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그릇 心椀과
함께 배우는 불교
제 1125편
* 한국 불교(韓國佛敎)
역대 선사(歷代 禪師(祖師))
오도송(悟道頌)
오도송(悟道頌)이란 무엇인가 ?
불교(佛敎)를
공부(功夫)하는
수행자(修行者)가
자신의 깨달음을 읊은
선승(禪僧)의 게송(偈頌)
가운데(中) 하나를
오도송(悟道頌)
이라고 한다.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訟)은
게송(偈頌)의 하나로써
구체적으로
비교해서 설명하면
고승(高僧)이
자신만의 깨달음(覺)을
노래(歌, 句)한 것이
바로
오도송(悟道頌)이며
고승(高僧)이
자신의 임종(臨終) 전에
남겨놓고 가는 노래(歌, 句)를
열반송(涅槃訟이라고
한다.
게송(偈頌)이란
불교의 가르침(敎義)을
함축(含縮 집약)하여
표현(表현)하는
운문체(韻文體)의
짧은 시구(詩句 문자)를
말하는데
곧 선시(禪詩) 내지
또는 선어(禪語 문장)를
이르는 말이다.
본래(本來)
게(偈)와 송(頌)은
같은 의미로
《게(偈)》
라는 글자(字)는
산스크리트어(梵語)
《가타(gatha)》의
음을 빌려와(音借) 따서
만든 말이고
《송(頌)》
이라는 글자(字)는
《가타(gatha)》를
한문(漢文)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깨달음(正等覺)을 읊은
선승(禪僧)의 게송(偈頌)
역대(歷代)
조사(佛祖師 선사)
스님(高僧)들의
게송(偈頌)
즉,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訟)은
오랫동안
수련과정(修練過程)을
통해 함축된 의미로
세속(사바세계)의
사람(大衆)들에게
무엇인가를 전(傳)하고
말(說法 이야기)하고저
하는 것이며
후세(후학)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역사적(歷史的)
문헌 기록상(文獻記錄上)
오도송(悟道頌)을
가장 먼저 남긴 이(僧侶)는
조동종을 일으킨
동산 양개(洞山良价,
807∼869) 선사(禪師)
이다.
생사일여(生死一如)의
구분이 부질없는 일임에야
사람들은
태어남을 기뻐하고,
헤어짐은 슬퍼한다.
오랜 세월
훌륭한 선승(禪僧)이나
선사(禪師) 스님들의
깨달음의 길(佛道行)이
매우 힘들고 어려우며
지난(至難)하듯이
역대(歷代)
조사(佛祖師 선사)
스님(高僧)들의 남겨진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訟)은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깨달음의 노래는
다시 한번
자신(수행자)의 삶(人生)을
돌이켜보게 하고
느슨해졌던 마음을
추스리게 한다.
여기
역대(歷代)
조사(佛祖師 선사)
스님(高僧)들의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訟)을
올려놓으니
그 깊은 뜻이야
어찌 우리가 모두 다 헤아려
알 수 있겠는가마는
행간(行間)의
곳곳(處處)에 숨겨져 있는
깊고 깊은 심오(深奧)한 뜻을
함께 발견(發見)하고
공부(功夫)하며
오늘을 사는
지혜(반야 보리 광명 智慧)를
찾아보시기 바램해 본다.
본론(本論)
불교(韓國佛敎)
역대 선사(歷代 禪師(祖師))
오도송(悟道頌)
"
관선(寬禪,
선을 꿰뚫어 보다)
參盡名家最後尋
참진명가최후심
因緣厚薄可知今
인연후박가지금
長春浪送長春洞
장춘랑송장춘동
梵海勤求梵海心
범해근구범해심
詩和竹間題竹葉
시화죽간제죽엽
宴開松下廳松琴
연개송하청송금
去留有數庸何挽
거유유수용하만
桂月團團照兩襟
계월단단조양금
몸과 마음을 다하여
도(道)를 생각함으로
길고 깊은 인연
오늘에까지 이어졌네
장춘을 물처럼 흘려보냈는데 다시 장춘동(長春洞)일세.
