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08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고 푸조에서 가장 강력한 출력을 가진 모델로 재탄생한다. 푸조의 제품총괄 롤랑 블랑쉐(Laurent BLANCHET)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히고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나올 푸조 3008 PHEV는 지금까지 푸조 하이브리드 구동계와 마찬가지로 가솔린 내연기관 엔진으로는 앞바퀴를 전기모터로는 뒷바퀴를 굴리는 사륜구동 형태를 취한다. 1.6L급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얹게 되는데 전기모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롤랑 블랑쉐는 푸조 3008 PHEV의 합산출력이 220Kw(약 300마력)으로 지금까지 푸조의 어떤 모델보다 높은 출력이라고 설명했다.
롤랑 블랑쉐는 푸조 3008 PHEV에 대해 ‘하이브리드 스포티 카가 될 것’이라며 ‘GTi 배지를 붙이는 것에 대해 고민했지만 GTi 배지는 더 작은 해치백의 것으로 남겨두고 대신 GT배지를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 3008은 새로운 EMP2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푸조의 대표 차종이다.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서도 선보인 바 있으며 참신한 내외관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달 개최된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2017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선 1.6L 디젤엔진을 장착한 푸조 3008이 3,89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2.0 모델은 국내 인증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