사를 하러 가세요."
나만의 약속이다. 봉사를 가려고 일어나려고 하였다.
수면제를 두 배로 먹은 까닭의 핑게를 만들고 말았다.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면서 정신건강학과에서 심한 우울증에 걸렸다는 진단도 받았다.
그럼 죽은 것이다. 이제 슬픈 비가 내리면 되었다. 아픈것보다 행복했던 것을 기억하며 눈을 감으니 어제가 보였다.
"틀니를 하기 위하여 1시간 30분 치과 교수님과 전쟁을 하였지요."
최악의 치료이었다. 이 치료가 한 달 후에 다시 있을 것으로 예약을 하였다. 현재의 상태는 틀니는 접근도 못하였다. 의치도 음식을 먹을 때에 따로 두었다. 씹을 수 있는 기능이 망실 되었기에 돌아가야 하였다.
내가 씹지 못하여 토하여도 너는 이해를 하여야 한다. 너가 먹고 소화하지 못하고 토할 때에 옆에서 눈물이 되어 바라본 기억 있다. 내가 이런 모습으로 차츰 차츰 늙은 아기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돌아가자. 아가야, 아기 부모로 눈과 귀가 멀어가고 있지요."
이제 너의 손이 세번째 지팡이가 되어 가야 함이 보이는 순간에 절망감이 다가왔다. 나의 부모에게 내가 한 것이 없기에 나 또한 너의 그 손을 접고 혼자 가련다.
첫댓글 MRO란 비용의 효율성,수시로 변화하는 과정, 병원 적응의 공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