범해가 일구월심 구하는 것이 범해 마음(梵海心)일 뿐인데
대나무 속에서 시(詩)와 함께 죽잎을 우려 찻잔만 기울인다.
소나무 아래서 소나무와 벗하여
거문고 소리(琴聽) 즐기다 보니
덧없이 세월(歲月)만 가고
낡은 수레바퀴처럼 되었고
8월의 교교한 달빛만
양 가슴 속에 남았네.
– 두륜산인(頭輪山人)
범해선사(梵海覺岸 禪師) –
"
※
범해 각안(梵海覺岸
선사(禪師) 스님은
선승(禪僧)으로
속가의 성은 경주 최씨이며
법호(法號)는 범해(梵海)
자(字)는 환여(幻如)
자호(字號)는
두륜산인 구계(頭輪山人九階)
각안(覺岸)은
법명(法名)이다.
아버지는 철(崔徹)이며
전라남도 완도 출생으로
1833년(순조 33)
두륜산 대둔사(大芚寺)로 가서
출가(出家)하였고
1835년
호의 시오(縞衣始悟) 선사를
은사(恩師)로 삼고
하의 정지(荷衣正持)
선사(禪師)에게서 사미계를
받았으며
초의 의순(草衣意恂)
선사(禪師)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
그 뒤
호의. 하의. 초의.문암(聞庵)·
운거(雲居)·응화(應化) 선사
등(等)
6법사(六法師)에게서
부처님 법(佛法)을 배웠고
이병원(李炳元)에게서
유서(儒書 성리학)를 배웠으며
태호 성관(太湖性寬) 선사와
자행 책활(慈行策活)
선사(禪師)로 부터
재공의식(齋供儀式)을 배웠다.
1846년에
호의 시오(縞衣始悟) 선사의
법(正通法脈)을 이어
진불암(眞佛庵)에서
개당(開當 법문을 열음)하여
『화엄경』과
『범망경(梵網經)』을
강설(講說)하고
선리(禪理 선의 이치)를
가르쳤다.
22년 동안을
강당(講堂 에서
학인(學人)들을 가르치다가
다시 조계산.
지리산. 가야산. 영축산
등지에 있는 사찰을
두루 순방하였고
1873년에는 제주도를
1875년에는 수도 한양과
송악을 거쳐
묘향산과
금강산을 순례하였다.
그 뒤
다시 두륜산 대둔사(大芚寺)로
돌아와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다가
세수(歲壽) 나이 77세
법랍(法臘) 64세로 열반(涅槃)
입적(入寂 해탈)하였다.
제자로는
교법(敎法)을 전한 3인과
선법(禪法)을 전한
81인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
성윤(性允). 예순(禮淳)
등(等)이 가장 뛰어났다.
저서로는
고승전(高僧傳)인
『동사열전(東師列傳)』
『범해시고(梵海詩稿)』
『경훈기(警訓記)』
『유교경기(遺敎經記)』
『사십이장경기
(四十二章經記)』
『범해선사유고
(梵海禪師遺稿)』
『사략기(史略記)』
『통감기(通鑑記)』
『진보기(眞寶記)』
『박의기(博儀記)』
『사비기(四碑記)』
『명수집(名數集)』
『동시선(東詩選)』
『은적사사적(隱跡寺事蹟)』 등(etc)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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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해석함에 있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見解)와
해석(解釋)으로
오역(誤譯)
오판(誤判)한 부분도
분명하게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글 내용 가운데
잘못 된 부분은 옳고 바르게
지적(指摘)해 주시고
새로운 가르침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램해 본다.
- 마음그릇 心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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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그릇 心椀과
함께 배우는 불교
《==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