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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사도행전 2:2)
'홀연히(갑자기)'라는 단어는 인간의 계산이나 시간표를 철저히 배제합니다.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하며 부흥을 갈망할 수는 있으나, 그 기도가 부흥을 기계적으로 견인하는 조건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성령은 당신의 기쁘신 뜻과 구속사적 경륜에 따라, 가장 적합한 때에 주권적으로 당신의 영을 교회 위에 폭포수처럼 쏟아부으십니다. 따라서 부흥은 인간의 성취가 아니라, 오직 위로부터 부어지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3. 부흥의 본질: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압도적 인식과 두려움
성령께서 비상하게 강림하실 때, 교회 안에는 어떤 현상이 일어납니까? J.I. 패커는 부흥의 핵심을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압도적이고도 직접적인 인식'으로 정의합니다.
거룩한 두려움과 심연의 회개: 부흥이 임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웃음이나 피상적인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하심 앞에 직면한 자들의 '영적 통곡'입니다. 성령의 강력한 조명(탐조등)이 심령의 가장 은밀한 죄악까지 비출 때, 성도들은 이사야 선지자처럼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 6:5)라며 맹렬한 회개와 영적 파산을 선고받습니다.
십자가 영광의 재발견: 심연의 회개를 통과한 영혼들에게 성령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지닌 무한한 영광을 계시하십니다. 지식으로만 알던 교리가 살아 숨 쉬는 실재(Reality)가 되어, 구원의 감격이 폭발적으로 회복됩니다.
4. 전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은혜와 연합
부흥의 영이 임할 때, 그 은혜는 특정 연령층이나 직분자에게만 제한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비상한 강림은 교회의 세대 간, 계층 간의 모든 장벽을 단숨에 소멸시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사도행전 2:17)
아름다운교회의 주일학교 어린아이부터 백발의 노년에 이르기까지, 성령의 주권적인 부어주심 앞에서는 어떠한 인구통계학적 한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참된 부흥은 모든 세대가 동일한 십자가의 복음 앞에서 통회하고, 동일한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양하게 만듦으로써, 우주적 교회의 완벽한 유기적 연합을 지상에서 가시적으로 성취해 냅니다.
5. 제24강 결론: 무기력을 거부하고 비상한 은혜를 대망하라
마틴 로이드 존스는 영적으로 침체된 시대를 향해 선지자적 사자후를 토해냅니다.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인간의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했을 때, 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인간의 새로운 신학 이론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언제나 '성령의 부흥'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적인 성령 충만에 머무르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강단의 무기력과 성도들의 영적 침체를 타개할 유일하고도 최종적인 소망은, 오순절 다락방에 임하셨던 그 성령께서 오늘 이 시대의 교회 위에 다시 한번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는 것뿐입니다. 교회는 인간적인 방법을 내려놓고, 엎드려 통곡하며 이 거룩하고 주권적인 부흥의 날을 전심으로 대망해야 합니다.
(제25강 예고: '영적 각성의 적용 - 역사적 부흥의 진리와 현대 교회를 향한 촉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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