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정규 수업과 동아리 수업
심영희
어제는 춘천남부노인복지관 민화 정규 수업이고, 오늘은 민화동아리 수업이다. 이틀 날씨는 흐림이다. 하지만 민화 수강생들 마음과 표정은 맑음이다. 어제는 처음 민화를 배우러 온 수강생들은 미니 모란꽃 세 가지를 원본을 밑에 대고 본 따라 그리기를 하고, 먹이 마른 다음 아교포수 하는 방법을 배웠다. 다른 곳에서 수채화 물감으로 민화를 배우다 온 수강생은 분채 물감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처음 먹으로 모란꽃을 그리며 잘 안 된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그린다.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자꾸 그리면 실력이 늘기 마련이다.
몸이 편치않아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그나마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고, 허리가 아파 수술까지 받은 민화동아리 1기생 수강생이 2년 만에 정규 수업에 참여했다. 워낙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어하던 터라 해맑은 모습으로 나타나 예전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오늘 동아리 수업에는 몇 년 그리던 수강생들이니 나름대로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즐겁게 민화 그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위의 그림은 한국화를 하면서 쌓은 실력이 나오고, 아래 그림은 왕초보 그 자체로 재미있습니다. 이 그림을 먹을 찍어 붓으로 그렸다는 자체만으로 만족스러운 수강생입니다.
85세 어르신이 그리는 화병도입니다. 민화반이 있는 것을 몰라 늦게 배우러 왔다면서 아쉬워하며 정말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정규 민화반에도 참여하고 동아리 수업도 하면서 노년을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