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터 해파랑길은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로 이어 진다. 진하리는 진하해수욕장이 있어 이웃에 있는 간절곶과 함께 전국 명승지로 소문이 나 있다. 이 때문에 면적은 좁지만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은 편이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 숙박업소가 많다. 아울러 여름철 해수욕객들을 상대로 하는 슈퍼마켓 등이 발달해 상가도 많은 편이다.
1970년대 진하 해수욕장이 개장되면서부터 급격히 발달되었는데 진하 해수욕장이 개장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멸치 어장으로 유명했고 또 진하 해변을 중심으로 갯방풍과 해당화가 많이 자랐다고 하는데 지금은 찾기가 힘들다. 이중 특히 갯방풍은 중풍의 예방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모두 꺾어가는 바람에 지금은 씨종자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진하라는 이름은 서생포 동첨절제사가 있는 진지의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임란 후 조정에서는 현 서생포 왜성에 우리군을 주둔시켰다. 진하는 현재는 모두 육지이지만 임진왜란 당시 일부는 육지로, 일부는 강(하구)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서생리 도독(都督) 구미가 선착장이라는 것에서 유추할 수 있다. 이곳에 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예상외로 오래되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출처:서생면사무소>
아래 사진 뒷쪽으로 31번 국도가 지나 간다. 편안한 국도를 놓아 두고 이런 험한 해변을 걷는 것이 특별한 재미라면 누가 이해를 할까. 바람은 거세지고 빗방울은 끊질기게 흩뿌리는데 바다는 계속 으르렁거린다.
기왕에 철거할 건물이라면 말끔히 정리하면 좋으련만 흉물스럽다(위). 누구인가 지구 최후의 날 폐허를 지나가는 느낌이라고 한다.
31번 국도로 올라와 해변을 걷는 일행들을 담아 본다.
명선도
빗속을 걷고 걸어서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했다.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4박 5일간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을 걸었습니다.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탐방로로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를 잇는 장장 688㎞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입니다. <688km를 리수로 환산하면1720리에 해당 하지만 편의상 1800리로 표기합니다> '(사)우리땅 걷기'는 해파랑길을 2011년도 중점도보기행코스로 선정하고 이번 도보기행을 시작으로 금년 말까지 매월 넷째주 주말에 약 10여회에 걸쳐 전 구간을 완보할 계획입니다.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은 문화부가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고 합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의 ‘해파랑길’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번에 걸은 길은 해파랑길의 출발점이자 '동해의 아침'코스 시발점인 부산 오륙도에서 울산광역시를 거쳐 '화랑순례길'의 시발점인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관성해수욕장까지 약 100km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부족하지만 글 제목 옆의 숫자를 꾹~ 눌러 주시면 큰 격려가 됩니다.^^* |
출처: 청솔객이 걷는 길 원문보기 글쓴이: 청솔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