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담.옥순봉(372m)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을 말한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계란재 북쪽 충주호에 솟아 있는 구담.옥순봉은 야트막하지만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산이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아 구봉이며 물 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하여 구담이라 하며 조선인종때 백의재상이라 불리던 이지번이 명종때에 지평을 지내다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황우를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신선이라 불렀다 한다.
옥순봉은 조선 명종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가명하여 제천군과 군계가 되었다는 유서깊은 곳이며,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으며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때의 문신 김일손이 절경의 협곡을 극찬하였다 한다.
♣ 제비봉(721m)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의 충주호 방면으로 약 21.4km 거리인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으로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 중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서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노송과 기암이 어우러진 산으로 구담봉 아래를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며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충주호 쪽에서 유람선을 타고서 제비봉을 바라보면, 부챗살처럼 드리운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비봉 산행 1)제비봉은 충주 - 단양을 잇는 36번 도로변 장회리 휴게소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충주를 시발점으로 한 관광유람선의 종착역이기도 하여 쉽게 오르내릴수가 있다. 장회리휴게소 주차장은 넓어서 승용차를 타고 와서 대놓고 산행을 해도 상관이 없다. 주차장에서 설마동과 기생 두향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두정리로 가는 길이 있는 설마교쪽으로 조금 가다가 건널목을 건너면 월악산국립공원제비봉 매표소가 나온다. 이곳은 산불방지기간에도 코스가 개방되어있는 월악산국립공원내 7개코스중 하나이다. 매표소를 지나 말목으로 만든 가파른 흙계단을 올라서면 능선에 닿는다. 이 능선에서 제비봉 정상까지는 2.3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