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권민지 과장님과 박성빈 대리님 두 분께서 외부일정을 가셔서
방소희 복시자님께서 저희의 복지요결과 종례를 맡아주셨습니다.
방소희 복지사님과 함께 감사 부분과 사회사업 평가 부분을 읽었습니다.
감사 부분을 읽고 나서 지금 감사했던 분이 떠오른다면 어떤 분이지 물어보셨습니다.
감사 부분을 읽고 말할 때 황ㅇ섭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먼저 잔치와 나들이에서 음식을 가져오려 해주시고 격려를 많이 해 주신 분이 계셨어요.
영상 편집도 도와주시기까지 하셨어요. 그분이 항상 따뜻한 말씀을 해주셔서 가장 기억나는 것 같아요.”
“저도 실습생 때 그런 분을 만났다면 많이 감동했을 거예요.”
방소희 복지사님께서는 공감과 위로를 해주시며 함께 수업을 이어나가주셨습니다.
복지 요결의 평가 부분에서 추억 부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료들과 함께하며 우리는 이렇게 정겹고 아름다웠다고 발표한다는 부분에서는 함께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때의 생생한 기억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소희 복지사님과의 평가 부분을 마치며 당사자 수료식, 사례발표 부분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채영님의 사진첩과 저의 사례발표 자료가 동시에 진행될 때쯤 동영상 제작에 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영상은 당사자분들과 첫 만남을 시작으로 나들이까지의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분들과의 시간을 보여드리고 추억하면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문제는 채영님과 제가 영상을 많이 만들어보지 않아 거의 경험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김제동님께서 먼저 영상편집을 도와주시겠다고 하신 것이 생각났습니다.
김제동님은 시설관리를 맡고 계셔 항상 저희와 가장 먼저 아침 인사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아침에 영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자 먼저 도와주시겠다 하셨습니다.
그런 계기로 김제동님께서 영상에 대해 강의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사진을 시간순대로 정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당사자분들과 저희가 함께 한 추억을 시간순대로 만들어야 보는 데 큰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사진을 시간순대로 만든 후 노래를 선정해야 했습니다.
노래는 김제동님의 추천하신 Butterfly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당사자분들께 전하는 메시지에도 좋은 노래가 될 것 같았습니다.
우선 김제동님깨서 추천하시는 프로그램으로 설명을 들은 후 영상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김재동님께선 일하는 도중에도 시간을 내시어 영상을 돕고자 하셨습니다.
영상에 대해 잘 몰라 무엇부터 정해야 할지 모르던 저희가 김재동님 덕분에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느끼시지만 실습생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선뜻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해주신 도움이 당사자분들께 드리는 감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작업은 생각보다 오래걸렸습니다.
중간에 컴퓨터가 멈추기도 해서 다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허윤선 복지사님께서 영상편집에 대한 조언을 주셨습니다.
실습생 때의 경험을 공유해 주시면서 슈퍼비전을 주셨습니다.
“영상을 만들 때 어르신들이 보신다면 자막있는 부분을 천천히 하는 것이 좋아요. 영상 전환이 빠르면 어르신들이 보기 힘들어하실 수도 있어요.”
영상을 제작할 때 사진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 얼마나 넣어야 할지만 생각했었는데
허윤선 복지사님의 이야기를 들은 후 반성해야 했습니다.
영상은 당사자분들을 위해 만드는 것이기에 보는 분들의 편의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저희가 기획했던 편지도 그렇습니다.
저희는 당사자분들이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기에 좋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편지를 쓰기 어려워하셨고,
글을 잘 몰라 말로 전하겠다 한 분도 계셨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할 때 그 대상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감사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감사 영상에서 당사자분들이 보시는 것이기에 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만들어야 했는데
그 점을 잊어 아직 배울 것이 한참 남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허윤선 복지사님께서 해주신 슈퍼비전을 듣고 사진의 수를 줄이고
자막이 있는 부분을 할 수 있는 만큼 시간 길이를 늘렸습니다.
그런 다음 사진첩에 있던 글귀를 활용해 영상의 자막을 채웠습니다.
오늘의 슈퍼비전 덕분에 영상을, 당사자분들을 위한 ‘진짜’ 감사 영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사자분들게 쓸 편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동안 당사자분들이 하셨던 노력, 도움, 나눔들을 생각하며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쓰면서 그분들이 잔치와 나들이에 많이 도와주셨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함께 장을 봐주시고 나들이와 잔치에 나누실 음식을 가져와 주시고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이웃분들과 나누고자 하셨습니다.
무언가 자신이 하실 일이 없으신지 먼저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
그 감사함을 편지에 담으려면 종이와 시간이 부족하게 느꼈습니다.
함께하시면서 저희와 이웃분들과 웃고 떠든 기억들, 앞으로도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갔습니다.
편지를 쓰는 데 고민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해온 것들, 느낀 것들을 얼마든지 쓸 준비가 된 것 같았습니다.
편지까지 완성하자 당사자 수료식날이 되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8.10 13:26
첫댓글 오늘은 ‘감사’를 배우고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
복지요결의 감사와 평가 부분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황 씨 어르신을 떠올리고, 그분이 보여준 따뜻한 격려와 도움을 이야기한 장면이 참 인상적입니다. 사회사업에서 ‘누군가를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관계가 잘 형성되었다는 증거이자, 실천의 가장 귀한 결실입니다.
영상 제작 과정 역시 의미가 깊습니다. 처음에는 방법과 순서를 몰라 막막했지만, 김재동 선생님의 도움과 허윤선 선생님의 구체적인 조언을 받으며 방향을 바로잡았습니다. 특히 '당사자분들의 입장에서 영상을 만들자'라는 깨달음은 사회사업 실천 전반에 통하는 중요한 태도입니다.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반드시 상대에게도 좋을 수는 없으며, 진짜 감사와 배려는 ‘그분들이 편하고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편지를 쓰는 과정에서도 그동안 나눴던 웃음, 도와주셨던 순간들, 먼저 다가와 주신 마음을 생생하게 담아낸 점이 좋았습니다.
종이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만큼 감사의 마음이 컸다는 것은 연수 학생이 한 달 동안 진심으로 당사자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사회사업을 해왔다는 증거입니다.
이번 준비 과정은 단순한 수료식 준비가 아니라,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관계 속에서 배운 감사와 나눔을 표현하는 법’을 체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태도와 마음을 계속 이어간다면, 앞으로 어떤 현장에서도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실천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연수 학생의 진심 어린 준비와 성찰을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